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다 사라진다 나를 괴롭히는 것들
다나다 가쓰히코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사라진다 사라진다 나를 괴롭히는 것들

다나다 가쓰히코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 / 심리

 

 

 

오늘, 당신을 괴롭히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많은 친구들 사이에 있어도 찬바람이 부는 것과 같은 외로움.

남부럽지 않은 회사에 다니며 승진을 해도 도통 재미없는 하루하루의 무력감,

과독한 책임감으로 언제나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두통,

뭐든지 잘해내야만 한다는 중압감에 사로잡혀 늘 옥죄는 답답함,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 때문에 한없이 바닥으로 가라앉는 슬픔.

혹시, 오늘도 당신은 괴로운 일들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이 책을 통해 다나다 가쓰히코 저자는 모든 고민에는 원인이 반드시 있으며 사람들의 수많은 고민이 시작되는 지점이 바로 어린 시절의 각인된 기억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잊을 수 없는 유년 시절의 상처나 충격적인 사고, 애정결핍 등의 기억을 갖고 있는데 그것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머릿속 깊게 각인이 되어, 일상생활의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을 괴롭히고 자기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감정이나 능력을 제한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대학생때와 사회에 나가면서 저의 상태를 알고 싶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심리와 상담에 대해서 조금 배우게 되었습니다.

다른 전공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심리·상담쪽은 배움의 끝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대의 변화를 무시못하는 전공이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 분야만 파고 든 것도 아니고, 이 쪽의 전공을 살려 취업한 것이 아니기에 현재 지식은 점점 후퇴하고 얄팍한 상식만 남았네요. 그나마 얄팍한 지식과 상식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분야의 전공을 살려 취업한 친구, 선·후배 상담사들과의 만남과 도움을 받으면서 아직 완전히 놓지 않고 있습니다. 버틸 수 있는 것이 지인 상담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심각하지 않을 정도의 주변사람들을 상담해주고, 심리·상담관련 책들 두루두루 읽으며 놓지 안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공부를 마친 후에는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바람이 있기도 하고요~

 

 학생때 정신건강에 대한 강의를 해주신 정신과의사이신 교수님께서 이 책에 나온 '셀프 심리 테라피 기법'처럼 강의를 하셨기 때문에 낯설지 않게 거부감없이 이 책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처럼 내 문제와 원인을 찾고 각인하기에는 수월하면서도 좋았지만, 문제를 해결해주기에는 이 책만으로는 부족한 것을 느꼈습니다. 그 때 교수님께서도 60명이 넘는 학생들을 강의해야했기에 각자가 해결할 수 있도록 이런 기법을 사용하신 것 같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병원을 찾는 것을 권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의 정신과에 대해 두려워하지말고, 다른 병원.. 치과처럼 상시적으로 가주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조금 불안했던 몇 명의 학생을 개인적으로 봐주셨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학생들이 부러우면서도 나는 괜찮구나...하면서 안도하기도 했네요..;;

 

 아무튼 이 책은 혼자 실행하기에는 벅찬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하지만 제한적 신념(자아 존중감, 인간관계, 성장, 정신·신체, 생존)이 유·소년기의 어떠한 양육환경과 부모와의 관계에 의해 각인된 것인지 알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는 점에서는 좋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아쉽게도 나를 괴롭히는 것에 대한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해결방안을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결론을 내게되네요. 자가진단과 더불어 신념이 각인 상황을 자세하고도 공감하게 써있었지만 그 해결방법에 대해서는 미흡하지 않나 싶습니다. 책의 두께가 얇고 심플하여 읽는데 부담이 없지만… 24가지의 제한적 신념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자세히 풀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쉽게 피곤해지고 체력이 약한 나. 

남을 의식하여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온몸을 긴장시키며 쓸데없는 에너지를 낭비한 탓에 쉽게 피로해진다는 것은 잠깐 배웠던 단전호흡에서도, 한의원에서도, 병원에서도 항상 힘을 주고, 긴장하고 다녀서 어깨가 잘 결릴고, 두통이 오는 거라고 했는데… 다시 한번 책을 통해 확인하게되면서 씁쓸해지기도 했습니다.  6개월정도 긴장하지 않고 힘 빼고 다니는 연습을 하게된 기억이나서 더욱 더... (힘 빼고 다녀야 한다는 의식을 해야했기에, 다른 일에 실수가 많아져서 습관으로 만들지 못하고 중단함)

저에게는 아직 사회생활에 크게 지장이 있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피곤함 정도는 틈틈이 쉴 수 있고 다른 직업에 비해 편안한 대신 적게 버는 일을 선택하면서 어느정도 해결했고,  타인에게 착한아이로 보이고자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힘들지만 직장에서는 좋아하니 지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 책을 선택하신 분들께서는 사회생활·가정환경 등에 큰 지장을 주는 정도이고, '셀프 심리 테라피 기법'로도 해결이 안된다면 전문가(상담사, 정신과의사)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심각한 상태인데 자칫 잘못하여 혼자 하다가 더 심각하게 될지도 모르는 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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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에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 33쪽 -

 

 

자산의 실수를 인정하거나 자신의 약점을 보일 수 없다는 남성은 주위 사람에게 어린 적 부모의 얼굴을 대입하여,

그때 부모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항상 완벽하고 강하고 우수한 자신만을 보이고 자신을 인정받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외로워지면 병에 걸린다는 여성은 자신에게 신경을 써줄법한 사람에게 엄마의 얼굴을 대입하여,

그 사람의 관심을 끌려고 필사적으로 병에 걸린다.

이런 사람은 지식도 사고력도 제한되어 있던 유아기에

'부모의 사랑을 얻는 데 이 방법이 최고다'라는 믿음에 집착하여 어른이 되어도 고집스럽게 같은 방식을 반복한다.

 

- 38쪽 -

 

 

느껴서는 안 된다라는 제한적 신념은 자신의 감정을 참고 억압하는 버릇이 있는 부모에 의해 각인될 때가 많다.

("남들 앞에서 절대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돼!")

가정에 따라서는 아이에게 모든 감정의 표출을 금지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많은 것은 어떤 특정 감정만을 금지당하는 경우다.

신체적 감각과 관련된 느껴서는 안 된다는 유아기에 자주 각인되는데

강력하게 각인되면 정신병이나 심각한 문제로 표출될 가능성이 있다.

 

- 105쪽 -

 

 

신념은 무의식적 마음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무의식적 마음과 의지의 힘(의식)이 대립한 경우(적어도 긴 안목으로 보면)에는,

반드시 무의식적 마음이 이기게 되어 있다.

따라서 아무리 머리로 생각한 이론이나 의지의 힘을 빌려 고민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도 잘될 리가 없다.

 

- 167쪽 -

 

 

중요한 존재로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제한적 신념의 경우에는

'남자아이라고 다 강하지는 않다. 약한 부분이나 못하는 부분도 내가 다 받아줄게'라는 메시지를 생각할 수 있다.

만약, 도저히 효과적인 메시지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엄마 아빠는 무조건 널 사랑해"라는 말을 건네며 무릎 위에 앉혀주도록 하라.

 

- 17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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