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정기1'에 이어서, 올해 개봉한 '몽정기2'를 보게 됐다. '몽정기1'의 줄거리는 사춘기 남자아이들의 성적 호기심을 코믹하게 표현했던 점이 인상 깊었던 반면에 '몽정기2'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소녀들의 성적 호기심을 그려낸 게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사춘기 시절이면 이성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가질 시기인데,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얘들도 있고, 쑥스러워 표현하지 못했던 이들도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꽤 많은 나이를 먹었지만, 팔순, 구순이 되신 어르신들도 이성에 대해서 집착하는 게 현실이고 보면 우리 인간은 인생을 마칠 때까지 이성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고 말하고 싶다.

예전에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여학교에서는 남성적인 여학생이 인기가 많다고...
외모에서 풍기는 것도 그렇지만, 여성이 의지할 수 있는 도량과 박력을 갖췄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물론 내가 여학교에서 직접 보지는 못했으니 주어들은 동냥과 이번 영화에서처럼 픽션 적인 대목에서는 수긍할 수밖에 없다. 폐쇄적인 학교에서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해야 하는 학생들로서는 가까운데서 대리만족을 찾아야 했고, 동성 친구를 통해 이성적인 사랑을 느낄 수도 있다.

몽정기2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시대상별 성교육 행태가 드러나 있는데 놀라운 것은 조선시대의 성교육이 보다 직접적이었다는 것이다. 임신이나, 피임에 관한 것까지 어머니가 딸에 대해서 전수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70년대, 80년대, 90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보수적인 성은 차츰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 '구성애의 아우성'은 우리의 성 이야기를 한층 더 오픈시켜 주었음에 틀림없다. 많은 연예인들의 누드 열풍, 여성의 성을 당당히 이야기 할 수 있는 풍토는 불과 10여년 전과 많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할 수 도 있다.

요즘 많은 청소년들이 온라인의 음란물로 인해 불건전한 성 의식을 은연중에 가지고 가지게 된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런 영화를 통해서 여성들의 성을 들여다보는 것은 식상할 수 도 있다. 이미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사람들은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과거 헐리웃 영화가 많은 SF영화를 통해서 미래를 예언하고, 또한 일부는 세계가 지향하는 목표로 삼고 있음을 비춰볼 때 영화속의 여성들의 성 이야기들도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남녀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봤다.
하지만 남녀 평등주의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서, 극중에 여성은 보호받는 존재라는 의식은 다소 안타깝게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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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왠만한 과일들은 저 멀리 컨베이어 시스템을 이용했답니다.

하지만, 공간이 넓다보니, 차로 들어가서 하역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는데...

겨울이 한창인 지금은 저렴한 가격으로 과일을 먹을 수 있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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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농수산 종합물류센터를 방문했었죠. 많은 과일들과 싱싱한 생선들을 봤습니다만, 건물 규모만큼이나 물건이 많지는 않더군요. 내부 공터가 넓은지라, 차를 몰고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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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란 어느 지역 나비 날개 짓이 지구 건너편 어느 지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으로서 한 가지 일이 다른 일과 얽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나비효과는 '카오스 이론'에 토대가 되었다고 하는데, 요즘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자세히 깨달을 수 있을 법하다. 유가에 따른 증시변화, 미디어에 의한 인간의 사고전환 및 매출향상 등 우리는 은연중에 이런 '나비효과'와 많은 연관관계를 맺고 있지 않는가.


이 영화는 애쉬튼 커처, 에이미 스마트, 에릭 스톨츠, 윌리암 리 스콧 출연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익숙했던 헐리웃 스타배우들의 영화들을 관람해온지라 이들과의 만남은 낯설었다. 순서대로, 극중 에반, 리즈, 케일의 아버지, 토미역을 맡았으며 이들의 프로필을 봤을 때 화려한 연기경력을 가지고 있었고, 역시 헐리웃의 배우층은 두껍다는 생각을 했다.


본인은 일생을 살아오면서 많은 꿈을 꿨다. 미래의 이상이 아닌, 취침 후에 머리 속의 그림 말이다.
잠에서 깨기 싫을 정도의 달콤한 꿈도 있었고, 그야말로 처절한 악몽도 많이 꿔봤다. 어렸을 때 악몽을 꾸고 나면 이게 현실인 듯 싶어 마음 상한 일도 있었는데, 어느덧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음을 콘트롤 할 수 있게 되었다.
하긴 '지금의 악몽은 잠을 깨면 아무 것도 아닌거야.'  이런 마음속의 다짐 후엔 제 아무리 거역할 수 없는 공포가 엄습하더라도 그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었다.
이것은 마치 탈 '전설의 고향'과도 같다. 분장에 의한 배우들의 극연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이불을 둘러쓰고 끙끙거리던 행동들은 먼 이야기가 되었다.


부분적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는 에반은 그 동안 쭉 일기를 써 오고 있는데, 이는 부지불식간에 기억을 잃어버릴 수 있는것에 대한 준비라고 해 두자.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룸에 불러들인 날 '에반'은 자신의 일기장을 읽었을 때 과거로 회귀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한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행동을 통해 결과를 변화 시킬 수 있다고 깨닫게 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모든 것을 완전하게 되돌려 놓지는 못한다. '뭔가를 개선하려고 하면, 뭔가 다른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어 간다.' 이는 확실히 '나비효과'라고 명명해도 좋을 듯 하다.


미래에서 과거로 회귀한다면, 모든 것이 유리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인간의 의지대로만 되지 않기에 신의 영역이라는게 존재하지 않겠는가.
수 차례의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시행착오를 경험한 후에야 만족을 하게되는 '에반'이 애처러워질 무렵, 그 소중했던 일기장과도 작별을 고해야 했다. 언제나 그래왔듯 다시 현재로 돌아올 때면 많은 코피를 흘려야 했기에 더 이상의 회귀는 주인공의 종말을 앞당기는 암시는 아니었을까. 어쨌거나, 주인공의 행동은 뚜렷한 자기암시, 즉 '이 것은 꿈이고 순간의 고통이 현실과 연계되지 않는다.'는 의식과 상통해 용기를 가졌던 점은 인상깊은 일이다.


현실에 돌아가 볼 때, 우리는 '나비효과'의 긍정적인 면을 살려 좋은 결과를 유추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부터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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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에 올라갔을 때였죠. 멀리 수평선이 아름다웠고, 경치가 그윽하더군요.


올라가는 길은 다소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본 경치는 마음의 근심을 떨쳐 내는 듯 하더군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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