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 된 철학교수
프랭크 맥클러스키 지음, 이종철 옮김 / 북섬 / 2007년 6월
품절


"다음주가 아니야, 바로 지금이야"-59쪽

그녀는 지금과 다른 삶을, 매순간이 강렬한 삶을 동경한다.-89쪽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찾아서 그것을 향해 걸어가라"-190쪽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그 날을 얼마나 의미있게 만들 것인지 스스로 결정한다. 설령 우리가 어둠속에서 길을 잃을지라도 그것을 결정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239쪽

나이 드는 일이 슬픈 사람도 있다.
그러나 천천히, 신중하게, 큰 사랑을 갖고 늙어갈 수 있다면, 나이 드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다.-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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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 따뜻한 변화 에너지
박태현 지음 / 웅진윙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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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 우리의 문제가 비롯된 곳에서 다시 시작하자. 그곳에서 행복해질 수 있다면 우리는 어느 곳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어 , 그리고 그곳에서 행복해질 수 없다면 우리는 어느곳에 가도 행복해질 수 없어." - p.132 -

당나귀 퍼니가 한 이말에 한참을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보다 나은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 나는 항상 어딘가 다른곳으로 향하는 탈출구만을 찾은것 같다.
'그래,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야..'
'뭔가 내 진짜 멋진 모습을 찾을 수 있는 다른 세상이 있을거야..' 하면서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것을 두려워 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엄마 뱃속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우리는 타인과 소통하며 살아야하는 가혹한 운명이다. 나 아닌 사람에게 '나'를 이해해 주길 바라면서 살아야 하는 정말 가혹한 운명이다. 이런 '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순간 인생은, 순간을 즐겨야 하는 기쁨이 아니라. 어깨에 짊어진 무게가 되는 것이다.

사회에 나름 적응해간다고 스스로 인정하게 될 즈음에 포기하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인간관계가 아닌가 싶다.
나를 밟고 일어서려는 동료가 있다면 멀리하면 그만이고, 집단속에서는 그저 튀지않으면 무난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 곳에선 내가 떠나면 그만이고, 내 속에 품은 열정은 현실과는 다른 그저 이상으로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나만 그런가.....?)

이런 인간세상 속에서의 소통에 문제가 있을 때 이 책을 한번 읽어본다면, 포기하기 전에 한번 더 노력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당나귀 퍼니, 강아지 로티, 수닭 보이스, 고양이 익스퍼는 사회속의 인간이 네가지 유형으로 투영된 모습들이다. 주인과 소통에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을 동화처럼 잘 펼쳐놓았는데, 읽다보면 바로 내 자신에게 적용해 볼 수 있는 아주 친절한 우화다.

어떤 집단에서의 리더라면 각 동물들의 주인이 변화한 모습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한번 점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고양이 익스퍼가 내 모습과 많이 닯아 있다고 생각이 들어 재미있었다.

소통, 저자의 말대로 일방적이 아닌 쌍방향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 질때, 모두모두 행복한 조직이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행복하고 싶은 사람은 어서 책을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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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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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이 그런지라, 갑자기 많이 찾는 책들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쉽지 않다. 특히나 내 또래의 여성들이 스윽~ 스윽~ 집어가는 걸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 안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너무 궁금해진다.

물론 호박방처럼 실패하는 책도 있지만,(내 취향을 되도록 의심하지 않아야 겠다^^) 이번 경우는 아주 성공적이다.

버스안에서 읽다가 내릴 곳을 지나칠 위험이 있다. 읽으면서 자꾸 생각하게 된다. 31살에서 32살이 될때의 나의 모습과 생각도 이럴까? 아니 벌써 이렇게 공감이 가도 되는거가!(나는야 경상도사람^^)

제목은 달콤한 나의 도시지만, 주인공 32살 오은수의 인생은 달콤하지 않다. 그래.. 도시가 달콤하기 때문에 나의 일상이 쌉싸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직장생활 7년차, 옛남자친구는 나 아닌 여자와 결혼을 해버렸다. 몸사릴 순간에는 비굴할 줄도 알고. 열정적인 로맨스를 꿈꾸기에 그녀는 너무 영리해져 버렸다.

