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와 두 할아버지 동화는 내 친구 70
해리 벤 지음, 이유림 옮김, 멜 실버먼 그림 / 논장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파블로와 두 할아버지 

해리 벤 글, 멜 실버먼 그림, 이유림 옮김 / 논장 / 2012 / 어린이

 

파블로와 두 할아버지

작가
해리 벤
출판
논장
발매
2012.10.1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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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하고 순박하고 자존심까지 확실한 파블로, 두 할아버지(실반 할아버지, 돈 프란시스코 할아버지)가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따뜻한 동화 해리 벤의 '파블로와 두 할아버지'

 

  아름다운 풍경과 열정이 가득한 산골에서 가족들과 오순도순 살아가는 소년 파블로에게 엄마의 친척인 실반할아버지가 편지 한통을 들고 찾아옴으로서 가족들에게 평화로운 삶이 깨지기 시작했다.

마을로 아빠를 데려가고자 하는 실반 할아버지와 아빠가 마을로 내려가는 것이 싫은 엄마. 갈등 속에서 영리한 파블로는 자신이 도시로 가겠다고 한다. 평화로운 시골의 삶에서 벗어나 마을로 내려가는 파블로.

  산골의 평화로운 삶에서 거짓과 오해가 지배하는 복잡한 사회에 얽혀들지만, 결국 모두가 화해하고 자기도 교육을 받을 길을 찾아가는 내용이 아름다운 자연, 순박한 사람들을 배경으로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펼쳐집니다.

휴머니즘, 자연주의의 철학 위에 모든 생명 있는 것에 대한 이해와 애정, 인간에 대한 통찰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이미 사라진 순수함지혜현명함을 상기시키며, 마음속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파블로가 고향을 떠나 마을로 내려와 만나는 세계와 사람들은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상이기에 사회, 인간에 대해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다양한 인간상을 만나볼 수 있는 계기를 줄 수 있다.

 책에서 중요한 조연인 실반 할아버지는 미욱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노인네로 나온다. 늘 정직하지는 않았고, 때로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성질을 부리는 톡특한 성향을 지닌 사람이다. 그는 세상사람어느 누구보다도 가진 게 적었다. 하지만 그는 해바라기꽃의 냄새와, 새들의노래와, 아이들이 웃고, 수탉이 울고, 종들이 울리는 소리처럼 아무도 소유하지 않는 굉장히 많은 것들을 한껏 누렸다. 할아버지는 아는 것이 많지 않았다. 어떤 일도 별로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거의 언제나 행복했고 남들한테 친절하려고 애썼다.

또 다른 중요한 조연인 유명한 시인 돈 프란시스코 할아버지는 고집스러운 성격에 집도 있고, 아름다운 정원도 있고. 알아야 할 건 거의 다 알았지만 그는 거의 언제나 우울했고 별로 친절하지 않았다.

돈 프란시스코 할아버지와 실반 할아버지와는 대척점에 있는 또 다른 상징적인 인물로 표현되었다.

 


  책을 통해 힘든 상황과 맞닥뜨릴 때마다 파블로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힘은 이 사랑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파블로와 같이 속이 깊은 아이로, 현명한 아이로 키우려면 물질적인 사랑이아닌 감성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아이에게 사랑과 믿음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순한 동화책이 아닌 '파블로아 두 할아버지'. 왜 오래도록 이 책이 사랑받는지 알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진정한 행복. 진정한 행복은 물질이 아니라 아무도 소유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 사람들 사이의 이해와 사랑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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