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이시형.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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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사이자 뇌과학자이시고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번역하신 것으로도 유명한 이시형 선생님과 심리상담가 박상미선생님이 공저하신 책을 만났습니다.^^

 


제가 받은 초판본에는 특별히 두 저자분의 친필싸인이 있었는데요.  마음이 힘들고 공허한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정성 가득한 싸인에 받자마자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죽음의 수용소를 읽어보신 분이라면 로고테라피는 어느정도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책에는 빅터프랭클이 창시한 '로고테라피'를 한국어로 '의미치료'라는 이름으로 번역하여 의미치료는 무엇인지,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 속 이야기를 통해서, 그리고 실제 상담사례 등을 통해서, 그리고 의미 치료에 대한 질답과 로고스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공허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희망을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의미 발견을 위한 3가지 물음!
1. 난 인생에서 무엇을 한 것을 요구받고 있나?
2. 나의 일을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어디있는가?
3. 그 누군가, 무언가를 위해 네가 할 수 있는 일 이 무엇인가?  p55

 

'우리는 무대에서 연극을 하고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 전등이 너무 밝아 무대에서 객석을 볼 순 없지만, 관객은 우리가 얼마나 멋지고 감동적인 연기를 할까 기대하면서 조용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지켜보고 있는 궁극의 존재가 로고스입니다. 나를 지켜본다는 감각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내면으로 부터 속아오르는 것이지, 절대로 외부에서 밀어붙인다고 되는 건 아닙니다. '내적 자각'입니다. - 의미치료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p75
 

 


살면서 겪는 여러 우울과 고통들을 생각해보며 마음 속 감정들을 잘 다스리고 계신가요?

저는 내면을 좀 더 들여다보고 작성하기 위해 아직 작성하지는 못했는데요. 의미치료 note를 작성하면서 읽는다면, 더 깊은 생각과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즐겁게 독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00권의 저서를 출간한 이시형 선생님이 '누군가 나의 이 메세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을텐데...'라며 의미치료를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오신 흔적을 읽으며, 박상미 선생님이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마음치료를 하시며 봉사하는 삶으로 바뀐 그들의 모습을 만난 이야기를 읽으니 작은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공허한 삶을 살아온 저의 모습을 반성하며 큰 배움을 얻었네요.

 OECD 국가 중 자살율1위, 출산율 220위 ㅜㅜ(사실상 거의 꼴지),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 세계에서 노동 시간이 가장 긴나라, 불평등이 가장 심한나라 등등 우리는 우울과 불안을 마음에 품을 수 밖에 없는 나라에 살고 있지요. 우리 한국인들은 어쩌면 마음치유를 통해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며, 내안의 고통은 괜찮은지, 가족의 고통은 없는지 돌아보며,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페이스북 후기 올린분들을 대상으로 이벤트가 있어서 첨부합니다 ^^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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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독서법 - 초중고로 이어지는 입시독서의 모든 것
박노성.여성오 지음 / 일상이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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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주는 즐거움을 아이가 느끼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하면 좋겠는데...'
아이가 독서에 재미를 느끼고 읽을 수 있도록 알려주고,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대치동에서 실제 이루어지는 독서교육 방법을 듬뿍 담은 책을 만났습니다.

 

 

수능에서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었고, 수학이 더 어려워지면 '폭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갈수록 국어가 어려워 질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아이들은 국어와 멀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수동형이 되어 점점 깊은 독서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국어와 독서의 문제는 학습부진과 의욕상실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인터넷에 익숙한 아이들은 확적정으로 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대해서도 답을 찾는데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검색엔진 때문입니다. 검색엔진은 동일한 조건에서 더 많은 검색을 한 키워드를 정답으로 제시합니다. 검색엔진은 우리가 뇌 근육에 시동도 걸기 전에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그 결과, 우리의 뇌 근육은 퇴화하고 캅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잇는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죠' 111p

