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3 - 승자의 혼미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3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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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이야기 3권은
카르타고 전쟁에서 승리한 후 거대한 제국으로 발전하는 단계에서
로마가 겪게되는 혼란과 성장통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의 첫 머리에 한니발의 말을 인용한
외부의 적이 접근하지 못하는 건강한 육체라도 그 육체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내장의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 라는 말처럼..

급격하게 성장하게 되는 로마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패러다임과 시스템이 요구되나
사회적 인식과 공감대 그리고 기득권측은
이것에 순응하기보다는 옛것을 지키고 기득권을 지키는 쪽으로 기울어짐에 따라
필연적으로 충돌과 혼란이 야기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로마가 가야할 두가지 큰 갈래..
첫째, 공화정을 사수하며 발전하느냐  
둘째, 새로운 사회적 시스템을 도입하느냐의 갈림길에서..

각각의 방향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되는
술라와 카이사르 두 인물이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로마인이야기 3권에선 우선 술라에 대해 중점적으로 서술되며,
카이사르에 대한 이야기는 4권, 5권에서 자세하게 서술된다.

3권에선
카르타고 전쟁이후 로마가 지니고 있는 사회적 모순을 표출시키고
이를 개혁하려고 했던 그라쿠스 형제, 이를 저지하려 했던 원로운 세력과의 갈등
군제개혁을 단행한 마리우스 그리고 원로원 체제의 공화정을 견고하게 하려했던 술라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 중에서 로마가 겪게되는 혼란과 변화를 하나씩 알아보면

로마는
카르타고 전쟁의 승리로 많은 속주가 로마에  편입되고
속주에서 대규모로 밀을 생산함에 따라 이태리 본토내의 자영농들이 몰락하게 된다.
그로인해 로마로 많은 실직자들이 밀려들어오게 되고
시민들의 많은 수가 자산이 줄어들게 되자
군대로 징집하는 시민들의 재산하산선을 낮추게 된다.

이들로 인해 군대의 근간이 되는 시민병들의 자질이 떨어지게 되고
예전의 로마군다운 위용을 점차 퇴색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로마가 처한 현실에 문제의식을 갖기 시작한 것이
그라쿠스 형제였다.

그들은 로마가 처한 문제점을 타파하고자
우선 다시 자영농을 육성해야한다고 인식하고
그 동안 귀족들이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던 부정 임차토지를 반환할 것을
법으로 규정한다.

또한, 로마시민권에 대한 법류를 개정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원로원으로써는 원로원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받아드려졌고
기득권층은 귀족들에게는 자신들의
이익이 크게 침해되는 것이였다.

그리하여
그라쿠스형제는 원로원의 방해공작으로 인해
두명 모두 살해당하고 만다.

하지만 그라쿠스형제가 바라보았단
로마가 처한 현실의 문제는 시간이 지나가며 하나씩 현실화되고
원로원의 생각과는 반대로 흘러가게 되었다.

포에니전쟁의 승리로
로마는 이제 로마와 이태리반도에 한정된 도시국가가 아니였으며
드 넓은 영토를 지배하는 대제국의 길로 접어 들게 된 것이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회적인 시스템은
그러한 현실을 뒷받침해주지 못했으며,
원로원은 자신의 기득권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만 나아가려 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회적 불균형으로 인해
그라쿠스형제의 개혁이 실패하고 마리우스와 술라의 처참한 반대파 숙청이
자행되는 등 로마는 혼란을 겪게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며 결국 로마는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되었고
결국 지중해 일대를 지배하는 강력한 제국으로 나아가게 되었던 것이다.

3권은 그 발전 와중에
로마가 격게되는 사회적 혼란과 고난과 역경을 맞이하게 되는
로마인들의 어려움..그리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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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경제학
김국현 지음 / 황금부엉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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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의 특성에 대해 장광하게 늘어놓았던 다른 책과 달리
웹 2.0으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다른 책과는 또 다른 각도로 풀이해 놓은 책이다.

