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탕스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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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대신 데모를 하던 세대가 아니라서 그럴까.
이 책에 나오는 '저항'이 내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주제였다.

초반에는 고등학생인 기윤과 민재의 행동을 그저 젊은 날의 치기 정도로 봤다.
하지만 신기할 정도로 열여덟의 생활은 우리네의 삶과 닮아있었다.

책을 중반정도 읽으니, '나는 어쩌다가 비판의식을 잃었을까.' 하는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주어진 삶에 순응하지 않는 것,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은 모두에게 필요한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빨간색 표지를 가만히 보며, 10대의 민재, 20대의 기윤, 그리고 30대의 내가 이어가야 할, 완성시켜야 할 저항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수많은 문장 속에서 작가의 번뇌와 치열한 고민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이 책을 보고 당신만의 저항을 시도해보시길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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