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창의력 놀이터 - 강남, LGS 영재연구소의 교육법 공개! 우리집은 창의력 놀이터
이고은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왠지 거창한 계획이나 돈이 많이 드는 교육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느낌이다. 일상 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는 확신이 잘 들지 않았다. 최근 우리 아이의 발달상황을 모 출판사를 통해 검사해보았을때, 다행히도 창의력이나 분석력 부분에서는 상(上)에 속한다고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가 엄마로서 아이를 위해 노력한 어느 것에서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줬는지는 전혀 확신이 생기질 않았다. 그래서 <우리집은 창의력 놀이터>라는 책을 보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책 표지에 '강남', '영재 연구소'라는 단어를 보았을때, 나와는 거리가 먼 것 같은 생각에 왠지 모르는 위축감이 생기기도 했지만, "우리집"이라는 말에 관심이 쏠렸다. 또 조기교육을 하지 않고 그냥 실컷 논다는 말도 눈에 쏙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조기교육을 해주면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우리 아이를 조기교육의 틀에 가두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다.

  책을 펼쳐보니 먼저 체험을 한 엄마들의 후기가 눈에 들어왔다. 그 중에는 잘 아는 블로그 이웃분도 계셨기에 체험단의 후기가 무척 신뢰가 되었다. 후기를 쭉 읽어가다보니 창의력이라는 것이 별거싱 아니구나 하는 친근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신나게 놀고, 신나게 즐기는 가운데 우리 아이의 창의력이 쑥쑥 자라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내가 우리 아이를 위해서 했던 몇 가지의 독후활동과 관련된 놀이들이 우리 아이의 창의력에 도움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궁금증만 가지고 있던 검사 결과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생기기도 했다. 반드시 책을 읽고 관련활동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창의력이 목표가 아닌 독후활동을 하기위해서 했던 다양한 놀이들이 우리 아이의 창의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에 책을 읽고 했던 독후활동이 그냥 부질없는 놀이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무척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책을 펼쳐보면 우리집 거실, 주방, 욕실, 침실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이 소개되고 있다. 거실에서 할 수 있는 놀이로는 인형, 소파, 신문지, 끈, 마트놀이, 동물, 음악, 빨래, 우유 등등 일상생활에서 얼마든지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품들로 할 수 있는 놀이들이 가득했다. 우리 아이와 평소에 하는 다양한 놀이들이 거실에서 이루어진 것들이었다. 하지만, 우리 아이와 평소에 잘 하지 않는 주방놀이, 욕실놀이, 침실놀이는 앞으로 우리 아이와 즐길 다양한 놀이들에 대한 팁을 제공해 주고 있어서 참 반가웠다. 주방은 엄마만의 공간으로 생각하고 아이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고는 쌀만져보는 것이나 밀가루 푸는 정도가 다였는데 아이와 함께 샌드위치도 만들어보고 채소나 계란, 두부 등을 가지고도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좀 더 엄마가 생각을 열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 욕실에서는 목욕전 실컷 놀게 해주기도 했었지만, 물감놀이나 인형 빨래, 욕실벽화, 물풍선놀이 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재미있는 놀이였다. 침실에서도 자기전 책만 읽어주었을 뿐, 이불놀이나 스트레칭, 거울놀이, 그림자 놀이등은 한번도 시도해보지 못했던 놀이들이기에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본격적으로 책장을 넘기면 연령별로 특성이나 활동을 소개해주고 놀이방법이나 주제에 대해서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아이와 쉽게 해볼 수 있다.

