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없는 이 안 2004-10-15
숨어 계신 카이레님... 왜 이렇게 모습을 안 보이셨어요? 아래 방명록을 주르륵 내려가보니 님의 흔적이 없어 다들 여기서 문을 두드리셨군요. 몇달 전만 해도 야근 후라도 고단한 일상을 간간히 전해주시더만 요즘은 통 서재 발길을 끊으셨어요. 카이레님 많이 보고 싶었거든요. ^^ 바람이 갑자기 차가워져서 저도 오늘 흠칫 놀랐더랬어요. 며칠째 콧물을 훌쩍거리다 휴지 빼내는 것도 너무 지겹고 콧날도 너무 아파서 그 가까운 약국에 오늘에서야 겨우 발걸음을 했지요. 약 한봉 먹고 나니 콧물이 뚝 그치는 걸 약값이 아까워서인지, 몇 발짝 더 움직이는 게 귀찮아서인지 며칠째 그러고 있었네요. 아마 후자의 이유가 더 가깝겠죠? 카이레님도 감기들지 않게 옷 따숩게 입고 다니시구요, 정 뭣하면 예전의 큭큭 웃던 그 털옷 입은 강아지 녀석도 끌고 다니세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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