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의 기술 - 어떻게 만들고 적용할 것인가?
클라우스 포그 외 지음, 황신웅 옮김 / 멘토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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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스토리텔링이란 용어는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으나 정작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이 용어가 마케팅 분야에 퍼지면서부터다. 그러한 배경에는 2008년 국내에 급부상한 스토리텔링 전문기업인 <시그마>와 그 기업이 레고, 오라클, 오티콘, 에코와 같은 유수 기업들의 마케팅을 주도한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보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이 책은 <시그마>의 설립자인 클라우스 포그와 2명의 공저자들이 쓴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교과서적인 책인다. 이 책에는 스토리텔링의 개념과 기업 마케팅 전략, 그리고 광범위하게 사용된 기업 사례들이 충실하게 제시되어 있다. 코카콜라의 실패 사례라거나 애플의 1984 광고, 그외에 많은 스토리텔링 기법을 응용한 기업 브랜드 이미지 향상 전략들이 총 망라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 부문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기본서가 될 듯하며, 일반인에게는 많은 사례들을 통해 기업이 어떻게 자신의 브랜드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이미지를 향상시켜왔는지, 그들의 전략은 무엇이었는지를 엿보는 즐거움을 줄 것이다. 하지만 내러티브, 즉 서사적 기법들이 그 역사가 오래되었음에도 마케팅 분야에서 촉발된 이 시기에 대중에게 어필했다는 것은, 인문학적으로 볼 땐 약간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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