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구에서 살아남는 응급치료법
박은기.유가연 지음 / 수선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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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방콕은 엑소더스의 참상이 가득한 장면이 연거푸 나왔습니다. 뉴스를 보면 여기저기서

종말을 예언하듯 대재앙이 터지고 있죠. 이 책은 어떤 스토리텔링이나 군더더기없이 정말 정직하게

각종 재앙에 대처하는 방법을 마치 민방위 지침서처럼 간단간단하게 그러나 친절하게 나열하여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래보시면 아시다시피 가볍고 앙증맞은 사이즈네요.

우리나라 대규모 지진시 이 책은 부담없이 꼭 가지고 가도 될 것같아요.

 



 

저자는 한의사, 박은기씨와 명상에 관심이 많은 캘리포니아 면허소지자인 유가연씨입니다. 

 

이 책의 서문에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나와있는데 정말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저자는

환자를 구하기에 앞서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은 불치병환자같은 지구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이런 재앙은 인간이 지구를 훼손한 탓이라고 일침을 가하면서 그래서 지구가 살고자

치는 몸부림이며 자체 정화의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맞는 말씀이예요.

 

액션영화나 재앙영화를 보면 많이 나오는 장면들이 있어서 대충대충 알긴 했는데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있어서 고맙더군요. 예를 들면 실내에 갇혔을 때 문여는 방법이요.

보통은 어꺠로 쳐서 여는데 그럼 안되고 문손잡이 위 자물쇠부분을 발로 차야한다네요.

 

그리고 사혈(체했을때 피뽑는 것)과 침.뜸하는 법등도 좋았어요.

근데 77페이지에 혈자리에 뜸뜨는 순서가 나오는데 고황,폐유,곡지,족삼리등 아무 설명없이

전문용어들이 툭 튀어나와 순간 당황했네요. 이 페이지에는 부연설명이 좀 달렸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익사위기에 처했을때 피부가 싸늘히 얼었더래도 항문이 완전히 열리지 않은 상태면

온기를 회복시켜서 살릴수 있다는  거 같은데 항문은 어떻게 확인하는 것인지 좀 아리까리

했어요.^.*

 

 

위의 응급실 주머니랑 오늘 당장 휴대용 라디오랑 수지침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그리고 굶주림대처법과 식물에서 물 얻는법,휴대용 정수기만드는 법등도 정말 유용합니다.

마지막 챕터에는 우주선 유입에서 살아남는 법이 나오는데 이것은 여러분이 사서 보실것을

권합니다^^ 하여간 흥미롭게 마치 내일 일어날 일처럼 읽으면서 외우기도 했네요.

영양가있는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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