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노먼의 인터랙션 디자인 특강 - 인간과 프로덕트의 상호작용 디자인
도널드 A. 노먼 지음, 김주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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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UX디자인이란 용어부터 살펴봤다. user experience design의 약자로 '소비자 경험 디자인'이라고 한다.

이 디자인은 이름과 같이 소비자와 제품간의 상호작용을 주요소로 고려하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자율주행 자동차나 인공지능 AI 음성서비스 등이 있다.
<인터랙션 디자인 특강>은 현재의 ux디자인의 한계에 대해 고찰하고 나아가 해결책을 제시한다. 인간과 기계의 상호소통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기계의 사회화를 위해 어떤 점을 개선해야하는가, 스마트한 사물들의 위험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등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점점 인간이 삶의 통제력을 잃는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네비게이션이 알려준 몇가지 옵션 중 하나의 길을 선택해 운전하고(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을 과연 자율성이라 할 수 있을까?) 애플워치가 하라는 대로 뛰거나 걷는다. 우리는 단지 쉽고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삶의 주도권, 자율성을 빼앗기는 것은 아닐까? 이를 보안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전달 받는 시스템을 보완해야할 것이다. 기계와 적절한 토론을 하고 합의점을 도출해 낸다면 균형잡힌 통제력을 가질 것이다.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예시와 설명이라 완독이 가능했던 것 같다. 제품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 미래과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읽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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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참 좋다 -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 당신을 위한 책
최윤석 저자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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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아가는데 필요한 온기는 그리 많은 양이 아닐지도 모른다.
ㅡ본문중

이 책은 찰리채플린을 좋아하는 취향으로 아들의 꿈에 꾸준히 영감을 준 아버지와 불의에 순종하지않는 고집으로 아들에게 삶의 태도를 물려주셨을 어머니를 비롯해 저자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뤄져 있다.

실은,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아서 최윤석 pd님을 잘 몰랐지만 분명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마음 따뜻한 작품을 만드는 분일 거란 생각이 든다. (이제 시작해 보려구요!😊)

읽으면서 코끝이 찡해지기도 여러번, 풉!하고 웃은 것도 여러번이다.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나 여러번 들었다놨다 하시다니... 최윤석 pd님은 타고난 글쟁이 (혹은 드립천재)가 아닐까?ㅎㅎ

읽는 내내 책을 관통하는 다정한 마음에 감동과 유쾌함까지 더해진, 읽기 잘했다 느낀 책이었다. 세상의 온기를 느끼고싶은 분들,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싶은 분들께 어울릴 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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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 구겐하임 - 예술 중독자 현대 예술의 거장
메리 V. 디어본 지음, 최일성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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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라고 온 우주가 응원해 준 듯하다.


얼마전, 타이타닉 관련 다큐멘터리를 봤다. 타이타닉에 승선한 실존 인물들과 현존하는 그 유가족들의 이야기였다.

구명정에 타지않고 신사로서 점잖게 죽겠다고 유언을 남긴 제임스 구겐하임도 그중 한명이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의 주인공 '페기 구겐하임'의 아버지였다. 

또한, 이번 뉴욕 여행 당시 유심히 보았던 '구겐하임 미술관'도 페기 구겐하임의 삼촌 솔로몬 구겐하임이 세운 것이라고 익히 알고 있던 터였다.


이 책이 출간된다고 했을 때 뇌리에 멤돌던 '구겐하임'가를 더 깊이 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서평을 쓰겠다했고, 운좋게 기회가 생긴 것이다.


나는 미국 20세기 초반에 대한 낭만이 있다. 아마도 내가 좋아하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살아숨쉬던 시기여서인 듯하다. 


이 책에서는 미술가인 마르쉘 뒤샹, 호안 미로, 칸딘스키, 잭슨 폴록을 비롯, 버지니아 울프, 이사도라 덩컨, 피츠제럴드 등 페기와 교류했던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예술가가 등장한다.


페기는 예술가는 아니었지만 수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그들의 작품을 수집해 대중에게 알린, 말 그대로 '예술중독자'였다. 


부유한 유대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정해진대로 살기를 거부하고 예술에 파묻혀 살기를 바랐던, 도전적이고도 보헤미안적인 페기 구겐하임의 일대기를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페기의 외증조할아버지 이야기부터 매우 흥미진진하게 시작한다!)


역사덕후라면 그리고 현대 예술에 관심있다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싶은 책.

덕분에 간만에 주말을 꼬박 독서에 썼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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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다섯 마리의 밤 - 제7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채영신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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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오래전에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은 추운 밤에 개를 끌어안고 잤대. 조금 추운 날엔 한 마리, 좀 더 추우면 두 마리, 세 마리... 엄청 추운 밤을 그 사람들은 '개 다섯 마리의 밤'이라고 불렀대."

<개 다섯 마리의 밤>은 우리 사회의 혐오가 얼마나 혹독하고 추운지를 처절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소설 속 인물들이 처한 환경은 매서우리만치 춥다.

이들을, 이 세상을 누군가가 구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잡고 책을 읽어보지만, 현실보다 더 냉혹한 현실만이 있을 뿐이다. (아닌가? 결국 이것이 현실인가...?)

내 이야기가 아닐거야. 라며 거리를 두고 읽기엔 나도 오늘날, 여기에 살고 있기에 그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느꼈다.

외롭고, 슬프고, 분노하게 되는 책. 주인공들의 고통이 너무나 생생해서 마음 시린 책.

#책추천 #황산벌청년문학상 #개다섯마리의밤 #소설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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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의 주파수를 찾습니다, 매일 -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보낸 단짠단짠 16년 일하는 사람 2
차현나 지음 / 문학수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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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에서 나온 '일하는 사람들' 시리즈의 두번째 책, <당신과 나의 주파수를 찾습니다, 매일>

중고등학생 때 라디오를 참 많이도 들었다. 꼼짝없이 앉아서 공부 외에 다른 것을 하는 게 허용되지 않을 때마다 유일하게 즐길 거리가 귀에 꽂고 들을 수 있는 라디오였기 때문이었는데, 그때의 그 라디오 디제이들은 한때 매일 전화통화를 했던 사이처럼 지금도 심적으로 매우 가깝다.

어른이 되곤 라디오를 오랫동안 잊고 살다가, 요몇달 차를 운전할 일이 많아지면서 라디오에 푹 빠지게됐다. 이제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 라디오를 다시 들어서인지 디제이 목소리너머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이 궁금했다. 라디오피디나 작가들은 어떤 일을 할지! 딱 봐도 전쟁터같이 치열한 일상을 살고 있을 것 같은데...

그러던 와중 라디오피디의 일상을 가볍게 다룬 에세이를 보았고, 당장에 읽어보았다. 라디오피디들은 어떤 시스템 속에서 일을 하며, 또 그 주어진 일을 어떻게 하고있는지 흥미롭게 보여주는 책이었다. 시사프로그램 피디인 저자가 하루를 어떻게 사는지 엿볼 수 있었다. 한 프로그램을 맡은 수장이 되어 여러사람과 긴밀한 소통을 하고, 경쟁 프로그램들 속에서 더 양질의 콘텐츠를 뽑아내고 게스트를 섭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이 안쓰러우면서도 부러웠다. 온전한 내 목소리를 세상에 전달하는 직업이 많지 않은데, 읽을수록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었다😊

#책추천 #에세이추천 #당신과나의주파수를찾습니다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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