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면 -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3가지 행동 동기
앤절라 아홀라 지음, 양소하 옮김 / 청림출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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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작은 행동이 모여 결국 인생이 된다!


하루가 유난히 고되거나 자책감이 드는 날,
또 오늘 하루쯤으로 여기며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날이면 스스로를 다독이는 마음으로 자주 대뇌였던 말이라 표지문구를 보았을 때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마음에 자주 새기는 문구임에도 인간이란 종족이 원체 그런 것인지 나만 그런 것인지 수없이 후회할 결정을 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남긴다.
오늘 나의 행동을 이해하고 통제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스톡홀름 경찰대학의 임원이자 심리학 박사인 저자 앤절라 아홀라.
그는 우리의 행동과 동기, 관계,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하는 방법 등 인간으로서의 우리를 설명하는 사람이다.
책에서는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세 가지 행동동기 <관계, 지위, 지식>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인류가 대대로 번식과 생존을 통해 존재해 왔지만 문명이 아무리 발달한다 해도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지위를 쟁취하고 도움이 되는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변치 않는 동기가 자연스럽게 따라붙게 되는 것이다.


<관계>
좋은 관계를 만드는 마법의 비율이 인상적이었다.
부부가 사랑을 계속 지속시키는 관계가 유지되려면 긍정적 상호작용과 부정적 상호작용의 균형이 약 5대 1로 맞춰져야한다고 한다. 상대방에게 나쁜 이야기를 한 번 말할 때마다 적어도 다섯 번은 좋은 이야기를 꺼내라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는 3대 1,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는 4대 1, 친구끼리는 8대 1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지위>
지위를 추구하는 일에는 단점도 존재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다른 사람과 반복적으로 비교한다는 점이다.
누구 집이 좋은지, 누구의 자식이 좋은 대학을 입학했다던지.
과거 서열 속 지위가 존재했기에 음식을 두고 충돌하는 일이 적었을만큼 인간에게 지위는 의미가 깊다.
긍정적 동기로 작용하기 위해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라.


<지식>
인류의 호기심은 우리를 살아남게 했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마주한 가장 큰 과제 멀티태스킹은 산만함을 남기고 목숨까지 걸게 하는 아찔함을 남긴다.
책에서는 기술의 통제권을 쥘 수 있는 몇 가지 유용한 팁을 알려주는데 내게 미흡한 것들을 찾아 당장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을 내 삶에 허락할 것인가?
동기를 제대로 인식한다면 그것을 다루고 관리하는 법 또한 손에 넣을 수 있다.
2023년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 책을 통해 실천적 방법을 배우고 내가 원하는 인생으로 발전할 기회를 얻기 바란다.


* 이 리뷰는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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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 소크라테스에서 갈릴레오까지의 철학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뱅상 자뷔스 지음, 니코비 그림, 양영란 옮김, 요슈타인 가아더 원작 / 김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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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5천만 부가 판매되고 67개 언어로 번역되어 30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철학 소설의 고전 <소피의 세계>를 만화버전으로 만나보았다.
만화로 만나도 여전히 어려운 철학이지만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는 왜 사는지 알고 싶어 던지는 물음들에 대해 철학적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는 시간이었다.


"너는 누구니?"
"세상은 어디에서 왔을까?"
누가 보냈는지 모르는 의문의 편지를 연달아 받게 된 소피는 공중에서 들려오는 철학적인 물음에 호기심을 갖게 되고 철학을 탐구하는 모험의 세계에 뛰어든다.


신화에서 시작해 고대 그리스,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까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등 저명한 철학자들을 만나볼 수 있고 오랜만에 듣는 명언은 역시나다.


<소피의 세계> 원작을 도전해보고 싶으나 부담스러운 마음이 든다면 이 책을 먼저 만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소설보다 가볍고 그래픽 노블의 시각적 요소가 더해져 흥미진진한 철학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데카르트부터 현대 철학자들을 다루게 된다는 2부도 함께 읽어보고 싶다.


* 출판사에서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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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원 교수의 십 대를 위한 자존감 성교육
배정원 지음 / 김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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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3초컷! 초인기 강의 '성과 문화'를 가르치며,
청소년, 대학생, 부모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인생 성교육 전문가 배정원 교수.
유퀴즈에 출연하여 성에 대한 솔직하고도 시원시원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건너는 청소년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그간 많은 매체나 관련 도서를 통해 자녀와 성 이야기를 나눌 때는 솔직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어라는 조언을 받았고 이로 인해 어느 정도 의식변화가 생기긴 했지만 성은 곧 몸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를 종종 발견한다.
또 딸아이를 가진 부모의 염려가 섞여 성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시킬 때도 있었다.


내 몸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시작해 자신을 믿고 사랑하며 존중하는 마음은 나와 타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건강한 관계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 책이 좋았던 것은 개인의 몸과 마음, 타인과 맺는 다양한 관계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정확한 성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이전에 보았던 성교육 책보다 다소 수위가 높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청소년기의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나 친구들이 부추기는 '술, 담배, 섹스' 또래 압력에 대한 고민 등 포괄적인 성교육을 다루고 있어 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접하지 못한 부모 세대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이 책장에 올려두고 성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 원하는 부분을 편하게 읽어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내가 십대일 때 이 책을 만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성에 대한 호기심과 뒤따라 느꼈던 죄의식, 친구들에게 강해보이고 싶었던 또래 압력...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모두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음을 알게 된다면 조금더 나다운 삶의 주인으로 성장하지 않았을까.


