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1 - 도원(桃園)편 매일경제신문사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1
요시카와 에이지 지음, 이동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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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싫어하는 내 동생과 남자친구한테 삼국지를 읽어봤냐는 질문을 했을 때, 둘의 대답은 'Yes'였다. 이렇게 남녀노소에게 친근한 삼국지를 난 20년 이상을 살면서도 읽어보지 않았었다. 집에 만화로 된 삼국지가 있긴 했지만 항상 1권만 주구장창 읽고, 또 읽기를 반복.. 

이렇게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이번 기회를 통해 삼국지를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일본인이 쓴 중국의 역사? 

충분히 의아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삼국지는 크게 2가지 버전으로 나뉜다고 한다. 

청나라 때의 모종강본과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 그 외의 삼국지는 이 두권의 책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한다. 처음으로 제대로 접하게 된 삼국지가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라 다행이었다. 역사소설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일반 무협소설을 읽는 것처럼 술술 읽을 수 있었다. 

 

 

그래, 공자님. 지금부터 700년 전에 노나라에서 태어나 세상의 혼란을 바로잡았고, 지금까지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서 영혼을 구원하고 있다.  

인간의 위대함을 증명하신 분이다. 그 공자는 문으로써 세앙에 우뚝 섰지만 나는 무로써 사람들을 구해 보리라. 지금과 같이 황마귀축들이 함부로 날뛰고  

있는 암흑의 세상에서는, 문을 펴기 전에 무로써 세상에 평화를 세울 수밖에 없다. 

- p, 23 

     

어머니에게 드릴 차를 사기 위해 낙향선을 기다리는 유비의 모습으로 이 소설은 시작한다.  

그 후, 장비와 관우를 만나 훌륭한 기상을 널리 떨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이 세명의 캐릭터가 참 잘어울린다. 인자하고 바른 모습의 유비와 위풍당당한 장비, 그런 장비를 바로잡아주는 관우의 모습이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천지의 유구함을 생각하면 인간의 일순간이 무상하게 느껴졌다. 작은 공을 생각하지 않지만, 잠시 살아 있을 동안  

삶의 보람과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은 소원이 간절해진다. -p, 201 

 

 

'올라갈 수 있을까, 그 절벽에?'

'올라갈 만한 곳으로 올라가면 기습이 아니오. 누구의 눈으로 보아도 올라가기가 불가능한 곳에서 올라가는 것이 용병의 계책이라는 것이오.' 

장비로서는 드문 명언을 말한 것이다. 그대로이다. 오를 수 없는 것으로 단념해 버리는 것이 인간의 습성이지만, 막상 현실로 받아들이고 부딪혀 보면 

의외로 거뜬히 올라갈 수 있는 예는 얼마든지 있다. -p, 210 

 

 

역시 세상은 넓다. 뛰어난 인물이 없지 않다. 다만 세상이 평온할 때에는 없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p, 220 

 

 

'고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삼국지도 단순히 보면 역사소설에 지나지 않지만 이 책 안에는 살면서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도움이 될만한 명언들도 갖추고 있었고 이러한 상황에선 이런 태도로 임하라는 식의 조언을 받는 듯 했다. 

 

10권 중 1권만 읽어서 아직 삼국지의 전체 내용을 알 순 없었지만, 앞으로 나머지 9권도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정말 남녀노소 읽기 쉬운 책이니 모두들 겁내지 않고 읽기를 도전해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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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서 이기는 관계술 - 사람도 일도 내 뜻대로 끌어가는 힘
이태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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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하라. 당신이 존재하는 한 인간관계는 계속 새롭게 만들어 질 것이고, 당신을 상대해줄 사람 또한 언제든지 새롭게 나타날 것이다.

