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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스탕스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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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대신 데모를 하던 세대가 아니라서 그럴까.
이 책에 나오는 '저항'이 내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주제였다.

초반에는 고등학생인 기윤과 민재의 행동을 그저 젊은 날의 치기 정도로 봤다.
하지만 신기할 정도로 열여덟의 생활은 우리네의 삶과 닮아있었다.

책을 중반정도 읽으니, '나는 어쩌다가 비판의식을 잃었을까.' 하는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주어진 삶에 순응하지 않는 것,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은 모두에게 필요한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빨간색 표지를 가만히 보며, 10대의 민재, 20대의 기윤, 그리고 30대의 내가 이어가야 할, 완성시켜야 할 저항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수많은 문장 속에서 작가의 번뇌와 치열한 고민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이 책을 보고 당신만의 저항을 시도해보시길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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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 교통지옥에 갇힌 도시생활자의 기쁨과 슬픔
정희원.전현우 지음 / 김영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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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 시절 대부분과 사회생활 초반을 서울에서 보낸 나는 종종 모임이나 강의 등으로 서울에 간다.

그때마다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인파가 가득한 지하철이나 버스에 몸을 실을 때마다 '이렇게 매일 출퇴근하던 때가 있었지.'하며 회상하곤 한다.
이어서 딱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생각을 했다.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노년내과의사(정희원)와 교통, 철학 연구자(전현우)가 편지를 주고받는 형태로 풀었다.

우리가 왜 삶 속에서 건강하지 않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 더 비싸고 큰 차를 원하는지, 매일 지옥 같은 이동의 위기를 해결할 수는 있는 것인지.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이동 문제를 담백하게 확인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출퇴근 시간이 줄면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경험해 본 이는 누구나 안다. 이런 책이 두루 읽혀서 사람들의 근본적인 행복을,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목소리가 더해지면 하는 바람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남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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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헤이의 긍정 수업 - 하루 10분, 21일 만에 끝내는
루이스 헤이 지음, 이민정 옮김 / 김영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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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사고, 확언에 관심이 있어서 고른 책 :)
책이 작고 가벼워서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보기 좋았다. 어제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읽었는데 마음이 충만해지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고 말하는 모든 것이 확언이라니, 나는 그동안 어땠는지 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나를 가두는 말을 하며 산다. 그래서 주변 소중한 이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이 동했던 부분은 'Day 8 나를 위한 용서'였다.
이 책에 나온 여러 확언 중 나에게 가장 와닿고 필요한 것들을 모아 매일 하루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남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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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비타민 플러스 UP (20만 부 기념 ‘수학지존’ 에디션)
박경미 지음 / 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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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라는 이 책은 수학 공부를 어려워하는 일반인들을 위해 출간된 <수학비타 플러스>의 개정증보판이다. 우리 일상 속에는 어떤 수학들이 숨어 있는지, 역사나 자연, 예술 속에는 또 어떤 수학을 발견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가령 황금비가 숨어 있는 예술작품이라든지, 우리가 잘 아는 애플 로고는 왜 한 입 베어먹은 사과 모양인지* 같은 것들을 책을 읽으면서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다.

* 초창기 애플의 로고는 한 입 베어먹은 무지개색 사과였는데, 스티브 잡스가 부인하긴 했지만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도 나온 천재 수학자 튜링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동성애자였던 그는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먹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나는 소설에 쓸 새로운 소재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책을 펼쳤는데, 수학이 어렵고 막막한 학생들이나 수포자로 오랜 기간 수학과 거리를 둔 어른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남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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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들 - 돈과 기름의 땅, 오일샌드에서 보낸 2년
케이트 비턴 지음, 김희진 옮김 / 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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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민 책에 오른 <오리들>

43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 그래픽노블이라 하루 만에 금세 읽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오일샌드에는 돈을 벌려고 다양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다. 그 안에서 그녀는 평소라면 절대 겪지 않을 불합리한 상황들을 매일같이 마주한다.

책을 다 읽고 든 첫 질문은 ‘나는 돈을 벌기 위해 오일샌드에 나를 던져놓을 것인가’였다. 지금은 확실하게 아니라고 하겠지만, 케이트처럼 20대 초반의 나였다면 아닐지도 모른다.


이전보다 환경에 대한 인식은 많이 나아졌더라도 여전히 우리 사회엔 자본주의가 만연하고, 사람들은 돈 앞에서 인간성을 쉽게 버린다.


절대 희망적이지 않은 환경에서도 나를 지켜내는 것, 나의 가치를 잃지 않는 것, 이게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일샌드 같은 곳에서도 결코 잃어서는 안 되는 나만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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