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두 마리가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꼬리를 내린 채 천천히 흔들었다.
나는 그 풍경이 갖고 싶었다.
현기증이 났다.
불편한 곳이서 이제 그만 자고 싶었다.
추락의 끝에서 나는 깨달았다.
어깨까지 들썩이며 울고 있었다.
짐슴은 나였다.
-강지혜, 야간공사 중에서-
페이스북에서 이 시구를 읽고
멍해졌다.
아름답지만 슬펐다.
왠지 알 것 같은 슬픔...
당장 책을 주문했다.
읽고 또 읽어도 가시지 않는 갈증.
왜일까?
-오늘 발견한 슬픈 책, 내가 훔친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