그러니 굳이 꼼수를 두려는 상대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처럼 당신과 잘 맞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꼼수를 두는 상대쯤은 과감히 외면해버리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p, 144

 

 

 

 

 

 

우리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되지요. 어렸을 땐 느끼지 못하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전 고등학생 때까진 친구 사이의 관계만 걱정했던 것 같은데 대학생이 된 이후로 사람들과 맺는 관계가 다양해질수록 그 걱정도 다양해졌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에는 같이 일하는 동료나 상사, 고객을 접대하는 일이었을 때엔 고객과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었구요

학교 생활을 하면서는 선,후배 사이의 관계, 동기와의 관계, 조모임이나 스터디를 같이하면서 생기는 갈등도 있었지요.

또 연인 사이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죠.

이렇게 여러 관계를 맺어나가면서 '어떻게 해야 이 관계를 잘 유지해나갈까?'라는 생각을 항상 해왔습니다.

 

이 책은 '관계술'을 제목으로 잡고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제가 위에서 말한 관계보다는

서로 경쟁을 해야하는 관계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다른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잇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화당 후보 자리를 놓고 링컨과 그의 라이벌인 더글러스가 치열한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더글러스가 먼저 링컨을 향해 공격했다.

“당신은 말만 그럴 듯하게 하는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요!”

그러자 링컨은 전혀 당황한 기색 없이 차분한 음성으로 다음과 같이 응수했다.

“제가 두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고요? 한번 잘 생각해보시오. 내가 만약 두 얼굴을 갖고 있다면 오늘같이 중요한 이 자리에 하필이면 이렇게 못 생긴 얼굴을 들고 나왔겠습니까?”

공격한 사람을 오히려 수세에 몰리게 하는 일격이 아닐 수 없다.

(중략)

오늘날 여전히 링컨이 존경받는 이유는 단지 노예해방과 같은 그의 업적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유머를 통해 인간적인 매력과 함께 긍정의 리더십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더 오래 기억되고,

더 많은 존경을 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 -p, 96, 97

 

 

흥미로운 것은 미워하는 상대가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 있을 경우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깍듯하게 군다는 사실이다. 이는 상대와 자신과의 관계에서 더 철저히 선을 긋고 싶은 심리의 표출이다. 사심을 공유하지 않음과 동시에 상대의 접근 또한 차단하기 위해 과도한 예를 갖추는 것이다. 만약 당신에게 경직된 표정과 함께 90도로 인사하며 지나치게 예를 갖추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십중팔구 내심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이다. -p, 173, 174

 

 

어떤 결정을 내렸을 때 그 결정에 따른 문제가 즉각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충분히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어떤 제안이나 지시를 받았을 때 당장은 너무도 불합리한 일처럼 보이는 경우에도 그 일이 아직 벌어진 것은 아니다. 때문에 그 자리에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정을 짓거나,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자포자기하듯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모든 일에 한 가지 해결 방법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또 해결 방법이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일도 그 일에 대해 고민을 하다 보면

묘수가 생길 수도 있다. -p, 175

 

 

 

 

무엇보다 이 책의 저자가 '스타킹', '신의 한수' 등에 출연해서 이름이 알려진 프로 겜블러 '이태혁'이기 때문일까요?

그라면 사람의 속마음을 꿰뚫어볼 것 같다는 생각에 그가 쓴 '관계술'에 관한 이 책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따르게 되네요^^

 

실제로 그는 지난 10여 년간 50개국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들을 쌓으면서 관찰을 토대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예리한 안목을 키우게 됐다고 합니다.

즉 상대의 표정, 몸짓, 눈동자의 움직임, 습관 등 사소한 것들을 기초로 삼아 타인의 겉과 속을 귀신같이 간파해내는 것이지요. (네이버 책 정보를 참조했어요^^)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되었고 특히 20대, 30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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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목소리로 90% 바뀐다
우지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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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아름다워질 권리가 있는 여성이다. 아름답지 않은 여성은 없다. 아름답게 보이는 방법을 모르는 여성이 있을 뿐이다.

남성과 달리 머리끝부터 손끝, 발끝까지 조금만 노력하면,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면 지금보다 훨씬 예뻐질 수 있다.

