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펀의 러브 레터
헨리 제임스 지음, 김진욱 옮김 / 생각하는백성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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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고의 소설이다. 소설가란 참으로 약아빠진 사람들이 아닌가! 윌리엄 포크너의 에밀리를 방불케 하는 은둔의 여왕에게 몰입해 정신없이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인생살이의 쓴맛을 교묘하게 상기시키며 마지막 후식으로 단짠 헛웃음을 준비해놓은 이 노련한 소설가에게 진심으로 감탄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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뤠리 2024-04-01 1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최근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책을 읽고 느낀 저의 감상과 비슷한 평을 읽으니 반가운 마음에 댓글 남겨봅니다. :)

nada 2024-04-01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혀 기대없이 읽었다가 정말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어요.^^
 
소란 - 박연준 산문집
박연준 지음 / 난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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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 때부터 시인이었던, 그러니까, 시적 마음상태로 살아감의 의미를 알았던 시인의 시같은 산문들. 오롯이 아름답고 모조리 슬프다. 삶을 치열하게 앓으며 이토록 깨끗하게 진실한 것들을 쏟아내놓는 시인들이 고맙고 또 애달프다. 인생 참 모를 일이다. 중년의 나이에 갑자기 시가 좋아질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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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하여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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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모른다. 사실 관심이 없다. 무서워하지 않게 된 것만도 어디냐. 이 책은 고양이 이야기인 것은 물론, 모든 보편적인 감정들. 사랑. 매력. 본능. 삶이라는 지엄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다. 즉, 생명 가진 모든 존재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인 셈. 대가는 술술 쓰는 에세이도 이 정도 수준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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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셜리 클럽 오늘의 젊은 작가 29
박서련 지음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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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Food. Friend. 이 세 가지를 인생 모토로 삼고 으쌰으쌰 살아가는 셜리 클럽은 허구일 테지만 상상만 해도 유쾌해지는 설정이다. 몽고메리 여사가 창조한 빨강머리앤에 영감을 받은 그 수많은 다정한 존재들. 사랑스럽고 애틋하다. '젊은 작가'의 감성이 내게는 좀 서툴러 보여.. 아쉬운 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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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한 마음 델핀 드 비강의 마음시리즈 1
델핀 드 비강 지음, 윤석헌 옮김 / 레모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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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숨긴다. 고통은 숨길 수 있을지 몰라도 상처는 기어코 벌어진다. 진실은 밀봉되고 비밀은 썩어간다. 어두운 그늘이 사시사철 드리워져 있고 말수와 웃음기가 없는 아이들. 확연히 눈에 띄는데 드러나지는 않고, 출석하고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다. 충실한 마음...혹은 스스로 만든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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