저자만의 독특한 해석과 관점이 새롭고 신선하기도 하고
현실세계를 통찰하는 해석은 주목할만 한다.
하지만 약간은 너무 추상적이고 비약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특히 저자가 분류해놓은 컴퓨터가 만든 세가지 세상의 분류는 흥미롭고 꽤 관심을 갖고
고민해봐야할 관점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이제는 환상계가 더욱 주목받는 세상이 곧 도래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구글에 대한 지나친 기대라고 해야하나?
조금은 비약적인 느낌이 있고
웹 2.0이 분명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대다수의 일반 이용자들이 참여와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줌으로써
커다란 사회,문화적 변화를 가능케하고 있지만
역시 이에 따른 문제 또한 수반되어 발생하고 있지 않나 싶다.

즉, 수 없이 많은 정보가 생산됨으로써
정보 중 가치있는 정보를 가려내는 문제...
이로 인해 검색에 모든 정보유통이 종속되는 문제
결국 이러한 문제로 개개인은 오히려 더욱더 소외받고 배제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며
웹 2.0은 양날의 칼날과도 같다...라는 평소의 생각이 더욱더 굳어진다.
기존의 대중매체가 가지고 있던 영향력과 정보흐름에 대한 장악력을
이제는 검색이 대신하는 것은 아닐까?

웹 2.0을 수단으로 한 일반 이용자의 참여확대는
긍정적이고 인류사회발전을 견인해 내는 폭발적인 힘을 지닌 것만은 확실하지만..
오히려 역으로 이로인해 새로운 창구가 필요하게 되고
그것을 장악한 검색이
새로운 시대의 또 다른 빅브라더가 될 수도 있지는 않을까? 란 생각을 해본다.


#1 컴퓨터가 만든 세가지 세계
    --> 컴퓨터는 세가지 세계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 현실계 : 전산실 등으로 대표되는 계산, 수행하는 컴퓨팅
     - 이상계 : 네이버,싸이로 대표되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모방하여 이상적으로 재구성놓은 웹
     - 환상계 : 세컨드라이프, 게임, 가상현실과 같은 또 하나의 다른 세계
   
#2 웹의 3가지 통념 : 웹 2.0이 꿈꾸는 세계는 고대의 민주주의??
     - 현실대안, 소수자의 대두, 기존 질서의 붕괴

# 블로그 혁명 - 창작의 한계를 뛰어넘다
     - 그동안 창작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소수의 그야말로 과거급제와 고시 합격과 같은
       티켓을 거머진 일부계층 뿐이였고 그 이유는 효율성에 있었다.
     - 그러나 블로그는 그런 한계와 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는 수단으로
       누구나가 쉽게 창작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 웹 2.0이전의 웹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만은 해방시켜놓았다면 블로그는 배급과
       프로모션 또한 해방시켜놓았다.
     - 블로그의 비결은 구조에 있다. --> 링크,트랙백,피드,태그 등

# 키워드 - 욕망을 대변하는 기호
     - 검색했다는 것은 관심을 표현한 것이다.
     - 검색으로 인해 이상계는 발전의 큰 원동력을 얻었으며, 많은 소수의 이용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었다.
     - 그러나 검색은 이상계의 정보와 유통을 완전히 장악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어탠션, 즉 다시 주목을 받기 위한 경쟁이란 새로운 문제를 발생시켰다.

# 이상계의 자립
     - 광고시장만을 수익원으로 하는 이상계는 이제 한계에 봉착할 것이다.
     - 한 나라의 광고시장은 대개 GDP의 1% 수준이며 우리나라는 약 7조원 시장이다.
     - 이중에서도 온라인 시장은 약 15% 수준이다.
     - 광고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동력, 자생적 수익원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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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 이노베이션
오가오 히로시 외 지음, 권민 옮김 / 브라이언앤컴퍼니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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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웹2.0 이노베이션』(오가와 히로시·고토오 야스나리 지음, 브라이언&컴퍼니 2006)

 

 

도대체 웹2.0이란 무엇인가? 마케팅 용어인가? 기술용어인가?

