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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ㅣ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판매량 및 평들이 좋아서 진작에 구입, 기대를 가지고 이제서야 읽었는데...
한마디로 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책 초반부에는 하트르무트 자토리우스, 크라우디우스 테르린덴,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
같은 생소한 독일 이름과 지명의 낯설음때문에 몰입에 어려움을 겪다가
등장 인물의 캐릭터와 역할, 사건 개요등에 어느 정도 친숙해진 중반부에 도달하니
10년전 살인 사건의 진범과 그 당시의 실제 상황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진범이 누구인지,
얘기가 종반까지 어떻게 흘러갈지가 별 무리없이 자연스럽게 추측 가능하게 되고...
그래서인지 그때부터 긴장감이 떨어지더군요.
그렇다고 후반부에 무슨 기발한 트릭이나 놀라운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가지치기가 있습니다.
전 하나의 사건을 책 전체를 통해 우직하게 한 방향으로 끌고가는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주(主) 내용과는 별로 관계없어 보이는...예를 들어, 보덴슈타인 형사 부인의 외도,
피아 형사의 새 집 이전 문제같은 것은 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몰입에 방해가 될 뿐...
이런 잔가지 형식은 주로 여성 작가에게서 보여지는 경향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니면 말고^^)
그래서 그런지 내용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 곳에 퍼져 있어 자칫 산만해보일 따름입니다.
추리소설치고는 큰 임팩트가 없는, 다소 밋밋한 느낌입니다.
별 재미없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썩 만족할만한 작품도 아니었다는게 제 개인 평입니다.
호평이 많은 작품인데 저만 좀 별로로 느껴져서인지 많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