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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eel 샌프란시스코 - 무작정 혼자 떠난 소심녀의
이영민 지음 / 무한 / 2015년 9월
평점 :
나의 꿈 중의 하나는 런던에서 한달살기인데, 장소는 다르지만 이 책의 저자인 이영민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달을 느긋하게 여행할 수 있었고,
그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는데, 샌프란시스코도 좋아하는 도시기에 그녀가 부럽기도 하도, 샌프란시스코 이야기도 보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가기전까지 나의 꿈의 여행지 중 한곳이었고, 다녀와서는 짧게 다녀와서 아쉬움에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은 도시였다. 다녀오고
행복했던 기억이 많지만 기대보다도 별로였던 부분도 있었는데, 다음에 갈때는 이미 그 부분을 알고 가니 , 아쉬웠던 것을 마음껏 즐기고 오겠다는
생각에 더 기대가 되는 도시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명민씨는 일러스트레이터기에 책에는 다른 여행기와 달리 샌프란시스코 사진이 한장도 없다.
하지만 그림으로 사진의 아쉬움을 맘껏 달랠 수 있었다. 그림이지만 내가 가봤었고, 마음에 들었던 곳, 혹은 그곳에서 유명하지는 않지만 내가 봤던
그 장면의 풍경일러스트가 나오면 책을 읽다가 멈춰서 그 부분만 뚫어지게 보면서 짧은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
한달 여행기고,
특별한 주제는 없이 힐링을 하러간 여행기라서 그런지 많은 관광지가 나오지도 않고, 특별한 주제가 있는 이야기라던가, 많은 스토리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그녀가 그린 여행풍경을 따라가고 , 그녀만 만난 몇몇의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녀가 느낌 샌프란시스코를 그림을 보면서 읽으니 그 아쉬움이
만회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혼자 여행감에 있어 아쉬움이나 외로움은 없을수가 없을텐데 저자분은 카페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지인을 사귀고
하면서 그런 외로움은 느낄 수가 없는것 같아서 새삼 부럽기도 했다.
이영민씨는 엑셀시어라는 동네에서 에어앤비로 한달간 숙박을 하과
있는데, 이 동네는 깨끗한 동네는 아니라고 했다. 홈리스도 많고(어디에나 홈리스는 있는 샌프란시스코였지만) 이상한 사람도 마주칠 수 있는
동네지만 그곳에서 한달을 살면서 좋은점도 발견했다고 했는데, 내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느꼈던 작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그 뒤의 샌프란시스코의
일상의 삶을 누리고 온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짧은 관광이라면 가볼 수 없을 관광지가 아닌 동네의 싸고 맛있는 레스토랑이라던가, 동네사람들이
가는 작은 도서관, 친해진 동네친구들 이야기도 살짝 엿볼 수 있었는데,언젠가 나도 이런 여행을 즐길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면서 책을 덮었다.
제일 마지막장에는 샌프란시스코 풍경으로 색칠할수 있는 2장의 컬러링페이지가 있은데, 꽤 센스있다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