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하다 앤솔러지 1
김유담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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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열린책들 하다 앤솔로지 <걷다>


다섯 작가님들의 다섯 빛깔 이야기.

그 이야기들이 모두 내 취향이었던 터라 더욱 좋았다ㅠㅡㅠ 


그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두 작품은


고모와 조카사이. 그의 딸 대신 맡아야만 했던 책임과 둘 사이 얽힌 미묘한 감정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김유담 작가님의 <없는 셈 치고>, 재즈를 중심으로 그에 얽힌 사람들과의 추억. 뜨겁게 타오르던 열정이 어떻게 흩어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씁쓸함이 녹아나는 성해나 작가님의 <후보>


이별, 상실, 흐려져가는 것들을 뒤로 하고 앞을 향해 걷는 이야기들이다. 어떤 것은 내려두고, 어떤 것은 마음 편에 걸어두고서. 계절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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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
정재은 지음 / 플레인아카이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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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정재은 <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


건축가 정기용. 그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던 정재은 영화 감독의 에세이.

영화 감독의 에세이라니,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흥미로워 서평단을 신청했다.


이 책은 영화 <말하는 건축가>로 첫 장편 다큐멘터리에 도전하는 정재은 감독님의 이야기이다.


정기용의 말들, 영화를 촬영하면서 감독님이 느꼈던 고민과 고충. 오랜 기간 그의 곁에서 촬영하면서 벌어지는 돌발상황은 감독이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뻗어가고, 그로 인해 수정되는 과정과 영화에 담기지 못했던 이야기들까지 모두 다 담겨있다. 마치 <말하는 건축가> 촬영 일지 혹은 비하인드 스토리 같았다. 다큐멘터리를 활자로 엮어 만든 책 같기도 했고. 그래서 이 다큐멘터리 영화가 어떻게 나왔을지 글이 아닌 영상으로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연스레 이어지게 되었는데, 지금은 인터넷에서 예고편 말고 본편을 볼 수 있는 경로가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전혀 다른 듯 하지만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예술인이라는 측면에서 건축가와 영화 감독은 닮아있다.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진 두 사람이 본인의 일에 대해 얼마나 많은 애정을 품고있는지 알 수 있었다. 한 권의 책에서 건축가와 영화 감독 두 사람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일이란 또 얼마나 새로운지. 건축, 영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에세이가 특별한 책이 될 것 같다.


책 한 권을 다 읽어갈 때즈음에야 문득 책 제목이 내용과 정말 잘 어울리는구나, 생각했다.

다큐멘터리 영화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둘러 싼 주변 인물, 영화 감독 모두가 같이 그리는 초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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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해변의 무무 씨 - 그리고 소설가 조해진의 수요일 다소 시리즈 1
조해진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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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다소시리즈 중 첫 번째 소설, 조해진 작가님의 <여름밤 해변의 무무 씨>


일단 표지 디자인+투명 PVC 커버+ 정보가 적힌 책갈피까지

하나의 세트로 너무 예뻐서 서평단 신청을 없었다.


가을로 넘어가는 여름밤, 혹은 이미 가을로 접어들어서도

여름밤을 그리는 마음으로 읽어보기 좋은 .

지난 사랑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주인공 은희 씨의 앞에 남은 상실과 점점 희미해져가는 것들 뿐일지라도

눈을 감아야만 선명해지는 무무 .

그리고 수연 씨가 건넨 따뜻한 잔의 마음이라면

여름 지나 가을과 겨울밤에도 그리 춥진 않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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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말 장례식 문학동네 동시집 96
김성은 지음, 박세은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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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김성은 시인님의 동시집 <못된 말 장례식> ✨


저는 (아이가 없고, 가질 생각도 없고, 교육자도 아닌) 성인이다 보니 ‘동시’ 라는 분야는 들여다 볼 생각 조차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SNS에 올라온 카드뉴스에 적힌 시가 마음에 들었어요. 동시집 하나 읽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겠다 ! 싶어서 서평단 신청했고, 받았습니다 :)


아이들이 읽는 동시집 답게 표지부터 내지까지 다채로운 색으로 가득한 풀컬러(!)인 점이 개인적으로 반가웠어요. 물론 일러스트가 들어가고 아이들이 읽는 책이니까 당연한 거긴 한데, 문학/에세이 위주의 검은 글자가 빼곡하게 가득한 책만 보다가 아주 오랜만에 풀컬러 책을 보니까 뭔가 환기가 되는 느낌이었달까요.🌈 


밝은 일러스트까지 더해져 아이가 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는데, 중간중간 어른의 마음이 되어서 눈물이 줄줄 흐르는 시도 있었어요. 동시를 읽다가 우는 어른이 될 줄은 몰랐는데. . . 가벼운 마음으로 펼쳤는데 웃다가 울다가 마음이 퐁당퐁당.


한 권의 동시집 안에 그리움, 사랑, 희망, 질투, 삶과 죽음까지 어린이의 시선에 맞게 모두 담겨져 있었습니다 🥹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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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키메라의 땅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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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키메라의 땅>


신인류 창조는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책의 첫 장 ‘일러두기’에 쓰여있는 말처럼

이 이야기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 일어날 일인 것만 같다.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세 변종, 키메라의 등장으로 인해 벌어지는 모든 사건과 서로에게 갖게되는 긍정적, 부정적 감정들은 작가가 이미 그 시대를 겪어보고 쓴 것 같다. 그만큼 각 변종의 특성과 외관에 대한 설정도 디테일하게 잡혀있었다.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들은 마치 판타지 영화를 눈으로 읽어내려 가고 있는 기분이었다. 현 시간대에서 일어나지 않은 꿈같은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들이 단순히 허구로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나 소설 극후반부 주인공이 보고 겪는 인간들이 처한 상황은 씁쓸하기만 하다. 어떤 문제들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다. 세계 어느 곳에서는, 누군가에게는 암울한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현실일지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것은 마냥 밝은 것이 아니라 빛과 어둠 모두를 끌어당기는 것 같다. 새로운 변화나 창조가 예기치 못한 다른 일을 끌어온다고 해도 그 땅 위에서 우리는 또 빛을 향해 걸어가지 않을까. 또 작은 불꽃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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