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다섯 마리의 밤 - 제7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채영신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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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오래전에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은 추운 밤에 개를 끌어안고 잤대. 조금 추운 날엔 한 마리, 좀 더 추우면 두 마리, 세 마리... 엄청 추운 밤을 그 사람들은 '개 다섯 마리의 밤'이라고 불렀대."

<개 다섯 마리의 밤>은 우리 사회의 혐오가 얼마나 혹독하고 추운지를 처절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소설 속 인물들이 처한 환경은 매서우리만치 춥다.

이들을, 이 세상을 누군가가 구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잡고 책을 읽어보지만, 현실보다 더 냉혹한 현실만이 있을 뿐이다. (아닌가? 결국 이것이 현실인가...?)

내 이야기가 아닐거야. 라며 거리를 두고 읽기엔 나도 오늘날, 여기에 살고 있기에 그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느꼈다.

외롭고, 슬프고, 분노하게 되는 책. 주인공들의 고통이 너무나 생생해서 마음 시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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