 

 

2.0이란 웹의 세계에서 여러 가지 변화와 그 방향성을 찾아내어 이 변화와 트랜드를 종합하여 2.0이라 통칭하는 것이다. 그 트랜드의 핵심은 바로 웹의 구조화와 네트워크화이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마케팅적 수사 또는 포장술로 인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존 제품의 재포장이나 포지셔닝적인 측면이라기 보다는 거대한 하나의 트렌드를 총칭하여 명명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도 그 변화가 이제 실질적으로 우리가 체감할 수 있도록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니 오히려 오래 전부터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제서야 조금씩 체감하고 이해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편이 옳을지도 모르겠다.

 

인터넷 서점에서 보내오는 메일이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들로 리스트업 되어 있다거나 관심있는 책을 찾아 들어가면 유사한 책, 이 책을 산 사람들이 구매한 책들, 또는 관련 테마의 책들을 모아놓은 리스트 등을 볼 수 있는 것

 

 

 

 

 

 



 

 

 

<그림-1, 알라딘쇼핑몰에서 ‘갈리아 전쟁기’ 검색 시 출력화면>

 

 

 

 

이제는 누구나 궁금한 것이나 간단한 생활정보, 요리법이 궁금할 때 요리책보다 먼저 찾게 되는 지식인 서비스..

지식인이 좀 더 체계화되어 거대한 집단지성의 집합체인 위키디아 등등. 특히나 구글의 지도서비스나 flickr.com의 기본 서비스를 이용하여 매쉬업하는 다양한 사이트의 서비스를 보면 정말 웹 2.0이 얼마만큼 위력적이고 파워풀하며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를 가름할 수 있는 것 같다.

 

 

 

롱테일의 신화 ?? 과연 누구나 꼬리가 길까?

 

 

 

요새 인터넷 마케팅 전략에서 화두가 되고 주목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롱테일 법칙이다.

기존의 ‘파래토’법칙의 상식을 뒤집는 롱테일의 법칙은 판매순위 20% 상품의 매출액 총액보다 나머지 80% 상품의 매출액 총액이 더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엔 많은 기업들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20%의 핵심 상품에 주목했으나, 근래에 기업의 성패는 나머지 이 20%에서 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부족한 2%를 채우느냐 못 채우느냐에 따라서 기업의 흥망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정말 대부분의 인터넷 기업들에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이 또한 신화가 아닌가?란 의문이 든다.

 

실제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많은 친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반드시 일치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일부 대형 매장(?)을 보유한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 많은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가능한 이야기지만 아무리 물리적인 한계가 없는 웹이라고 하더라도 업체의 물리적(?) 한계상 많고 다양한 상품을 확보할 수 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대형 쇼핑몰 틈새시장을 노리고 1-2개 품목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중소 쇼핑몰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웹의 장점을 기업의 물리적(?) 한계로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할까?

 

아무튼 아직까지 롱테일의 법칙은 일부에서만 적용 가능한 법칙이 아닐까 싶다.

 

 

 

 

< 그림-2, 아마존의 롱테일 사례 >

 

 

 

 

2.0은 신기술인가?

 

 

2.0을 대변하는 많은 기술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AJAX이나 RSS,LAMP 등 많은 기술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은 신 기술이라기 보다는 기존에 등장했던 기술들을 바탕으로 해서 발전시켜 온 것이다.

따라서 웹 2.0은 신 기술의 힘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현실화되고 구체화됨으로써 새롭게 트렌드가 형성되어 나온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 왜 주목받지??