그런 그녀의 일상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어디선가 내 근처에서 살고 있을 것처럼 가깝게 느껴졌다. 그녀가 내뱉은 한마디 한마디에 내 한숨을 실을 수 있을 만큼 공감이 되기도 하고..우울한 코드라서가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나이 정도의 미혼여성이라면 누구나 가슴 한켠에 묵직한 구석 하나 있지 않겠는가..

사실 그녀의 연애사 모두를 박수쳐 줄 수는 없다. 옛애인 결혼식날 우연히 알게된 7살 연하와 급로맨스는, 우리 언니라면 등을 한대 때려주었을 수도 있다.

그냥 같은시대를 살아가는 누군가의 인생한 부분을 제대로 들여다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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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청산 가자 1
김진명 지음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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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진명의 소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어온 열혈독자가 아니었지만, 이번 작품은 우연히 예약주문까지 해서 읽게 되었다. 이런것이 한 작품과 독자가 만나는 운명(?)이라고 본다.
사람도 기다리던 사람과 할 말이 많듯, 이 책역시 읽고 나서도 지인들과 나누고 싶은 말이 많았다. 물론 다루고 있는 배경이, 현실과 일치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 이유를 소설의 한구절에서 찾아내고 싶다.


▶   문선은 머리속에 담아두었던 한 구절을 떠올렸다.
'우리는 늘 현실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가슴속에는 이룰 수 없는 꿈을 가져야 한다.' 체게바라의 한 구절이 신념의 힘을 더해주었다. - 2권 p55 -   ◀

북한의 핵은 이슈가 된 이래로 항상 국제정세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미관계는 물론 곧 있을 한국의 대선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듯 예비대권후보들의 대북관과 북핵대처법은 연일 신문을 장식하는 내용이 아닌가. 그런 내용을 접하며 항상 우리가 안타까워 하는 것이, 우리의 문제를 우리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인데, 이런 소설을 읽고나면 한가닥 희망이 보이는 듯 하다.

비록 소설은 허구라는 점에서 그 희망이 연기처럼 사라질 수도 있겠으나, 나처럼 북핵위기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만 가지고 있던 국민이라면, 현 정세에 관심을 가짐은 물론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의 원동력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겠다.

책의 머릿말에서 작가가'' 나는 이책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눈앞에 닥친 위기에 눈을 감지 말고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고 외치고 싶'고 말한 의지가 소설에 잘 구현된 것 같다. ^^

소설을 읽다보면, 등장하는 정치인들과 정당의 실명에 '이거 선거법에 걸리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현실이 소설대로만 흘러가 준다면 우리나라의 큰 걱정거리 하나 없어 질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덤덤한 문체지만, 내용은 긴박하게 진행되었다. 뉴스말고 북핵에 대한 이야기거리 하나 필요하다면 읽을 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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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파더 스텝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1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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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다이어리에 혹~! 해서 구입한 책.

 

사실, 퇴근하고 나면 할일이 참많다.

밥도 먹고, 친구도 만나고, 엄마랑 수다도 떨고, 아빠앞에서 재롱도 부리고, 뉴스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무한도전 재방송도 보고..^^;;;

그래서 책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비겁한 변명이다!!)

 

참 많은 할 일 중에서 드라마보기를 빼고 일본소설읽기를 넣으면 괜찮다.. 싶다.

 

이 책 역시 씨익~ 웃으면서 유쾌한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는 소설이다.

첫 설정 자체가 웃기다.

1. 부(富)가 넘치는 곳에서 그것을 훔쳐다가, 나름대로 분배의 정의를 실현하는 베테랑 도둑

2. 도둑에게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은퇴한 변호사 아버지

2. 그 도둑에게 신고를 빌미로 귀여운 협박을 하며 '스텝파더'가 되어주기를 요구하는 쌍둥이 형제

 

실제로 없을 법한 일이라도, 소설은 재밌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역자후기를 보니 이런 깊은 의미도 ....

 

미야베미유키는 평균적인 사회적 규범의식에서 좀 벗어난 위치에서 사회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캐릭터를 하나 창조하고 싶었다.

.......

소설이 규범이나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이 충격을 가하는 언어행위라는 근대적 의무를 잊지 않으면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는 '지금' 시대적 존재이유도 발휘하고 있다.' 

- 역자후기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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