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컬 라이팅 - 핵심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논리적 글쓰기
데루야 하나코 지음, 송숙희 옮김 / 리더스북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대기업에서 엄청나게 보고서만들고 프리젠테이션하던 시절, 상사의 권유로 읽게 된 책이 있는데  <로지컬 씽킹>입니다. (아, 제목이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 당시에는 서양의 여성이었던 걸로 기억했는데 아마 다른 책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10년이나 지난 지금, 인연이 닿아 펼쳐들게 된 책은 이름하야 <로지컬 라이팅>.

 

둘다 맥킨지식 문제해결의 방식인 MECE와 So what, Why so 개념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상호간에 중복없이  전체적으로는 누락없이 논리적 구조를 만드는 방법에서 출발하는 책이죠. 논리적 사고를 하는 것이나 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것이나 매한가지이지만 확실히 So what, Why so 는 MECE의 주요 프레임웍으로써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하면서 설득력 글쓰기의 유용한 패턴을 보여주고 자기 원점으로 돌아가 반성하게 만듭니다.게다가 글을 쓰다보면 의욕만 높아서 나중에 메세지가 산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전체적으로 파악하여 중짐을 놓치지않게 도와주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요즈음에 생태와 건강, 문학과 인문학사이에서 책읽기에 몰입하고 있으나 글쓰기와 사고력 배양에 관한 책을 간간히 다시 탐독하는 데에는 정말 basic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원초적인 반성에서 출발했습니다. 어떤 비즈니스나 연애조차도 커뮤니케이션없이는 성립되지않잖아요^^알기 쉽게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 의견을 납득시키고 설득한다기 보다는 무엇보다도 오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하는 첫걸음은 역설적이게도 내 자신에게 질문을 다시 해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또 들었습니다. '얼치기 독심술사 증후군'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이러한 메시지의 정의로 돌아가 테마를 확인하고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반응이 뭐였지? 물어보는 두 가지 확인 작업은 필수고요,엄밀히 말해서 MECE(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가 핵심개념이긴 하지만 MECE가 가치있는 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있어서 가치가 있는 MECE를 도출하는게 중요하니까요.

 

이 책은 MECE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도입부와 표현에 포커스를 둡니다. 읽어볼만해요. 그러나 꾸준히 연습하지않으면 도로나무아미타불이겠죠. 무엇보다 설득이란 것은 논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여져야 실행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소위 흔들리는 눈빛이나 진정성이 정답일 때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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