 

2.0을 이야기하며 가장 많이 예를 드는 것이 블로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블로그와 기존의 홈페이지와의 차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미니홈피 서비스가 유행해서인지 블로그를 간단하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 또는 신문기사를 스크랩해놓고 관련정보를 저장해 놓은 공간 정도로 활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블로그의 차이점을 인식하고 이를 잘 활용하는 이용자들이 급속하게 늘어가고 있다.

 

미니홈피가 가까운 친지들과 개인적인 교감을 나누는 장이라면, 블로그는 공통적인 관심사와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상호 교류하는 장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블로그가 기존의 같은 취미와 성향을 공유한 사람들이 모였던 커뮤니티와 차별점을 가지는 것은 개인 미디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는 XHTML이나 RSS와 같은 XML 기반의 공개 기준을 채택해서 웹 사이트를 구조화 시키고 트랙백기능을 통해 상호 연결되고 태그를 통해 쉽게 검색되게 구성됨으로써 하나의 커다란 집단 지성을 형성하고 있다.

 

각 개인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미디어적인 성격을 갖는 것과 동시에 각각의 블로그가 모여서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담는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 그림-3, 네이버에서 FTA 관련 블로그 검색 시 출력화면 >

 

 

 

 

2.0 벤처기업의 희망인가? 독인가?

 

 

인터넷이 발전하여, 오히려 오프라인 산업보다 독과점구조가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오프라인 산업은 물리적인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독점현상의 제약이 존재하지만, 온라인의 경우 장벽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양면의 칼과 같이 작용하여, 오히려 중소업체들이 살아남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포털의 독점현상은 심화되고 자조적인 이야기로 작은 업체들은 서비스 잘 발전시켜서 인수되자란 말들을 하고 있다.

 

2.0이 어쩌면 이러한 구조를 심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2.0의 특징은 참여와 조합, 집단지성 등으로 요약해볼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은 역시 크리티컬매스를 확보한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나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예상이다. 실제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아마존, 이베이 등도 모두 글로벌한 인터넷 기업이 아닌가….

국내에서도 네이버지식인, 싸이월드, 다음까페 등 일정수준의 이용자군을 확보한 업체들이 더욱더 웹 2.0의 과실을 챙길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신속하고 저렴한 서비스 개발

 

그러나 이와 반대의 경우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지난 인터넷버블초기에는 벤처캐피탈들의 투자금액이 수십억원이였다면, 이제는 수억원 내외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이제 인터넷 서비스자체가 기획개발오픈의 단편적인 흐름에서 기획->개발->오픈->수용자 의견반응개발의 반복개발 프로세스로 옮겨가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예전과는 달리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의 개발과 오픈이 가능해짐에 따라 오히려 중소업체들의 새롭게 시장진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구조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웹 2.0은 현재 거대 인터넷 기업들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줄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많은 중소업체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방편이 될 수도 있는 가능성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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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2 - 한니발 전쟁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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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2권은 제목 그대로

제 2차 포에니 전쟁, 즉 한니발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핵심내용이다.

2차 포에니 전쟁의 명칭을 한 장수의 이름를 붙여서

한니발 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한니발은 초기 로마에 큰 위협을 준 중요한 인물이자 아니러니하게도

로마의 발전을 앞당긴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로마의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치열하게 자웅을 겨루었던

한니발 전쟁을 통해 로마는  결국 발전된 전술을 습득하여 빠른 시간 내에

지중해를 장악하고 당시 세계를 주름잡는 패권국가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한니발은 고대 역사에서 손꼽히는 3대 명장이자

전 역사를 통틀어서도 10대 명장안에 들어가는 희대의 명장이자 전술가이다.

심지어 로마인들 조차 자마전투에서 한니발을 이긴 스키피오보다 한니발을

한수위로 평가한다고 한다.

 

로마가 전 세계의 패권국가로 등장하기전 지중해의 한쪽켠을 지키고 있었던 카르다고...

이 두 국가는 성장해가며 필연적으로 맞 붙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카르타고에 한니발이 있었던 것이다.

