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짜증 나는 날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41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레베카 도티 그림, 유경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일곱 살 우리 아들, 이 책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그림책이라 그런가 봐요.

하루 자고 나면, 그래서 새로운 내일이 되면 이 찝찝한 마음,

적어도 잊어 버릴 수 있다는 희망(?)... 그게 처방전이라네요.

나도 그런 때가 분명히 있는데, 그런데도 아이가 짜증을 내고 심통을 부리면

그게 듣기 싫어서 “왜 이렇게 짜증이니?”하고 소리부터 지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소리내어 읽어 주노라면, 아이들에게도 세상살이는

꽤 번잡하고 신경질 나는 일이 많다는 것을 문득 깨우치게 됩니다.

나도 역시 어린이였을 때 내 뜻대로 안 되는 일들에 그렇게 화를 냈는데도요.

아이도 스트레스 받을 때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내가 많이 화가 나고 힘이 든다는 걸 누군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한결 기분이 나아지는 법입니다.

항상은 아니라도, 아이들의 그런 마음을 알아 주고 받아 주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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