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것
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 / 푸른숲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공리가 출연했던 '인생'이란 영화로 아마 더 잘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중국어를 배우면서 접한 위화의 소설 몇 편...<허삼관매혈기><가랑비 속의 외침>

중국어로 읽었을 때와 느낌이 꼭 같진 않지만...

근대화시기의 중국인들의 삶을 솔직히 보여주었고...

슬픈 현실의 모습을 그리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작가의 독특한 힘...

시대와 장소는 달라도 결국 비슷비슷한 우리가 살아내는 세상...

 

작품과 작가의 위대성 이외에 내겐 특별한 추억과 깨달음이 있어 가치로운 책들...

띄어쓰기없는, 온통 한자로만 된 글을, 수천만번 사전을 찾아가며 읽어냈다는거..

중국어본의 두께는 늘 한국어본의 1/3이라는 거...(삼국지가 보통 3권으로 되있다)

우리가 모르는 신기하게 생긴 한자가 무수히 많다는 거...

나이 먹어서 하는 외국어 공부는 아무리 시간을 들여도 절대로 머리속에 오래 안남는다는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