 책을 쭉 넘겨보면서 엄마의 마음은 바빠졌다. 우리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아이와 해보고 싶은 놀이들이 정말 많아 어느것부터 시작해볼지 고민도 하게 되었다. 유치원에서 아이가 집에 돌아오면 늘 해주는 놀이가 거기서 거기였고, 아이도 때로는 집에 있는 것을 지루해하곤 했는데 오늘부터 우리집을 놀이터화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부터 우리집 창의력 놀이터에서 하나씩 하나씩 재미있는 놀이를 시도해 보아야겠다. 아이와 놀아주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책, 그것도 아이의 창의력을 향상시켜줄 다양한 놀이가 가득 실려있는 좋은 책을 만나게 된 것 같아서 무척 흐믓하고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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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수영장 생각쟁이 그림책 5
레베카 패터슨 글.그림, 서연 옮김 / 아이맘(전집)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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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놀이가 한창인 여름에 아이들에게 수영은 아주 익숙한 놀이입니다. 우리아이역시도 더운 날이되면 유치원 옥상 풀장에서 수영복을 입고 친구들과 수영놀이를 즐기곤 하는데요. 아직 나이도 어리고 제대로 수영을 배운 적이 없기때문에 얕은 물에서 발담그기 수준이랍니다. 엄마아빠를 따라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해 본 적은 있지만, 여전히 키보다도 깊은 물에 데리고 들어가면 엄마아빠를 꼭 끌어안고 겁을 먹곤 하는데요. 그런 아이에게 물과 친해질 수 있게 해주겠다고 조금 오버를 하면 아이는 오히려 더 물을 무서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수영을 배우게 될 날이 오면, 아이에게 수영에 대한 자심감을 주고 호기심과 동기를 불러일으킬만한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럴때 좋은 동화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신기한 수영장>입니다.

  책을 펼치면 시원한 수영장 풍경이 등장하는데요. 책이 꽉 차게 그림이 실려있어서 아이도 책장을 넘기는 순간, 환호부터 합니다. 글밥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림만 보는데에도 한참이 걸린 것 같아요. 시원한 수영장의 모습이 너무나 멋지게 표현되어있기 때문인데요. 여러 아이들이 물속에 들어가 수영하는 모습이 여느 수영장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었어요. 물론 능숙하게 수영하는 아이들보다는 발이 닿는 곳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 흔하지만 말이죠. 그 가운데 우리 아이처럼 아직 물이 무섭고 낯선 아이 하나가 눈에 띕니다. 다른 친구들의 수영하는 모습을 부러운 듯 바라보고 있어요. 그러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수영장 깊은 곳에는 바다로 통하는 길이 있어 그곳을 따라 나가 바닷가에서 즐겁게 놀고 다시 거꾸로 수영장으로 돌아온다고 하네요. 용기를 내어 수영을 시도해보는 책 속의 아이, 물론 친구들도 붙잡아야하고 아직은 어색하지만, 수영을 배우고자하는 의욕만큼은 더 커진듯해요. 





 
 신나게 수영을 하고 샤워를 하는 시간이 가장 개운하고 신나지요. 그렇게 이야기는 마무리가 된답니다. 우리 아이는 책장을 넘겨보며 주인공과 같은 마음으로 책을 본 것 같아요. 친구들 하나하나에 유치원 친구 이름을 붙여주면서 이야기 속에 친구들과 자신을 등장시킵니다. 그렇게 엄마와 재미있게 책을 본 아이, 수영놀이를 하고 싶다며 엄마에게 조르기까지 했어요.





 
 수영을 아직 잘 못하는 아이지만, 물놀이는 다른 아이들처럼 좋아하는 우리 아이, 언젠가 본격적으로 수영을 배우기 시작할 즈음에 이 책을 다시한번 읽어보면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수영장의 모습을 시원시원하게 담고 있어서 그림책을 보는 동안, 아이만큼이나 엄마도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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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젠 걱정 마세요 - 생활 속 위험 상황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Safe Child Self 안전동화 4
배경희 지음, 하의정 그림 / 소담주니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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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미리부터 위험상황인지 알 수 있는 장소나 상황이라면 예방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생활 속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기때문에 아이들에게 안전교육을 시키는 것은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안전교육을 다룬 다양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지만, 대부분의 책들은 한 가지의 상황을 주제로 하고 있어서 책 한 권을 읽을때 하나의 위험상황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이번에 만난 <엄마, 이젠 걱정 마세요>에서는 다양한 위험상황과 그에 대한 대처방안을 여러가지를 한 데 모아두었기에 아이에게 다양한 상황의 위험에 대해 교육할 수 있었답니다. 그럼 책의 내용에는 어떤 위험상황들을 제시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소개해 드릴께요.

 

  우선 책을 펼치면 모두 8가지의 위험상황과 안전 수칙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승강이 안전, 놀이터 안전, 물놀이 안전, 야외활동 안전, 화재 안전, 호우안전, 마트, 백화점 안전, 유치원 안전까지 각각의 상황을 상세한 그림과 함께 동화이야기로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상황을 이해하기에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각각의 주제마다 부모님이 아이에게 대답을 유도할 수 있도록 참고 할 수 있는 도움말이 간략하게 제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안전교육을 직접 실습해보기도 하고 다양한 상황을 추가적으로 실어놓아 한 장소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상황을 생각해보고 예방과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어요. 






