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작가나 작품의 전집이나 세트 중에는 책등에 이미지를 집어넣어서 책장에 나란히 꽂았을 때에 장식으로서의 가치를 높인 경우가 있는데, 가끔은 고가의 한정판 말고 일반 단행본 중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사용한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이번에 체홉에 관해 끄적이고 나니 범우사의 체홉 선집 역시 책등에 저자의 얼굴은 넣은 경우였음을 뒤늦게 깨닫고 책장에서 꺼내 본 김에 기념으로 사진을 한 번 찍어 올려본다. 



예전에 푸른숲에서 나왔던 김성동 소설집 역시 저자의 얼굴을 책등에 넣은 경우였기에 역시나 사진을 찍어 올려본다. 


그 외에 문학동네에서 나왔던 최인호 단편 전집도 책등에 저자의 얼굴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이건 좀 흐릿하달까, 선명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굳이 다시 꺼내지는 않았다.(사실은 귀찮...) 


저자의 얼굴이 아닌 이미지로는 예전에 고려원에서 나왔던 테즈카 오사무의 <붓다> 책등에 와불의 이미지가 있었던 것이라든지, 비교적 최근에 나온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에서 책등에 SF다운 이미지가 있었던 (그러나 중간부터 생겨난 것이어서 제1권 초판을 구입한 독자는 책등이 그냥 하얄 거다) 것도 기억이 나는데, 역시나 굳이 다시 꺼내지는 않았다.(역시나 귀찮...) 


외국의 경우에는 해리 포터 신장판 박스 세트도 이런 디자인을 만드는 모양인데, 우리나라의 책에서도 시시껄렁한 팬시용품 나눠주지 말고 책 자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이와 비슷한 시도가 많았으면 좋겠다.(하지만 결론은 또 플라스틱 쓰레기 나눠주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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