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때 완벽한 지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한비야씨의 글을 읽을 때 강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것은 글쓴이의 삶에 대한 강한 의지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려는 그 힘.대학교 4학년 중반을 달리던 시점에,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 당시 난 친구로 부터 그가 가지고 있는 한비야씨에 대한 우호적인 느낌들을 들었었고, 나도 호감을 갖고 책을 읽었던 기억이난다. 중국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상들과 나이에 관계없이 행동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한 부러움과 약간의 동경, 그리고 삶에 대한 강한 자극을 느꼈다.삶을 사는 주체는 자기자신이다. 사회로 들어가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보다는 그냥 직업이라는 하나의 일을 갖기에도 벅차다. 이런 속에서 우리의 생활들은 에너지를 방출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여러가지 자극적인 것들에 묶여서, 급기야 원래 가슴에 가졌던 자신의 길을, 그 길을 찾으려 노력했던 자신의 의지마져 희미한 옛 기억처럼 잊고 살아가게 된다. '떠날 때 완벽한 지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도의 밑그림과 계획은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다. 사회에 대한 푸념 보다는 자신의 의지와 용기를 매일 매일 실천을 하면서 키워가는 것이 힘이 될거라 생각한다. 생각을 가졌으면 계획을 해보고, 행동해 보는 것이다.한비야씨는 그런 삶의 힘을 행동으로 보여준 사람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