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물농장
조지 오웰 지음, 김그린 옮김 / 모모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요즘 고전 읽기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의 영향으로 고전들이 베스트 셀러에 줄줄이 오르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고전을 많이 읽는 나라가 대한민국이 되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20세기 최고 고전중의 하나인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도 이번에 에 소개 되어서 무척 읽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었네요.

모모북스에서 출간된 '동물농장'은 표지가 무광택 하드커버의 재질에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구요. 서문으로는 미국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러셀 베이커' 님의 글을 싣었구요. 책 말미에도 영국의 유명 소결가겸 정치가인 '우드 하우스'의 작품해설 및 줄거리를 담아서 이해와 재미를 더해주었어요.

또 모모북스표 '동물농장'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것으로 컬러 일러스트를 책 중간 중간 담아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우리는 왜 이처럼 비참한 삶을 계속 하고 있는 겁니까? 그건 우리가 힘들게 일해 놓은 것들의 대부분을 인간들이 몽땅 빼앗아 가버리기 때문입니다. 동무등,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있습니다' 30p
'창문 밖에서 지켜보던 동물들의 시선은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왔다갔다 헀지만, 돼지가 사람인지, 사람이 돼지인지, 어떤 것인지 분간하기란 이미 불가능해져 있었다.' p196

이야기속 그토록 싫어하던 인간과 구별할 수 없는 모습이 된 돼지들을 보면서 느껴지는 좌절과 어두움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가 안타깝기도 했지만요. 동화같은 느낌으로 동물들이 등장하기에 당시의 소련(러시아)을 풍자하고 있기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요.
줄거리는 다들 잘 아시고 올라와 있어서 생략하고
책에서 말하는 정치 풍자적 암시 요소를 적어볼께요. 농장(소련),마르크스(메이져), 존스(귀족, 짜르 니콜라이 2세), 스탈린(나폴레옹), 스노우볼(트로츠키), 복서(노동자, 농민), 개(소련 비밀경찰), 암탉(굴라크), 벤자민(마지막 남은 구 러시아 지식인), 혁명(10월 혁명), 풍차건설(소련경제발전계획) 등을 생각해보면서 읽는다면 더큰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만약 7계명을 세운대로 행복하게 동물농장을 스노우볼이나 다른동물들이 이끌었다면 어떠했을까? 지도층이 없는 같은 일꾼의 개념으로 돼지와 개들도 일했으면 모두 행복했을까? 좋은 방향으로의 아쉬움도 남고 꼭 나쁘다고도 볼 수 없는 공산주의 국가의 이상적인 방향으로 러시아가 나아갔다면 지금의 상황이 어떠했을까. 즐거운 상상을 해보았네요.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도 강추한 책이기에 두말이 필요없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책좋사카페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지급받아 읽고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