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떡갈나무 높은 학년 동화 29
유리 나기빈 지음, 김은희 옮김, 조승연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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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떡갈나무

유리 나기빈 / 한겨레아이들 / 2013 / 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책 표지의 편집이 참 마음에 들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사소한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나에게 표지는 책 선정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다.

보통 어린이, 청소년들이 어느나라 문학인지도 모르고 읽는 경우가 많다.

특목고, 외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특정 문학을 주로 읽어야한다며

나에게 관심있는 국가의 문학을 추천해달라고 하는데

유명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일이 검색해야하는 수고스러움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표지 한 쪽에 '러시아'라고 표기를 해줌으로서

어느 국가의 문학인지 알 수 있게 되어있어 반가웠다.

 

 

  한겨레 높은학년동화 시리즈 29권 중, 세계의 숨은 걸작 시리즈 3권으로 출간된 '겨울 떡갈나무'는 아름다운 단편들로 비평가들로부터 ‘그저 주옥같다.’고 평가 받아 온 러시아의 대표 작가 유리 나기빈의 단편동화 여섯 편을 모았다.

  아름다운 자연과 아이들을 노래하는 주옥같은 단편들이 러시아어 전문 번역가의 손에서 처음으로 원전 번역되었다는 이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솔제니친으로부터 자신의 대표작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보다도 더 뛰어나다고 평가 받은 데다, 전 세계 우수 교육대학에서 예비 교사들의 필독서로 읽히고 있는 표제작 「겨울 떡갈나무」를 비롯해, 러시아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아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코마로프」, 늙은 거북이 마시카와의 우정과 친구에 대한 ‘의무’를 다룬 「늙은 거북이」 「빨간머리초록새」「사내애들」「청개구리」가 실려 있다.

 

 

  유리 나기빈이 묘사하는 어린아이들의 심리 미묘한 성장의 순간들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는 순간들은, 그가 아이들과 자연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단순하고 단면적이지 않은 주제들로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들이다.

  동화이기에 결말이 애매하게 끝이 나서 초등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어주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밑으로의 아이들에게는 끝없는 상상력을 세계로 발딛게 해준다.

  이 책의 이야기들로 러시아라는 국가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독서 전의 활동으로 러시아 국가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접한 후에 읽는다면 좋을 것 같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지혜를 엿볼 수가 있는 곳이 참 많았다. 그러한 점에서 어른들에게도 감동과 교훈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권장하고 싶은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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