어린시절 아버지 하밀카르로부터 로마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던 한니발..

그는 에스파니냐에서 힘을 기르며, 로마에게 복수할 날만을 학수고대하다가

드디어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진격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단편적으로 나마 한니발이라는 이름을 들을 수 있게 만든

전대미문의 알프스를 넘어선 로마 침공은

어찌보면 무모할 수 있으나

치밀한 계획하에 로마를 붕괴시키기 위한 최선의 전쟁 시나리오속에서 찾아낸 결과였던 것이다.

 

또한, 한니발이 주력한 것은 로마연합의 붕괴이다.

한니발은 전투만 볼 줄 알았던 것이 아니라 전쟁이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계급제 사회의 일원이였던 한니발로써는

로마연합의 실체를 정확하게 보지 못한 한계가 있었고

결국 그로인해 전투에서는 승리했으나 전쟁에서는 승리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

 

그런 한계가 있어지만 한니발은

기병대를 적절히 활용하고 전투가 이루어지는 전장에 맞도록

군대의 각 부문을 유기적으로 활용하여 양적으로 우세한 로마에게  연전연승을 기록한다.

특히 전쟁사에 길이 남는 칸나이 전투에서 로마에게 대승을 거둠으로써

이탈리아반도 남쪽일대를 세력권하에 두게 된다.

 

그때까지의 전투는 단순하게 평야에 병사들이 일렬로 줄 지어서서

맞붙는 형태였다.

그러나 한니발은 군대를 기능별로 나누고 각 기능을 효율화하여

적의 주력부대를 무력화시킴으로써 전투에서 승리하는 방식을 도입하였다.

 

이는 지금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당시 이런 방식을 도입한 사람이 한니발이였던 것이다.

천재는 그 개인이게만 보이는 '새로운' 사실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누구나 뻔히 보면서도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기존의'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로마인이야기 - 209P )

 

로마인이야기는 이와같은 한니발의 전투장면을 마치 지금 눈 앞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상세하게 서술해준다.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눈 앞에 펼쳐진 하나의 장관을 생생하게 보는 듯한 느낌이다.

수천년전의 한니발의 숨결 하나하나가 느껴지는 듯한 느낌이다.

 

어찌되었건 전투에서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이탈리아반도 남부일대를

장악하긴 했지만 한니발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지을 핵심 키라고 생각하고

붕괴시킬려고 했던 로마연합이 허물어지지 않고 더욱 견고하게 결합하여

한니발에 대항함으로써 한니발은 결국 조금씩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카르타고를 공략한 스키피오로 인해

결국 한니발은 로마를 눈 앞에 두고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오게 된다.

 

일생의 적 로마를 눈 앞에 두고

회한의 눈물을 머금고 아프라카로 돌아온 한니발은 카르타고의 전운을 걸고

카르타고 앞 자마에서 스키피오와 맞 부‹H친다.

 

한니발과 스키피오..

고대 최고의 명장 다섯 손가락안에 들어가는 두 영웅

역사는 많은 명장을 낳아지만 두 사람처럼 직접적으로 맞붙인적은 없다고 한다.

이 자마전투에서 스키피오는 오히려 한니발이 즐겨쓰던 전법을 활용하여

대승을 거두며 제2차 포에니전쟁,, 로마인들이 한니발전쟁이라고 일컫는 약 16년간의

전쟁을 끝낸다.

 

한니발을 전쟁을 정리해보자면,

 

1. 결국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은 한니발이 꿰ŠW어 본 것과 같이  로마연합의 힘이였다.

    많은 역사가들이 극찬했다는 로마연합체...

    한니발은 그것을 붕괴시키려 했으나 실패함으로써 결국 전쟁에서 패배한 것이다. 

