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길에서 미술을 만나다
조영남 지음 / 월간미술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조 아저씨. 아저씨가 쓰신 새 책 잘 읽었습니다. 일인데도 즐겁고 재미있었을 월미양과의 데이트, 참 부럽습니다. 흥국생명 앞에 선 '망치질하는 인간'을 보았을 때의 반가움, 흥국생명 로비 안에서 느낀 감동, 국회도서관 건물 안에 걸린 그림들을 보고 뜨악했던 경험 등등이 아저씨와 일치하는 것에 놀랐습니다. 아저씨는 이윤기 선생님 말대로 '구어체로 글쓰기의 고단자' 인 것 같아요.

미술에 내밀 명함이 없는 제가 봐도 쉽게 읽히고 공감되는 내용에다가 또 잘난 척 하지 않으면서 미술에 대한 안목으로 곁들인 설명까지... 사실 제가 조 아저씨가 이 책에서 말씀하신 모든 발언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자기 목소리를 갖고 자기 눈으로 당당하게 미술을 읽을 수 있다는 게 좋아보여요. 암튼 이렇게 유쾌하고 뽀다구나는 책을 만나서 기쁩니다. 조 아저씨의 또 다른 미술 여행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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