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제목에 끌려서

제목에 끌려서ｌ어린이책&청소년책 리스트

반지하bnb l 2008-02-06 21:50

https://blog.aladin.co.kr/mspaper/1891170

책 제목을 짓는 것은, 편집자가 하는 마지막 작업이자 화룡점정이라 할 만큼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제목이 딱 떨어지는 책을 보면 군침이 흐르는 걸까?

총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남자의 탄생- 한 아이의 유년기를 통해 보는 한국 남자의 정체성 형성 과정

전인권 지음 / 푸른숲 / 2003년 5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8년 10월 06일에 저장

품절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이론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남자의 탄생' 역시 제목이 걸맞는 멋진 책이다. 정치학자이자 미술평론가인 '전인권' 선생님이 자기 자신을 정신분석학이라는 임상 소파에 눕히고 스스로를 분석한 점이 아주 인상적이다. 거창한 대가들의 이론과 철학적 방법론도 필요하지만, 그 매스를 들고 실존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글쟁이가 아주 고팠던 차로 더욱 반가웠던 책. 그런데 리스트를 정리하다가 전인권 선생님이 2005년 세상을 떠나셨음을 알게 되었다. 늦게나마 명복을 빈다.

아동의 탄생

필립 아리에스 지음, 문지영 옮김 / 새물결 / 2003년 9월
~~38,000~~원 → 34,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9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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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탄생'을 제목으로 단 책들이 꽤 많다. '~의' 라는 일본어식 문법이 우리말법에서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의 탄생'이란 제목은 매력적이다. 이런 이름이 붙으면 책 내용도 그만큼 묵직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그런 제목을 단 책은 나름대로 탄탄한 이론서이거나, 아니면 그 분야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파장을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동시적(통시적 관점의 반대말) 관점에서 아동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생겨났는가를 살핀 아리에서의 '아동의 탄생'은 미시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 명저.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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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네시로 카즈키의 소설
고, 플라이 대디 플라이, 레볼루션 No.3
등은 그의 소설처럼
영어 단어 제목으로 '파워풀'하고 '다이나믹'하게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일본소설에서, 그리고 요즘 우리나라 소설가들도 영어 단어를 제목으로 하는 예들이 많다. 외국어가 주는 이국적인 느낌에다 의미적으로는 일치하면서도 외국어이기 때문에
갖게 되는 아우라 효과가 있기 떄문이리라.

88만원 세대-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우석훈.박권일 지음 / 레디앙 / 2007년 8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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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 제목은 떄로 그대로 인용되어 사회적 현상이나 세태를 표현하는 시대말이 되기도 한다. '88만원 세대'도 역시 그러한 예.

연경이는 날마다 용감하다

노경실 지음, 김중석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04년 6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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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실 동화의 제목은 늘 딱 떨어진다. 정확하고, 세련된 제목 작법이다. 제목이 당기는 만큼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작품도 있기는 하지만...

노경실 작가의 책들로는 상계동 아이들,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갑수는 왜 창피를 당했을까?, 열 살이면 세상을 알 만한 나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