  어린 아이들은 "승강기 탈때는 조심해야해", "그네탈때에는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타야해" 라고 말로만 추상적으로 해주는 것 보다는 동화이야기 처럼 주인공이 등장하고 에피소드가 제시되어야 더 실감나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그네를 타고 있는 민지와 동우의 이야기를 보며 자신의 친구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조심해야한다고 말한다거나 유치원에서의 에피소드를 볼 때에는 누구누구와 똑같다고 이야기하며 적극적으로 책 이야기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말로 주의를 시키는 것보다 이렇게 예시적인 상황을 동화로 구성해서 설명해 주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특히 우리 아이는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중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는 순간 더 애착을 느끼고 좋아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이 동화책을 다시 읽고 싶다는 말을 더 자주 한답니다. 아이에게 안전교육을 시켜주기 위해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리 아이가 자신의 이름을 듣기위해서라도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말하는 것이 반갑기만 합니다. 잘 보이는 곳에 두면 더욱 자주 읽어 달라고 하는 만큼 안전동화 만큼은 아이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여러번 자주자주 읽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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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ha girl 스티커북
아이즐북스 편집부 지음 / 아이즐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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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스티커북은 언제나 인기 만점입니다. 스티커북의 종류는 수도없이 많은데요. 우리 아이가 3살때부터 5살인 지금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스티커북을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아이가 좀 컸다는 이유로 놀이책 보다는 그림동화에 주력하여 책을 보거나 한글, 수학, 창의 등등 다양한 학습지 형태의 워크북등을 주로 해왔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워크북에도 스티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스티커북으로만 이루어진 책은 오랜만에 펼쳐보았는데요. 이번 스티커북이 좀 더 특별한 것은 여자아이를 위한 스티커북이라는 점입니다. 823개라는 엄청난 갯수의 스티커와 만들기 놀이까지 들어있는 스티커북, 여자이아들이 좋아할 만한 예쁜그림으로 가득한 스티커북이기에 엄마는 물론 우리 아이의 혼을 쏙 빼놓은 스티커북 바로 <알파 걸 스티커북>입니다.

 이번 스티커북은 특히 여자아이에게 초점을 두어 만든 책인 만큼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정이야기, 여자아이에게 필요한 수리력, 공간지각력, 관찰력, 민감성, 창의성 등을 키워주는 다양한 활동들을 골라 만든 책이기에 엄마의 기대도 더욱 컸답니다. 첫 페이지부터 요정이 등장하고 각각의 특색이 있는 다양한 요정들의 등장은 우리 아이의 관심을 온통 스티커북 속으로 쏙 빨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만사를 제쳐두고 스티커북부터 하겠다는 아이, 무서운 속도로 스티커를 붙이면서 스티커북 삼매경에 빠졌답니다. 이번 스티커북은 그만큼 여자아이들의 관심을 빼놓을 만큼 화사하고 예쁜 캐릭터들이 특별히 더 많이 등당한답니다. 책을 넘기다보면 빈 공간에 맞게 스티커를 붙여야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자유롭게 물건들을 배치해볼 수 있는 스티커까지 등장합니다. 또 때로는 스티커를 붙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의 순서를 배열한다던가 세계여러나라의 의상에 대해 배워본다던가 식물을 키워보는 관찰일지 등등 단순히 붙이는 것에서 나아가 생각을 하고, 관찰을 하고 주의를 집중해야할 다양한 활동들이 실려있어서 다른 스티커북들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카드만들기, 집 만들기 등의 만들기 재료도 들어있어서 아이는 더욱 재미있어 했답니다.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야겠다며 카드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다루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고, 만들기가 완성된 집 모형을 잘 보이는 곳에 장식하기도 하며 즐거운 놀이에 빠졌답니다. 또 우리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틀린그림찾기도 들어 있어서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스티커북을 사주다보면 때로는 아이가 몇번 붙이다가 흥미를 잃어버린 책들도 집 곳곳에 쌓여있는데요. 이번 스티커북은 오자마자 이틀만에 90%이상을 완성하였답니다. 3살때만 하여도 엄마가 스티커를 하나하나 떼어줘야 붙이기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스스로 스티커를 떼어 붙이는 일이 어렵지 않은 일이 되어 더욱 효과가 좋았던 것도 같습니다. 스티커북을 구입해서 이렇게 순식간에 끝내버린 것도 처음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놀이거리로 엄마도 아이도 집중할 수 있고 재미있어 했던 스티커북은 드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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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이 그리워요 - 출생에서 100일까지 이야기
하비 카프 지음, 윤경애 옮김 / 한언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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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아이를 낳은 것이 2007년 봄이었다. 친정집에서 한달간의 산후조리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방에 누워있는 우리 큰 아이를 보면서 두려운 마음이 가득했던 기억이 난다. 나를 믿고 태어난 저 아이를 내가 과연 잘 키울 수 있을지 막막하고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큰 탈없이 순하게 커준 우리 아이, 이제는 5살이 되어 유치원에도 다니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지만, 나에게는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생겼다. 바로 올 가을 태어날 둘째 아이 때문이다. 신생아를 키운지 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기에 모든것이 처음처럼 낯설고 걱정스럽기만하다. 다시 처음 아이를 낳는 그 순간으로 돌아가 초보 엄마가 될 것 같은 걱정에 큰아이를 키웠던 기억을 되살려보지만, 여전히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또 아이를 많이 키워보았던 엄마라도 아이마다 가진 성격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간혹 주변 지인들로부터 "큰 애는 안그랬는데"라는 말을 하는 것을 종종 들어왔다. 그렇기에 다시 처음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럴때 읽으면 딱 좋을 책을 만났다 바로 <엄마, 뱃속이 그리워요>이다.

