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칸트 평전 - 한 꼬마가 세계적 현자가 되기까지 ㅣ 미다스 휴먼북스 10
만프레트 가이어 지음, 김광명 옮김 / 미다스북스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칸트가 무엇이란 말인가 .내가 아는 칸트에 대한 지식은 어렴풋이 학창시절에 마지못해-실은 너무어려워서-암기했던 '실천이성'이라는 것밖에 모르던 나에게 어느순간 나의 사고와 사유의 폭이 참으로 잘못되었다는것을 느끼고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앞으로 어떤 사고방식과 어떤 가치를 우선시하여 나의 미래를 설계할까라는 막연한 느낌에 철학이라는 것을 알아야 겠다는 절박감과 허탈감으로 서점에 갔으나 내가 철학책이 어떤것이 나에게 있어 아니 이 왕초보에게 좋은 책인지 분별력이 없는..
사람에게 책을 고르기란 정말이지 장시간 서있는 나의 두다리에게 고달픈 시련이자 마치 부시가 이라크국민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것같은 느낌마저 가지며 더이상 머무룰수 없어 나오려던 찰나에 단지 책표지가 매우 이쁘다는 그 하나의 사실만으로 사심없이 나의 지갑을 열어 버리고 만것이다..아니라 다를까 집에 와서 읽으니 칸트가 누구인지 아니 어느나라 사람인지도 모르던 나에게 너무 무리였던지 나의 눈꺼풀이 화를 내며 파업에 들어갔고 화가난 내안의 또다른 나는 당분간 너에게 국물도 없다는 각오로..
급기야는 직장폐쇄를 하는 초강수로 대응을 하였다..그러자 지가 넘 심심해서인지 자꾸 눈꺼풀을 들려 화해의 제스처를 해오자 난 어설프게 용서하면 다음에는 더 크나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에 강하게 나왔고 노조측의 협상안을 무시하고 하루4시간이라는 말도 안되는 노동력착취를 요구하고 나선것이었다. 실로 이것은 노조측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협상이었고 난항에 난항을 거듭하던끝에 하루4시간과 낮잠30분이라는 극적인 타협점을 찾으면서 드디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내가 그동안 파업사태로 야기된 문제에 대하여 노조측에 손배소와 가압류를 청구하자 또 다시 결사반대를 하는 그들을 보고 히죽 웃으면서 그래 다 먹고 살자고 하는데 앞으로 말잘들으라며 따뜻한(?)충고를 하자 닭똥같은 눈물을 찔금 흘리며 용서를 구하는 그들의 모습에 그래도 난 아직 인간냄새가 난다는 생각에 그들과 (주)shonkipo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스톡옵션과 다양한 복지시설을 제공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으나 어려운건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여서 혹시라도 내 리뷰를 보는사람들에 조언을 구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