그럼에도 게으름과 귀찮음을 핑계로 노력하지 않는 자, 아름다워질 자격이 없으며 사랑받을 자격 또한 없다.

세상에 존재하는 두 개의 성, 남성과 여성. 서로 끌리는 이유는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남성이 남성다울 때 그 매력이 최고조가 되듯, 여성이 여성다울 때 가장 눈부시게 빛이 난다. -p, 154

 

 

 

 

 

 

저는 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강연를 들을 수 있는 수업을 듣고 있어 매주 좋은 강연을 듣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제 머리에 스친 강의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이미지 메이킹 강의였고 또 다른 하나는 현직 아나운서이신 강사님의 목소리 트레이닝에 관련된 강의였습니다.

이때도 강의를 듣는 내내 듣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목소리 때문이었는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집중을 하고 있더라구요.

 

 

사람들이 저한테 이상형을 물을 때마다 '목소리가 좋은 남자'를 꼽으며

'연인 사이가 된다면 같이 보내는 시간도 많아지고, 통화할 시간도 많아질텐데 그때마다 목소리가 좋지 않으면 거북할것 같아.' 라고 말했드랬죠.

일반적으로 여자들은 '목소리 좋은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는 경우를 많이 봤지만 남자들이 '목소리 좋은 여자'를 이상형으로 꼽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로는, 목소리 때문에 연애가 힘든 여자들도 있고 분명, 남자들도 여성의 목소리를 중요시 한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목소리 트레이닝을 하는 방법이 책에 나와있어 그 방법을 따라하다보면 이 책을 빠르게 읽어나갈 순 없을거에요.

하지만 트레이닝 방법을 하나하나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평소 말하는 목소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신경쓰지 않고 내뱉던 목소리를 그동안 다른사람이 어떻게 느꼈을지 생각하니 부끄러워지더라구요.

 

 

 

 

 

 

내면만 중요하고 겉모습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내면과 외모 모두 그 비중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나'라는 한 사람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나 한 사람의 내면세계는 긴 시간을 두고 자주 만나면서 대화를 나누지 않는 한 쉽게 파악할 수 없다.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긴 힘들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동안 쌓아온 나름의 기준과 경험치를 바탕으로 외모를 비롯한 몇 가지 단서만을 가지고 상대를 판단하는 것이다. 신은 당신의 내면을 보지만, 사람들은 당신의 겉모습을 '먼저' 본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자.

 

코코 샤넬은 "용모와 복장이 잘 갖추어진 사람은 그 사람의 내면을 보려고 하지만, 용모와 복장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은 자꾸만 그 사람의 외모만 보려 한다"고 말했다.

 

참 공감되는 말이다. 나의 멋진 내면을 보여줄 기회마저 초라한 외모 때문에 박탈당한다면 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외모를 매력적으로 가꿔서 그 내면까지도 상대방이 궁금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지금부터 당신이 할 일이다. 특히나 외모에서 의상의 중요성은 빼놓을 수가 없는데 의상은 즉각적으로 당신을 전혀 다른 분위기의 여성으로 연출해 줄 뿐만 아니라 그날 어떤 의상을 입느냐에 따라 내면의 자신감 정도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p, 198

 

 

위의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목소리에 관련된 내용 뿐만 아니라 걸음걸이, 외모, 의상, 웃는 모습 등 여성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도 많이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목소리 트레이닝을 받아보고 싶네요.^^

 

 

 

 

 

*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의 행동이래요.

머리 쓸어넘기기, 손으로 턱 괴고 바라보기, 손목 늘어뜨리기, 손목 보여주기!!! 우리 참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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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의 고비마다 한 뼘씩 자란다
김이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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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잘해낼 수 있습니다. 매 순간 당신의 삶은 한 뼘씩 자라날 것입니다. 인생은 점점 깊어질 것이며 넘어질수록 쉽게 일어나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비 개인 하늘 위로 무지개가 뜨듯 시련 뒤에는 더 큰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날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p, 9

 

 

 

나는 인생의 고비마다 한 뼘씩 자란다

작가
김이율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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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에 대해 약간의 소개를 드리자면 죽을만큼 힘든 시련을 겪은 23명의 유명인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눈에 익었던 인물들은 빌리 홀리데이, 빌리 엘리어트, 하인리히 슐리만, 수잔 보일 등이 있었는데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인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또 일화 하나가 끝나면 '마음을 전하는 힐링노트' 라는 페이지로 일화와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충고, 조언을 해주기도 합니다.

