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 사는 것도 제기랄 죽는 것도 제기랄
한대수 지음 / 아침이슬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한테 이런 뮤지션이 있었다니... 내 무지를 탓하고 한심해 하지만 그것은 나랑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예술가를 알게 된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 책을 읽고 한대수의 음반을 샀다. 전에 어떤 기사에서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영화를 찍는다고 들었던 듯도 하다. 그 영화도 구해서 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 한대수라는 남자가 보인다. 이 사람의 매력에 빠져 버려서 꼭 만나보고 싶은 맘이 된다.(<나는 성인용이야>를 김점선을 읽을 때도 그랬었다.)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온 고단한 삶을, 그 시간 자체가 행복이었던 듯 쓱쓱 써내려가는 태도에 또 한번 끌린다. 제멋대로 지어낸 듯 자유분방하고 단순하지만 그 자체로 한 편의 시가 되는 그의 노랫말을 간간이 만나는 것도 이 책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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