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을 읽는 법 - 더 나은 인간관계를 위한 MBTI 성격의 심리학
폴 D. 티저.바버라 배런-티저 지음, 강주헌 옮김 / 더난출판사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폴D.티저, 바버라배런-티저의 '성격을 읽는 법'》

 

처음으로 성격유형 검사 MBTI를 알게 된 것은

어떤 과목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였을 것이다.

당시 학교에서도 MBTI를 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친구와 함께 검사를 한 후 결과를 기다렸다.


개인적으로 애니어그램, 다른 성격유형 검사보다

MBTI를 더 신뢰하고 있었기에 부푼 마음으로 기대하며

상담사를 마주하게 되었는데...

상담사는 나에게 한국에서 보기 드문 유형으로

자기는 처음 접한다며 상담해줄 수 없다고 했다.

(나이가 40대 중후반으로 보였는데! 경력이 있다면서!)


마치, 그 당시 느낌은..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당신의 병은 어떤 병인지 모르겠어요. 저희 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와 동일하게 받아 들였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네."라고 대답하고 소심하게 집에와서 펑펑 울었....


 

그 후.. 차츰 잊어버리다가 취업을 한 후에 자연스럽게

철학, 심리, 상담, 교육에 빠지게 되었다. 그때가 20대 중후반쯤?!
독특하게도 친해진 사람들 대부분의 직업이 상담사나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가 많았고,

아니면 그쪽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다보니 우리의 대화는 주로 보통의 대화라고 하기에는 깊은 이야기로

심리적인 부분을 끌어내서 대화의 끝은 치유되듯이 상담식으로 대화가 오고 간다.
자연스럽게 주변의 권유로 상담 공부를 시작했고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배우다고

먹고 사는 문제로 이쪽 분야는 내려놓고 일과 관련된 배움에 몰입했다.



다시 심리분야에 흥미를 느끼게 해준 <성격을 읽는 법>

MBTI 성격유형 검사와 관련된 책일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었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성격유형 검사 'MBTI'융의 성격유형 이론을 기반으로

캐서린 브리그스와 그녀의 딸 이사벨 마이어스, 손자 피터 마이어스까지

70년에 걸쳐 연구 개발된 심리검사다.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서 조직 및 인사 관리에 활용할 정도로

오랜 세월 과학적, 임상적으로 검증된 성격검사다.

자신과 상대의 성격을 파악하고,

각 성격의 장단점과 성격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MBTI 검사는 모두 94문항이며, MBTI는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는데 

외향성/내향성, 감각형/직관형, 사고형/감정형, 판단형/인식형

4가지 척도로 인간을 이해하고 있다.


MBTI에서 성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4가지다. 4가지 '차원'이라 해도 좋다.

첫째, 에너지를 어떤 방향으로 쓰는가

둘째,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는가

셋째,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가,

넷째,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가이다.


​우선 MBTI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읽기 전에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검사를 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MBTI'를 검색한 후, 아래쪽으로 살짝 내리면

MBTI 테스트 (http://testharo.com/16personalities/test_ko.php)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자신이 어떤 쪽에 해당되는지 살짝 고민될 수 있으니

먼저 테스트 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4가지 요소에서도 더 끌리는 쪽을 활용하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

따라서 당신이 정반대 방향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덜 익숙한 손을 사용할 때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황에 따라서는 타고난 기질과는 반대되는 면을 활용하기도 한다.

달리 말하면 한쪽을 주로 사용하지만, 다른 쪽을 완전히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수십 년 동안 성격유형을 연구하고 적용해온 사람으로서,

모든 사람마다 어느 한쪽으로 편향되는 선천적 기질이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물론 어떤 사람은 뚜렷한 성향을 보이지 않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22)




 

책은 크게 <16가지 성격유형으로 읽어내는 사람의 성격>,

<한눈에 읽어내는 사람의 성격>, <성격유형별 특징을 파악하라> 3 Part로 나누어져있고,


좀 더 구체적으로는 <1. 나는 어떤 성격인가>, <2. 진짜 내 성격을 찾아라>

<3. 4가지 차원에서 단서를 찾아라> <4. 4가지 집단에서 기질을 찾아라>

<5. 겉모습 뒤에 숨겨진 진짜 성격을 찾아라>

<6. 사람의 성격을 읽어라> <7. 상대방의 성격에 따라 행동하라>

<8. 전통주의자의 4가지 유형> <9. 경험주의자의 4가지 유형>

<10. 관념주의자의 4가지 유형> <11. 이상주의자의 4가지 유형>

<12.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한 5가지 단계> 12가지로 정리되어있다.




성격 검사에 관한 것이어서 그런지 내용이 흥미롭고,

술술 읽기 쉽게 글이 써있어서 부담없이 시간 날때 마다 읽어도 흐름이 깨지지 않는다.

혹은 내가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어도 좋다



성격의 특성이 이론적으로 딱딱하게 작성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예시를 통해 좀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고,

중간중간 로 간결하게 핵심만을 정리 해놓아서

전공서적처럼 많은 내용이 담겨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았다.


또한 중간중간 '연습문제'가 있는데, 이를 통해서

성격유형마다 어떻게 이해하고 대해야할지 생각해보고 정리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그 사람의 성향을 얼마나 빨리 파악하느냐에 따라

관계가 우호적으로 될지, 적대적으로 될지... 판가름이 되는 것 같다.

더군다나 첫 인상으로 그 사람을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몇번만 그 사람을 대했음에도 그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결론을 내려버린다.

짐작했던 성격 유형이 맞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해하게 되고 편견이 생길 수 가 있기에

함부로 사람의 유형을 결론 지으면 안될 것 같다.


사람을 빨리 읽어내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고급 기술이다.

새로운 기술이 그렇듯이, 이 기술도 사용을 거듭할수록 능숙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사람을 읽어내는 기술은 자전거를 배우거나 집짓기를 배우거나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는 다르다.

왜냐하면 이 기술은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술은 수천 년 동안 연구되어온 복잡한 과제였다.

따라서 과학자들도 피상적인 부분만을 건드렸을 뿐, 그 핵심에는 접근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328) 


책에서 언급했듯이 자전거, 집짓기, 외국어 등 다른 것들은

이론상으로만 배워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사람을 읽어내는 기술은 직접 부딪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여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성격을 읽는 법>책을 통해 좀 더 사람들을 빠르게 유형을 파악하고

이해함으로써 편견의 모습이 아닌 그 사람을 알게될 수 있을 것 같다.

'역지사지.',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



어느 정도 사람을 읽어낼 수 있게 된다면,

악용하지말고, 그 사람을 진실된 마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아야한다.

또한 나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편견을 갖지 않아야겠다!



모두를 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서~ 오늘도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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