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만화를 아우르는 감정의 독재자들을 선정했다. 이들 작품에 나는 "천재의 숨결을 느낀다"는 수식을 다는데, 이건 단련된 스킬의 문제가 아니라 말그대로 독자의 감정을 마구 주무르는 이들의 본능적 감각에 찬탄을 금치 못하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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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담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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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어진 복수는 환상으로, 자신만의 종교로, 신화로 바뀌어버리고 만다. 그 신화는 날이 갈수록 신화의 원인이 되었던 주요 인물들로부터 점점 더 분리되어 버린다." 오래전 날리지 못한 따귀는 그저 영원히 사라져버릴 뿐이다. 밀란 쿤데라의 무서운 점은 정말로 자신이 뭘 쓰는지 알고 쓴다는 점이다. 쿤데라의 언어는 목표물을 향해 일직선으로 날아가 몸통을 꿰뚫는다. 그게 감정이든 사물이든. |
 | 체호프 단편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박현섭 옮김 / 민음사 / 2002년 1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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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심해 심해. 심하게 잔인한 소설들. 단편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의 귀감. 특히 [페스트]는 대단하다. 제목부터 냉엄한 [베짱이]도 재밌고. 체홉 앞에서 독자의 감정은 탄성좋은 고무줄이 된다. 작가는 그걸 거대한 악력으로 잡아당겼다 틱 놓아버리고, 독자는 끊어져버릴 것 같은 두려움과 함께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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