보통 이런 자기계발서는 읽기 어려워 꺼리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일화를 소설을 읽어주듯 쉽게 보여주고 있어서 저도 한 3시간만에 다 읽은듯 하네요.

 

 

카디자는 서너 권의 책을 들고 가로등 밑으로 갔다. 그곳에서 밤새 책을 읽었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조용하고, 불빛도 있어 책 읽기에 이만한 장소는 없었다.

카디자는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그래도 한달에 4~5권의 책은 읽었다. 이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책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을 때만큼은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만큼 카디자는 책을 좋아했다. -p, 43

 

 

우리는 우리가 힘든 순간을 겪고 있을 때, 그 상황을 친구나 연인, 가족에게 말해서 위로받길 원하곤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다른 사람의 힘든 순간을 듣고나면 '아, 그래도 저 사람보단 내가 더 낫구나. 나는 그래도 살만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이 책은 후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엄청난 명성과 부를 가진 사람도 한번쯤은 인생에서 죽을만큼 힘든 고비를 겪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 책에서 이상묵 교수님이나 에이화 처럼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몸을 쓸 수 없는 상황을 겪고도 다시 일어난 일화를 보고선, 나같으면 어땠을까? 하는 물음을 던져보기도 했습니다.

 

 

조금 못났으면 어떻습니까? 가난하고 무능력하면 어떻습니까? 낮은 위치에 있고 장애를 가지면 어떻습니까? 다 괜찮습니다.

이 땅에 소중한 생명을 갖고 태어난 이상 누구나 다 사랑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부정적이고 회의적이고 형편없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나를 위하고 나를 존중하고 나를 충분히 대우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어찌 남에게 사랑과 대우를 바랄 수 있겠습니까? -p, 60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는 몇 걸음만 같이 걸어도 불편하지만 좋아하는 사람과는 몇 리를 걸어도 지치는 줄 모릅니다.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억지로 하는 일은 그 일을 하는 본인도 괴롭고, 능률이 오르지 않으니 그 일을 시키는 사람도 재미를 보지 못합니다.

밤을 새도 피곤하지 않고 즐거운 일, 그것이 정말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무기입니다.

정말적인 상황에서도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우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좋아하는 일을 찾으십시오.

그리도 더 이상 밀어내지 말고 내 것으로 만드십시오. -p, 157

요즘 시험기간이라 많이 지치고 피곤한데 그럴때면 책을 뒤로 미뤄두기도 합니다. 책 읽을 시간이 어디있어!! 라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요.

오늘 이렇게 이 책을 읽고나니 위에서 소개했던 카디자의 맘을 백배 이해할 수 있었어요.

가끔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던 일 다 제쳐두고 이렇게 책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종종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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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답하라, 꿈을 이룬 사람들처럼
김혜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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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스로 물을 차례다. 당신은 과연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는가?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할 수 없다면 당장 신발 끈을 고쳐 묶을 일이다. 그리고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노력할 일이다. 하물며 천부적 재능의 소유자들도 죽도록 노력하는 마당에. -p, 159

 

 

 

 

 

가슴으로 답하라

작가
김혜수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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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이 나한테 하는 충고를 귀담아듣지 않는 편이라 자기계발 서적도 즐겨읽지 않는 편이다.

'어련히 내가 알아서 잘하겠지. 니들이 무슨 상관이야?'라는 생각이 가슴 깊게 박혀있는 터라 나에게 충고하는 듯한 자기계발 서적을 꺼리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요즘, 서점에선 자기계발 서적이 불티나게 팔린다고한다. 특히 대학생들 사이에서 자기계발 서적을 주로 찾는다.

