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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파티
히라야마 미즈호 지음, 김동희 옮김 / 스튜디오본프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8, 이문열)'의 해피엔딩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20705193409528.jpg)
독자의 흥미와 속독을 유도하는 작품 전개가 돋보였고,
인칭의 변화나 시간의 흐름 상으로 나열되었던 개개의 사건들...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흡입력도 자연스럽고 무난한 편이었다.
(뒤로 가면서 조금씩 식상해 지기도 했지만...)
사건들이 서로 인과성이나 조밀함을 가지기엔, 그 고리가 너무 느슨한 것 같고,
인물들의 성장에 부여하는 의미들에 다소 비약이 심한 편이라,
'태양계에서 쫓겨난 명왕성의 존재성'을 되집어 보는 데는 역부족.
그림, 음악 등 인물들 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들의 맹목적인 의미가 아쉽고,
툭 튀어나왔다가 산발적으로 흩어져 버리는 주변인물들에 대한 정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하지만 간만에 흥미있게 읽은 성장소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20705193409526.jpg)
작품 흐름에 어울리지 않는 몇가지 어휘들을 제외한다면
작가와 번역가의 친분때문인지...
번역에 있어서는 최근 출간된 외국소설에 비교할 때 평균 이상의 점수를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