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황금 열쇠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 3
피터 시스 글 그림, 송순섭 옮김 / 사계절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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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를 위해 산 책이였다...다양한 그림을 보여주자는 의도에서...그런데 내가 먼저 매료되었다...내용 뿐 아니라 그의 그림과 분위기에...

그만의 그림이 있다...<빨간 상자를 통해본 티베트> <갈릴레오 갈릴레이>등의 책을 봤을때  (처음엔 무조건  좋다는 느낌은 아니였다) 독특함...신비함...낯섬...약간의 두려움과 기대감의 맥을 봤다.

그가 구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 출신의 망명 미술가임을 알았을때 모든 의문이 풀렸으며 그의 작품을 통해 나 또한 잊어버린 어린시절, 추억, 시간,관계등을 생각해 봤으며 그의 단순하지만 상황과 감정을 따라 흐르는 색감, 날카로운 세밀화속의 단순함과 온화함을 통해 존재함 자체에 대해서도 잊고 있던 정신적 혹은 실제적 고향이 주는 본원의 따뜻함을 찾아 갈수 있었다...

나의...내 아이의 황금열쇠는 어디에? 그 곳에 도달하면 뭘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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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의자
수 몽 키드 지음, 양선아 옮김 / 문학세계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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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미세한 마음과 감정의 파동...누구나 꿈꾸었을 흔들림...

안정과 완벽해 보임으로 인해 더 공허한 삶과 아이덴티티에 대한 갈망...

봄을 기다리는 이 계절의 사이에 짬을 내서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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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
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 / 푸른숲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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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공리가 출연했던 '인생'이란 영화로 아마 더 잘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중국어를 배우면서 접한 위화의 소설 몇 편...<허삼관매혈기><가랑비 속의 외침>

중국어로 읽었을 때와 느낌이 꼭 같진 않지만...

근대화시기의 중국인들의 삶을 솔직히 보여주었고...

슬픈 현실의 모습을 그리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작가의 독특한 힘...

시대와 장소는 달라도 결국 비슷비슷한 우리가 살아내는 세상...

 

작품과 작가의 위대성 이외에 내겐 특별한 추억과 깨달음이 있어 가치로운 책들...

띄어쓰기없는, 온통 한자로만 된 글을, 수천만번 사전을 찾아가며 읽어냈다는거..

중국어본의 두께는 늘 한국어본의 1/3이라는 거...(삼국지가 보통 3권으로 되있다)

우리가 모르는 신기하게 생긴 한자가 무수히 많다는 거...

나이 먹어서 하는 외국어 공부는 아무리 시간을 들여도 절대로 머리속에 오래 안남는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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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안나 가발다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세계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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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글을 맛깔스럽게 쓰는 작가이다...아니면 여성의 감성, 상상과 경험을 제대로 공감하고 공유하고 있어서인지도... 부담없이 편안히 읽혀지는 글의 속도도 그렇지만 문득문득 가슴을...머리를 파고드는...그런 글귀들을 만날수 있다...아!! 나도 맘에 그런 막연한 생각들을 품고 있었구나...

"나는 그 여자를 누구보다 사랑했어.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그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어...아니,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그런 식으로 사랑하도록 생겨먹지 않은 사람이라고 늘 생각했었지. 사랑을 고백한다느니, 그리움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느니, 사랑의 열병 때문에 초췌해진다느니 하는 것들은 나하고 거리가 멀었어. 사실, 나는 사랑이니 열애니 하는 말만 들어도 코웃음을 치는 사람이었어.......(중략) 그랬는데, 가장 예기치 않는 순간에 사랑이 나를 덮쳐왔어. 그것을 원하지도 믿지도 않았는데,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것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킬 새도 없이 빠져든거야....내 나이 마흔두 살 때였어. 나 스스로 이미 늙었다고 생각하던 나이였지. 그 전에도 언제나 나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어.....'(중략) 마흔 두살...그 나이에 인생에서 무얼 기대하겠어?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어. 일밖에 할게 없었어.(중략) 나는 고생을 사서 했고, 기어올라가야 할 산들을 일부러 만들어 냈어. 아주 높고 가파른 산들 말이야. 그리고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산들을 올라갔고, 한 산을 정복하면 또 다른 산을 찾아 냈지. 하지만 내게 무슨 야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상상력이 풍부했던 것도 아니야....

 어쩌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자신이 스스로를 가둬두는 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살아있음으로 다양한 사랑을 할, 주어진 삶을 즐길 권리와 의무가 동시에 주어진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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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그릇이다, 천지가 밥이다 - 당신을 위해 차리는 29가지 밥상
임지호 지음 / 샘터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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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에서 임지호님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참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어디서 무슨일을 하든 자신이 하는 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자신을 다 던지는 사람의 모습은 감동과 존경을 불러옵니다...세상적인 기준으로 성공이나 명예...들어나는 평가와 결과와는 무관하게...

대부분의 우리는 본인의 성향이나 진정 원하는 바를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일부의 사람은 갈망하지만 현실에 매몰되어 거의 꿈을 접고 실천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가운데...

사람과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자신이 사랑하는 요리를 통해 그들간의 조화을 이루는... 참으로 부러운 모습을 훔쳐봅니다...나도 무언가에 미쳐 볼 기회가 언젠가 주어지길 갈망하면서 또한 우리 아이들의 세상은 무엇을 하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열심으로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미래가 되길 바라며...

게다가 글은 짧고 사진이 많아서 부담이 적다는 미덕도 가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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