우리의 몸 이야기부터 건강한 관계 맺는 법까지 자존감 성교육을 배우고 싶은 십대와 부모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 출판사에서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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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요정과 꼬마꽃벌 - 제2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반달문고 41
정범종 지음, 김재희 그림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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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오늘부터 베프!베프!>를 잇는 제 2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마스크 요정과 꼬마꽃벌>을 만났다.
아이 어릴 때 산책 다니면서 손으로 톡톡 터뜨리던 봉숭아 씨앗과 도라지 꽃봉오리도 생각나고, (도라지 꽃봉오리를 손으로 누르면 팡하고 터지는거 아시나요?😀)
어릴 때부터 자연을 벗삼아 자란 아이들은 자생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진다고 믿는데 아파트에 사는 도시 아이들이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고 보호하려는 마음을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동화였다.


<이야기 속으로>
초희는 천식을 앓아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부터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아이다.
아빠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적고 공기가 맑은 시골 할아버지 댁으로 전학시켜야 한다고 하고 엄마는 초희가 부모와 떨어지면 마음이 불안해서 천식이 더 심해질 거라면서 싸운다.
초희도 모기와 벌레가 많은 시골에 굳이 전학가고 싶지는 않다.

지난 늦봄 초희는 아파트 화단의 빈터에 봉숭아 씨앗을 뿌렸다.
원래는 측백나무 한 그루가 죽은 자리였는데 이웃 할머니에게 봉숭아 씨앗을 받아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면서 봉숭아밭을 만들었다. 열 송이도 넘게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작은 꼬마꽃벌이 찾아와 둥지를 만들었지만 관리소장님은 다시 측백나무를 심어야해서 봉숭아 밭을 없애야 한다고 한다.
봄부터 정성을 들여 꽃을 피운 봉숭아와 이제 막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한 꼬마꽃벌을 지키고 싶은 초희와 친구들.
과연 봉숭아밭을 지켜낼 수 있을까?


“봉숭아가 꼬투리를 터뜨리는 건 씨앗에게 살길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란다.” (P.20)


동화 속 초희는 천식 때문에 외출도 금지였지만 부모님 몰래 아파트 화단에 봉숭아 씨앗을 심고 정성껏 돌본다. 꽃을 피운 봉숭아 곁에 꼬마꽃벌이 날아들고 집을 짓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누구에게나 자신을 지킬 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자연에서 뛰놀 시간도 없이 비대면으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났던 아이들.
단절된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동화 속 아이들이 새삼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마스크 요정! 이 표현이 참 낯설고 짠하다.


※ 이 도서는 문학동네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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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을 만나러 갑니다 - 함께 우는 존재 여섯 빛깔 무당 이야기
홍칼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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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돌아가시고 이삼년쯤 지났을까?
주기적으로 점사를 본다는 회사친구에게 이끌려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점을 보러 갔다.
당시 나는 이십대였기에 무엇보다 연애운이 가장 궁금했던 터.
자세한 상황은 기억나지 않지만 으스스한 점집의 분위기와 무당아주머니의 카리스마에 제대로 주눅이 들어 아빠가 최근에 돌아가셨다는 것, 나의 연애상황 등 개인사를 줄줄이 보고 드렸다.
무당아주머니는 아빠의 영혼이 구천을 떠돌고 있고 지금 자신 옆에 계시다며 굿을 해서 좋은 곳으로 보내드려야 한다고 계약금?을 요구하셨다😓
뭐 어찌어찌 잘 해결하긴 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 호된 경험을 끝으로 다시는 점집을 찾지 않는다.


그렇게 내가 무당을 만난 경험은 흑역사를 남겼지만 가족들과 주기적으로 점사를 보는 내 친구는 조금 달랐다.
비유하자면 마음이 힘들때 심리상담사를 찾는 느낌이랄까?
그뿐 아니라 음식을 해서 맛보시라고 가져가기도 하고 식사시간이 되면 함께 밥을 먹기도 하면서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무당이란 신과 인간 사이 어디쯤에 위치한 특별한 존재라는 선입견이 깨지고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직업을 가진 이웃일 뿐이라는 깨달음이 왔다.


MZ세대 무당 홍칼리
힌두교.기독교.불교.이슬람교.증산교 등 다양한 신자들이 방문한다는 신당에는 여러 종교를 끌어안는 짬뽕 무당이자 퀴어 페미니스트 비건 지향인 홍칼리가 있다.
범상치 않은 이력의 그녀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우리가 일정 부분 연결되어 있다고 믿으며 차별과 인정, 자본과 분배, 기후와 생태 등 자신의 삶과 돌봐야 할 존재를 책임지려 노력을 멈추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연대하며 살아간다.


세대도 젠더도 지향점도 다른 무당 6인을 인터뷰한 여섯 빛깔 무당이야기.
이 책을 픽할 당시는 점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사연이나 에피소드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을거라 추측했다. 그런 나의 예상을 깨고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억울한 존재에게 손을 내밀기 위해 끝없이 공부하는 진지함이나 굿이 끝나면 뒤풀이로 노래방으로 향하는 모습 등 그들의 묵직한 고민이나 소박한 삶을 좀더 깊이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무당이 하는 일의 핵심은 개인의 과거와 미래를 맞히는 데 있지 않다. 무당은 세상의 좁은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사연에 담긴 고통을 주워 담아 한을 푸는 존재, 소음처럼 들리는 말들을 한데 모아 위로하는 존재다. 무당의 영험함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P.194)


※ 이 도서는 한겨레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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