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소년탐정 김전일 1 - 오페라 저택.새로운 살인 소설 소년탐정 김전일 1
아마기 세이마루 원작, 사토 후미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 " (205 p.)

 

연재 20주년 기념으로 특별 복간된『소설 소년탐정 김전일 01 - 오페라 저택, 새로운 살인』입니다. 18년전 제목이 『P로부터의 살인 예고장』인가 그랬죠. 만화책으로 접한 김전일 군과 미유키 양을 오랜만에 소설로 다시 만나니 무척이나 반갑네요.

 

예전에 코믹스로 나온『오페라 저택 살인사건』의 속편격으로 외딴 섬에 홀로 세워진 오페라 저택에 또다시 김전일과 미유키양 그리고 켄모치 경부가 초대를 받아가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김전일 일행이 섬에 도착해서 과거의 사건으로부터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채가시기 전에 P로부터의 살인 예고장이 날라오고 연극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될 오페라 극장안에서 의문의 밀실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고립된 섬, 끊어진 배편과 전화, 한정된 용의자라는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 무대가 만들어지고 '명탐정의 손자' 김전일 군이 수사에 착수하지만 이를 비웃듯 희생자 수는 늘어만 갑니다. 알리바이를 조작하기 위한 밀실 살인사건의 트릭, 4년전 사건의 숨겨진 진상과 맞물린 범행 동기, 마지막 밝혀지는 진범의 정체 등 전형적인 본격 추리물의 구조를 정확히 구현합니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오리지날 삽화들이 이 소설의 원작이 만화임을 알려주고 있고, 다양한 그림 (사건 현장도, 트릭 풀이)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습니다. 한편으론, 청소년용(?)에 어울리지 않는 19금에 근접한 야시시한 농담도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원작 만화에 못지않게 소설 역시 뛰어난 재미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1994년에 씌여진 작품이라 트릭이나 사건의 전개, 구성등이 조금 진부하고 정형화 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독자에게 보내는 도전장" 등 숨겨진 트릭을 풀어 범인을 찾아내는 본격 추리물의 재미가 잘 살아있습니다. 사실 요즘 본격 추리물이 가물에 콩나듯 나오는지라 이 정도 재미의 정통 추리물을 만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가격(7천원) 대비 대만족입니다. 단지 오타가 군데군데 보이는게 아쉽네요. (출판사 관계자분 보시면 수정 좀 해주시길...)

 

26p. 아래 눈에 뛰는 → 눈에 띄는

29p. 중간 카아이 → 카나이

34p. 중간 코로자와 →쿠로자와

49p. 아래 카나이 리오의 → 카나이 리오를

52p. 위 반감을 시선을 → 반감의 시선을

90p. 아래 신죠지? (나머지는 모두 진죠지라 나옴)

109p. 아래 부분이 의 실이 → 부분의 실이

126p. 중간 내가 → 네가

130p. 중간 세이코 시 → 세이코 씨

154p. 위 그것도차 → 그것조차 

156p. 중간 흑 → 흙

179p. 아래 갈려서 → 깔려서

180p. 위 어떠면 → 어쩌면

183p. 중간 어께 → 어깨

208p. 아래 조소를 → 조서를

238p. 중간 토죠 → 노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