책에는 독서를 안 하는 우리 아이가 독서를 하게 만드는 방법부터 능동적인 아이를 만들기 위한 방법, 그리고 비틀기 독서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데요.
제가 좋았던 것 중 몇 가지만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독서는 '읽기'에만 그쳐서는 안되고 내용을 이해해여 '소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주시면서 '독서 전중후 활동표'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셨는데요. 유아부터 초등 고학년까지의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방법과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지도 방법 등 좋은 정보들을 읽어보니, 어릴수록 독서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의 대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초등 학년별 특성, 독서의 지도 방법 및 전략을 자세히 알려주셨는데요. 학년별 특성에 맞추어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있는 추천도서들을 간략한 줄거리와 함께 많이 소개해주셔서 메모장이 필요했답니다. ^^

 

여러 독서 고민에 대한 조언도 있어서 도움이 되었는데요. 그중에서 두 가지만 적어보면..

 

부모가 언제까지 읽어주어야 하나?
11살까지는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는 조언과 함께 내용과 그림이 잘 맞는지 살펴보고 명성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를 직접 살펴보고 고르라고 알려주셨네요.

잘못된 속독 습관 교정 방법?
 저희 딸아이의 독서습관인 잘못된 속독 습관을 교정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는데요. 엄지손가락,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 세 개를 가지런히 펼치고 읽으려는 행을 따라 이동시키면서 읽으라고 알려주셨는데요. 따라 해보니 손가락을 두고 읽는 연습을 실제로 반복해서 노력한다면 좋아지리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독서기술 4가지
1. 정독으로 독해력을 키웁니다.
2. 매주 2권 읽기, 독서는 습관이어야 합니다.
3. 국어 낱말도 익혀야 합니다.
4. 독서 후 반드시 책에 대해 스스로 평가합니다.

 

 


중고등학생에게 도움되는 독후 활동의 중요성과 함께 방법들도 잘 나와있었는데요.
창의 융합독서법으로 '오셀로'를 통한 수업 예는 책으로 쏙 들어갈 수밖에 없는 수업의 예를 보여주셔서 무척 재미있고 흥미롭게 잘 읽고 배웠네요. 좋은 책을 골라서 비판하는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모티브와 풍자적 요소 등을 통해서도 되새기며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잘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깊이가 있는 독서의 중요성을 한 번 더 깨달을 수 있었구요. 초중고 학부모님들이 읽는다면 자녀교육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강력 추천합니다❤

 

**책과 콩나무카페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지급받아 읽고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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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조지 오웰 지음, 김그린 옮김 / 모모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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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전 읽기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의 영향으로 고전들이 베스트 셀러에 줄줄이 오르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고전을 많이 읽는 나라가 대한민국이 되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20세기 최고 고전중의 하나인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도 이번에 에 소개 되어서 무척 읽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었네요.
 


모모북스에서 출간된 '동물농장'은 표지가 무광택 하드커버의  재질에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구요. 서문으로는 미국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러셀 베이커' 님의 글을 싣었구요. 책 말미에도 영국의 유명 소결가겸 정치가인 '우드 하우스'의 작품해설 및 줄거리를 담아서 이해와 재미를 더해주었어요.

 

또 모모북스표 '동물농장'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것으로 컬러 일러스트를 책 중간 중간 담아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우리는 왜 이처럼 비참한 삶을 계속 하고 있는 겁니까? 그건 우리가 힘들게 일해 놓은 것들의 대부분을 인간들이 몽땅 빼앗아 가버리기 때문입니다. 동무등,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있습니다' 30p

'창문 밖에서 지켜보던 동물들의 시선은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왔다갔다 헀지만, 돼지가 사람인지, 사람이 돼지인지, 어떤 것인지 분간하기란 이미 불가능해져 있었다.' p196

 

 

이야기속 그토록 싫어하던 인간과 구별할 수 없는 모습이 된 돼지들을 보면서 느껴지는 좌절과 어두움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가 안타깝기도 했지만요. 동화같은 느낌으로 동물들이 등장하기에 당시의 소련(러시아)을 풍자하고 있기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요.