  

2. 로마는 많은 집정관을 잃고 수년간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으나 

    한니발전쟁으로 인해 오히려 전술의 발전을 가져왔으며, 전투 실전 경험을 쌓음으로써

   지중해 일대를 빠른 시간내에 장악하고 패권 국가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니발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한니발..  그는 후세의 전투의 모양세를 바꿔놓은 뛰어난 전술가이자 전략가였다.

그가 대승한 칸나이전투는 지금까지도 육군 전투교본에 나올 정도라고 한다,

또한 동시에 16년간에 걸쳐 수 많은 고초를 겪었음에도 그 휘하의

많은 병사들은 배반이나 이탈없이 충성을 다하였다.

많은 병사들은 왜 그토록 어려운 상황속에서 그에게 충성을 다했던 것일까?

 

그는 붙임성이 있고 개방적이어서 적까지 반해버렸다는 스키피오와는 달랐다

그러나, 늘 병사들과 함께했으며, 솔선수범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더 큰 이유를 시오노 나나미는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그의 엄격한 태도에 대한 경외심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와 동시에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는 남자에 대한 호감때문이라고 말이다.

 

덧붙여서, 뛰어난 지도자란 단지 뛰어난 재능만으로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인간이 아니다.

그의 지도를 받는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게 하는데

성공한 사람이기도 하다. 지속적인 인간관계는 반드시 상호관계이다,

일방적인 관계에서는 지속적인 관계를 바랄 수 없다.

 

한번쯤 새겨볼만 하지 않은가?

 

내 앞에 오랜 전투를 막 끝마치고 막사로 돌아와 병사의 무리속에 쉬다가

이내 달콤한 잠에 빠져버린 한니발이 누워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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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사냥꾼 1 - 보이지 않는 것을 찾는 사람들
권민 지음 / 고즈윈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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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며 수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진다.
특히나 자본주의가 베푸는 혜택이라고 해야 할까?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상품 속에서 우리는 무언가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상품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는 상품 속에서 결국 우리는 하나를 골라내야만 하는 시험 아닌 시험속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어찌되었건 하나를 집어낸다.

무슨 이유에서든 그 상품을 골랐다. 그런데 왜? 왜 일까?  그 이유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건 본인의 마음에 들어서 일 것이다.

그것이 가격이건 디자인이건 크기건 품질이건 무언가가 자기 마음에 들어서 일 것이다.
흡사 연인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무수히 많은 청춘남녀 중에서 딱 한 사람과 연애를 하는 것처럼 웬지모를 끌림으로 인해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그 뒷면에는 본인은 모르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상대가 평소 원하는 스타일이라던가 돈이 많다던가 얼굴이 이쁘고 잘 생겼다던가..

선택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하지만 딱히 말하거나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것은 마음이 선택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성적인 것 같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대부분 일들은 머리가 아닌 마음이 움직이는 곳으로 간다..
생각해봐라~ 상품대 앞에서 저 치약과 이 치약의 효능과 기대효과, 가격을 수치상으로 정확하게 계산하고 비교해서 선택하는가? 저 사람과 이 사람의 장단점을 냉정하게 비교 분석해서 선택하는가?

아니다… 대부분은 마음속의 끌림과 선택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찌보면 연애와 마케팅은 마음을 빼앗기 위한 전쟁이다.
상대방에 마음을 빼앗기 위한 전쟁은 오늘 이 순간에도 치열하다.

마케팅 전쟁이 이렇게 치열한 탓일까?
그 만큼 마케팅에 관련한 전문서적은 지금 이 시간에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 만큼 어렵고 복잡하게 서술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의 마케팅관련 서적의 한계이다.

마음사냥꾼은 치열한 마케팅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거기에서 벌어지는 전략수립을 통해 마케팅 이론에 대해 쉽게 와 닿을 수 있도록 서술해주고 있다.

일반적인 적절한 예와 소설 중간중간 벌어지는 상황을 통해 전문적인 이론을 실제 체험을 통해 터득하듯 알려준다.

마케팅 전쟁에서 이기고 싶은자 !  마음을 빼앗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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