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라디오에서 나온 노래 중에 가사 희한한 것이 있기에 뭔가 궁금해 검색해 보았더니 신승은의 "답답함"이라고 한다. 처음 듣는 가수며 노래였지만 호기심이 생겨서 검색해 보았더니만 연예인 치고는 의외로 딱 정리된 자료가 없어 의아했는데, 트위터 내용 중에 공연 예매 이야기가 있기에 클릭해 보니 마침 오늘(30일)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궁금해서 어딘가 찾아보니 어쩐지 친숙한 주소며 지도가 나온다 싶더니만, 예전에 바깥양반과 함께 한 달에 한 번쯤은 날 잡아서 찾아가던 단골 식당 바로 옆 건물이 공연장이라 한다. 원래는 오래 된 전통 시장 초입이라 이런 문화 시설 같은 것은 없었던 곳 같은데, 재개발이 진행되었다더니만 지금은 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사진을 보니 멀끔한 총각인데 묘하게 마음에 들어 직접 보러 가 볼까 생각해 보았다.(생각해 보니"주토피아" 이후 처음 극장/공연장에 가는 셈이다!) 그런데 공연 입장권은 현장 판매를 하지 않고 예매로만 살 수 있다기에, 갑자기 여기서 턱 막혀 버리고 말았다. 심지어 관련 트윗이며 인스타도 가입자가 아니니까 더는 못 본다며 막혀 버리고 말았고.


카톡이고 트윗이고 인스타고 간에 전혀 하지 않아서 SNS 상에서는 유령이나 매한가지인 나귀님으로선 이런 경우에 영 "답답함"을 느낀다. 특히 카톡은 아직 아이디도 안 만들었는데, 이제는 그거 없으면 택시도 못 잡고, 무슨 앱을 쓰지 않으면 병원도 못 간다고 하니, 공연이고 나발이고 구경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고 그냥 집에만 앉아 있어야 하려나.


곧이어 바깥양반이 들어왔기에 그 이야기를 하며 신세 한탄을 했더니만, 자기가 대신 입장권을 예매해 줄까 묻기에 이미 김 새고 말았으니 내버려 두라고 했다. 바깥양반은 신승은이라는 가수를 이미 알고 있던데, 주변에 팬들이 많았는데도 나귀님만 몰랐던 모양이다. 심지어 총각이 아니라 처자라기에 깜짝 놀랐다. 눈치 없는 나귀님은 안 가길 잘한 듯...



[*] 심지어 책도 여러 권 낸 모양이다. 홍서범 이후 정말 오랜만에 보는 종합 예능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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