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놨더니 혼자 큰 줄 알아요`
내가 어릴 때 얌체짓(?)을 하면
엄마와 이모들이
웃으며 하시던 말씀이다.
`엄마,나는 내꺼야`
당돌하게 내게 선언하는
딸에게 나도 모르게
`키워놨다니 혼자 큰 줄 알아요` 한다.
아이가 부지런히
커가고 있다는 뿌듯함과 신기함,
그리고
설명 못할 서운함과 쓸쓸함이
마구 뒤섞인 나는
그냥 웃고 만다.
옛날에 우리 엄마가 그러셨던 것처럼...
아이만큼 나를 공부시키는 것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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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19 2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모님들은 아직도 다 큰 자식을 어린아이처럼 생각해요. 그래서 늘 자식들을 생각하고, 좋은 걸 더 챙겨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글월마야 2016-01-19 23:03   좋아요 0 | URL
요놈이 5살인데 뽀뽀 한 번 하자니까 `나는 내꺼`라면서 뽀뽀 거부권을 행사 하더라구요. 그나마 저한텐 관대했는데....
ㅠ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