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놨더니 혼자 큰 줄 알아요`내가 어릴 때 얌체짓(?)을 하면 엄마와 이모들이 웃으며 하시던 말씀이다. `엄마,나는 내꺼야`당돌하게 내게 선언하는딸에게 나도 모르게`키워놨다니 혼자 큰 줄 알아요` 한다. 아이가 부지런히 커가고 있다는 뿌듯함과 신기함,그리고 설명 못할 서운함과 쓸쓸함이마구 뒤섞인 나는그냥 웃고 만다. 옛날에 우리 엄마가 그러셨던 것처럼...아이만큼 나를 공부시키는 것은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