  출생에서 100일까지의 아이의 속마음, 신생아들이 우는 이유, 아이의 마음을 달래줄 고마운 노하우들을 담은 책이다. 책을 펼쳐보면 주로 나와있는 것이 아이의 울음과 그 울음을 달래줄 수 있는 방법들에 관한 것이다. 첫 아이때, 심하지는 않았지만 이유없이 울어대는 아이 때문에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난다. 몇일간을 밤잠을 설치며 남편과 내가 번갈아가며 아이를 안아주며 달래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아이가 울음을 그치기만을 기다리며 안아주고 달래주고 재워주던 것이 다였다. 하지만 그런 영아산통에 관한 이론을 알려주고 아이를 진정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설명해주고 있는 이 책속의 내용을 알았더라면 좀 더 수월하게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해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주로 영아산통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며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비법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담요로 감싸주고, 옆으로 눕히고, 쉬 소리를 내고, 흔들어주고, 빨게 해주는 방법 등과 함께 더불어 아이가 더 오래 잘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또 부록으로 엄마가 알아야할 위험신호와 비상사태, 초보 엄마아빠 서바이벌 가이드등을 실어놓고 있어 출산을 앞둔 모든 초보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책의 내용은 단지 초보에게만 국한된 내용은 아닌 것 같다. 그동안 아이를 키워오면서 몰랐던 것들,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고, 아이를 잘 달래주기 위해서 어떤 시도들을 해야할지도 알 수 있었다. 책 내용속에서 특히나 도움이 많이 되었던 부분은 엄마가 마신 한잔의 우유로 인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 큰 아이를 완모로 키워오면서 특별히 알레르기나 다른 이상반응은 없었기 때문에 모유수유를 하면서 가려야 할 음식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던 것 같다. 또 후반부에서는 모유의 양이 많을 경우에도 주의해야할 점들에 대해 나온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큰 아이에게 수유하는 동안 모유량이 많아 아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그땐 별 생각없이 지나가곤 했었는데 그것도 아이에게는 힘든일이라는 것과 그때 엄마가 해야할 방법등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

  나보다 조금 더 일찍 출산을 하여 둘째아이의 백일을 맞은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하루가 멀다하고 나에게 연락하여 육아에 대한 고민을 종종 털어놓곤 했다. 둘다 큰 아이를 잘 키워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처음 아기를 키우는 것 처럼 모든 것이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좀 더 일찍 이 책을 읽었더라면 아마 그 친구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실 책을 읽었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두렵고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의 갑작스러운 울음에 적어도 무언가를 알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조금은 안심이 된다. 더불어 잘 자라 5살이 된 우리 큰 아이에게도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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