 

줄거리는 다들 잘 아시고 올라와 있어서 생략하고
책에서 말하는 정치 풍자적 암시 요소를 적어볼께요. 농장(소련),마르크스(메이져), 존스(귀족, 짜르 니콜라이 2세), 스탈린(나폴레옹), 스노우볼(트로츠키), 복서(노동자, 농민), 개(소련 비밀경찰), 암탉(굴라크), 벤자민(마지막 남은 구 러시아 지식인), 혁명(10월 혁명),  풍차건설(소련경제발전계획) 등을  생각해보면서 읽는다면 더큰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만약 7계명을 세운대로 행복하게 동물농장을 스노우볼이나 다른동물들이 이끌었다면 어떠했을까? 지도층이 없는 같은 일꾼의 개념으로 돼지와 개들도 일했으면 모두 행복했을까? 좋은 방향으로의 아쉬움도 남고 꼭 나쁘다고도 볼 수 없는 공산주의 국가의 이상적인 방향으로 러시아가 나아갔다면 지금의 상황이 어떠했을까. 즐거운 상상을 해보았네요.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도 강추한 책이기에 두말이 필요없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책좋사카페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지급받아 읽고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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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 - 서울대 입학사정관이 알려주는 입시 맞춤형 공부법
진동섭 지음 / 포르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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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5학년 딸을 키우고 있는데요. '벌써 수능을 생각하는 건 너무 앞서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수능에 대한 고민은 복잡한 것도 같고, 계속 바뀌고 있는 것 같아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요. 대입준비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대입=수능으로 생각해왔는데요. 크게 틀렸더라구요ㅋㅋㅋ  

몰랐으면 속상했을만한 정보를 가득담은, 향후 10년간의 대학입시전형의 큰틀을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저자분은 우리 자녀를 키우는 분들이면 보내고 싶은 국내 NO.1 서울대학교의 입학사정관의 이력이 있는 스카이캐슬의 김주영 캐릭터의 실존모델로도 불리우고 '공부가 머니'에도 출연하여 스타 자녀들의 공부에 대한 코칭과 해법등을 알려주시고 계시는 진동섭님이신데요.

책에는 초중고부모가 잘 알고 있어야 할 입시 학습로드맵과 고급정보들이 가득했는데요.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내용중에 4가지만 간추려서 적어볼께요.

1. 독서의 중요성
하루에 15분이라도 책을 읽어주면 어휘력이 늘어나고 사고력이 깊어진다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시는데요. 스타 자녀들이 학업에 문제를 격고 있는 이야기와 함께 듣기와 말하기뿐 아니라 읽기와 쓰기에서도 고르게 역량을 발달시키키 위해서 독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강력하게 전달하셨어요.

2. 고교학점제
고교학점제는 2020년을 기준으로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현행 교육과정으로 모든 학교가 고교 학점제를 실시한다고 하는데요.
고교 학점제가 되면 어떤 과목등이 있는지, 진로에 따라 어떤 수강이 유리한지, 학종(학생부종합평가)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등등  자세한 도움되는 정보를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사실 저도 아이를 키우니 관심이 있어서 살짝 보았던 내용이긴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학점을 이수하는건지 어떤 과목을 수강해야하는 건지 등등 잘모르고 그냥 아직 먼일이다 생각하고 크게 주의 깊게 살피지 못했었는데요.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3. 2028년 대학입시로드맵

저희 큰딸은 현재 초5학년이다보니 2028년 대입을 앞두고 있는데요. 고교학점제 전면시행과 함께 고교내신절대평가등으로 융합형인재를 원하는 상위권대학의 방침등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대입변화를 2021년도부터 자세하게 정리해주시고 어떤부분에 주의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엇어요.

4.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비밀
저자분은 이제는 상위권 대학일수록 좋은 학생을 고르는 기준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이고 앞으로도 그럴꺼라고 알려주시면서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으로 창의융합형인재를 이야기하는데요.

