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체성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탁석산 지음 / 책세상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 100권 독서클럽 주최로 조중걸 교수의 (나스탸샤) 의 독서모임이 있었는데, 나스타샤에서는 지은이 이름이 조지수라고 나와 있었다.  대전역 헌책방에서 골랐던 열정적 고전읽기의 저자가 직접 만나는 기쁨도 컸지만 

그 날 있었던 강연의 주제는 현대철학의 해체와 구조를 재성립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도입을 위한 공부가 있었다. 근현대까지의 철학전개과정과 비트겐슈타인에 이르는 길을 쉽게 설명해 주셨다.  철학이란 "밥 굶기좋은 학과"라고만 알고 있는, 비록 잡다한 쪼가리 지식을 갖고 있다고 하는 내게도 알아먹음직한 강의였으니 훌륭했다.  

 탁선생의 내용 중에도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적 명명개념이 들어있다. 한국인의 보편적 정체성이랑 있지도 않고 개개인의 정체성을 합쳐놓은 것만 있을 뿐이다.  조교수님 말처럼 사과란 개체를 말하면 "사과"는 우리가 관념적으로 파악한 생각일 뿐이지, 사과란 물건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우리가 보고 있는 빨갛고 동그란 그것을 우리가 사과라고 말하는 것이다.  

  정체성이란 말도 우리의 추상적 생각일 뿐이지만, 한국인이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문화적 유산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들의 공통적인 개성을 모아보면 한국적이라고 하는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성적인 주체성이란 부문, 우리가 한 번 생각해 볼 주제였다.  주체성의 문제가 처음 어디에서 기원했나 하는 물음보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서 우리것으로 맞게 고쳐갈 것인지 관한 것이란 결론으로 이른다.   

 사람도 그렇하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만, 세상에 나온 온갖 지식을 자신에게 어떻게 적용해서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갖는 주체성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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