내가 다니는 대학 교내 서점만 봐도 자기계발 코너에 있는 책들은 한번쯤 들춰본 흔척이 역력하다.

 

22살, 대학교 3학년생.

누구보다 내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고, 어떤 준비를 해나가야할지 답답할 뿐이고, 남들보다 뒤쳐질까 겁만 내고 있는 나한테 이 책도 역시 충고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영혼없는 충고가 아닌 오프라 윈프리, 바비 브라운, 워런 버핏 등 우리가 롤 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에 비추어 자연스레 내가 스스로 느끼도록 해주었다.

 

이 책에 나온 15개의 질문들, 예를 들면

나에게 가장 즐거운 일은 무엇인가?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노력에 만족할 수 있는가? 나는 최선을 다했는가? 등

한번쯤 내가 나한테 막연하게 던져본 적이 있던 질문들이었다. 질문은 던졌지만 정작 이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귀찮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답을 하지 못한 질문들이었다.

하지만 나 뿐만이 아니라 이름을 듣는다면 누구나 다 알법한 그런 성공한 사람들도 한때 이런 질문을 가슴에 품었고, 나와 다른점이 있다면 그들은 이 질문들을 계속해서

자신에게 물으며 결국 답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다시 돌아가면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글쎄올시다……'이다. 그간 쌓은 경험과 지혜를 가지고 돌아가지 않는 이상, 과거로 돌아가 봐야 똑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심리학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경험이나 생각의 폭, 습관이나 취향 등이 그대로인데 전혀 다른 선택지나 삶의 방식을 고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물론 인생의 시곗바늘을 되돌릴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고민을 해보나 마나 현재 모습은 달라질 바 없으니 부질없는 공론이다.

그렇다면 좀 더 유익한 상상을 해보자. 지금 당신이 미래의 어느 지점에서 막 되돌아왔다고 말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그 키는 지금 당신 손에 있다. 키를 제대로 조종해 원하는 항구에 도달하려면 당신의 현재 위치와 뱃머리의 방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p, 19

 

 

 

 

 

'에이미 멀린스'의 일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태어났을 때부터 종아리뼈가 없어서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고, 의사로부터 평생 걸을 수 없고 휠체어에 의지해야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에이미 멀린스는 그 말에 반박이라도 하듯 의족을 착용한 채로 육상 국가대표, 알랙산더 맥퀸 패션모델, 이젠 영화배우까지 자기의 장애를 뛰어넘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내 자신이 많이 부끄러워졌다. 에이미 멀린스의 TED 강연 동영상이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도 찾아서 보았으니 다른 분들도 찾아서 한번쯤 봤으면 좋겠다.

 

 

 

 

 

아직 창창한 나이, 죽음이란 '가까이하기엔 아직 먼 당신' 같은가?

그렇다면 질문을 조금 바꾸어보라. '세상을 떠난 후'라는 드러커의 전제는 얼마든지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다.

학교, 직장, 현장, 조직, 공동체­……. 그 어디든 당신이 존재하던 곳에서 떠났을 때, 주변인들에게 당신은 어떻게 기억될까?

그들의 기억은 당신의 바람과 과연 일치할까? 대답이 망설여진다면 우리는 삶의 방향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그 간격을 좁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자문해보아야 한다. -p, 99

 

 

 

 

 

내가 어떠한 곳을 떠났을 때, 나는 어떤 평가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배려심이 많았던, 맡은 일을 차분하게 잘 해냈던, 항상 웃는 얼굴이었던. 이런 평가를 받기 위해선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해야겠지?

 

나처럼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 용기가 없고 답답한 마음만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한다.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 비추어 내가 조금이나마 더 나아질 수 있다면, 그게 얼마나 감사한가. 이 책을 읽으며 지금 자기가 품고 있는 질문에 '가슴으로 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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