 

창의융합형인재인지, 공부를 잘하는지 혹은 공부를 앞으로도 잘 하고 싶은지를 판단하여 평가한다고 합니다.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어떻게 아이가 수행하는 것이 학종에 유리할지, 창의적 체험활동의 영향(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선택과목과 전문교과는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 등에 대해서 많은 정보와 조언을 담고 있어서 고등자녀가 있다면 꼭 참고할 수 있도록 미리 읽어보고 대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할 것 같아요.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차이도 잘 모르던 것이 살짝 부모로써 부끄러웠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핑계를 대자면 저희집 큰아이는 초5학년 이라는 것..암튼 저와 같은 초등 학부모님들부터 고등학생학부모들에게 공부에 대한 조언부터 대입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알찬 책이니까요.
초중고를 막론하고 자녀교육으로 자녀의 입시로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구매하셔도 후회 없으리라 확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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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떠나는 책들을 위하여 - 2020년 제1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오수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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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해서 어떤 책일까 당연히 재미있겠지 생각하며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네요.
저자는 한의사로 일하고 계시는 오수완 님인데요 그전에도 두 편의 소설을 집필하셨다고 해요. 작가를 그만두려다가 이 책은 누구도 안 읽을 책 같았는데 이렇게 당선되셨다고 아주 겸손하게 이야기하셨어요^^

 

책표지에 그려진 책표지 그림들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 카다록에 들어있는 책들 중의 일부인데요.  
 
이 책은 세상에 없는 가상의 도시에 가상의 도서관에서 세상에서 찾을 수 없는 가상의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카다록으로 그림과 여러 설명과 함께 소개하고, 도서관으로 연결되는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읽으며 도서관에 있는 책들이 그리워 도서관에 가고 싶은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책의 책 소개 팜플렛 속 책 디자인을 보며 설명을 읽으면 정말 실제로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책의 책장을 넘길 때의 손맛?ㅋ이 상상되었는데요.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이 이래서 나왔나 생각이 들 정도로 표지를 넘길 때 느꼈던, 책장을 넘길 때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나며 몹시 책맛이 그리워집니다. (특히 '공의 책'p96 부분 읽을 때에 그랬어요^^)

계속 도서관의 누런 빛깔의 세월의 흔적을 담은 책들이 떠올라요. 그냥 누런 책과 누렇지만 고급진 느낌의 양장의 책, 크기가 작기도 적당하기도 길쭉하게 다른 책보다 길기도 한, 둥글기도 하고, 얇기도 두껍기도 하던,  툭 튀어 나오기도 했던 책들은... 책 기둥이 빛바래 글씨가 잘 안 보이기도 하고, 화려하게 금박으로 빛나는 글씨가 새겨져 있기도 하고, 스프링이 끼워져 있기도 하고, 빨갛기도 하고, 하얗기도 하던, 유난히 두껍기도 했지요. 하나씩 꺼내어 보면 표지에 그림이 예쁘게 그려져 있기도 하고, 맘에 안 들게 그려져 있기도, 칙칙하게 제목이 눈에 잘 띄지 않아 구려 보이기도, 마법사의 책처럼 신비롭기도 했는데요. 그 책들의 손맛이 무척 그리워졌습니다.

'조금 식상한 은유이지만 사람은 우주다. 사람은 책이다. 한 사람의 깊이는 우주의 깊이와 같다. 그 깊이를 헤아리기 위해서는 그를 오래도록 읽고 또 읽어야 한다. 그는 새롭게 계속 쓰여지며 끝나지 않는 책이다. 그리고 어떤 책은 시간이 흐르며 더욱 새롭고 흥미롭고 신비로워진다. 그런 책을 읽어 나가는 건 기쁨과 흥분을 주는 모험이다'p88

지금까지는 별 관심이 없었던 낡아진 책들은 도서관을 떠나서 어디로 가는 걸까?
재활용 쓰레기로 돌아가는 걸까? 그렇게 한 권 두 권 사라지다가 사라지는 걸까?
책 속에 나오는 사람처럼 도서관 전문가가 되고 싶네요.  그렇게 한가롭게 매일 매일을 돌아다니며 책을 보면서 살 수 있게 된다면, 이 책에 나오는 그런 도서관에 제일 가보고 싶어요. 그곳에서 누구도 읽지 못했을 것 같은 책을 읽으며 저는 웃음 짓겠죠. 그리고 저도 당신이 읽을 수 없는 100권의 책의 팜플렛을 만들어 보리라!

어떤 책일까 고민하지 말고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책좋사카페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지급받아 읽고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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