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는 어떻게 자랐을까? - 아버지 게이츠가 전하는 삶과 교육 철학
빌 게이츠 시니어, 메리 앤 매킨 지음, 이수정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빌 게이츠는 그 이름만으로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ceo인 그는 과연 어떻게 커왔을까? 라는 궁금증을 어느정도 알수 있게 해주는  빌 게이츠의 아버지 빌 게이츠 시니어의 책이다.

다 읽고 나서는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빌 게이츠의 사업적 수단이나 그의 천재성은 따로 말할 필요없지만 그를 더욱 대단해 보이게 하는 것은 그의 기부였다.

일전에 본 기사에서 빌 게이츠는 유산의 아주 일부만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나머지는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그 일부라도 일반 사람들에게는 작은 액수는 아니지만, 그 거대한 재산을 자식에게 다 상속하지 않겠다고 말하니 놀라웠다.

 

이 재산 상속 외에도 평소에는 읽게 되는 빌 게이츠의 기사는 엄청난 기부와 자신에게 불리한 상속세 폐지 반대 등 자신의 이익과 반대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나섬을 실천하는 그가 참 존경스러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 그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의 마음가짐이 어느정도 이해가 갔다.

아이들이 성장에 가장 중요한건 역시 부모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빌 게이츠 시니어는 그의 아버지와 가족들에게서 그의 삶을 결정하는데 중요한것을 배웠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의 아버지는 빌 게이츠 시니어에게 좋은 표본이었다. 심지어 그의 단점조차 그는 그것을 기회로 더 자신이 옳다라고 생각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의 누나에게서도 큰 감명을 받는데, 그것의 그의 선물로 준 누나의 선물인 차였다. 그의 아버지는 여자들은 차를 몰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져서 딸에게는 차를 못몰게 했지만, 아들에게는 기회를 주었다. 빌 게이츠 시니어의 누나는 차를 몰지 못하는것에 대한 아쉬움과 동생에 대한 질투심이 있을 법도 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못가졌던 것에 대해서 동생에게 거액을 들어 선물로 차를 사줌으로서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에 대해 소중한 사람에게 베풀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인상깊었던것 한가지는 일보다 가족과 사람을 중시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부모와 형제뿐 아니라 자식들에게서도 좋은 점을 알아채서 배우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게다가 죽은 첫번째 부인을 굉장히 존경하는 모습이 책 곳곳에 나와있다. 그녀를 존중하고, 그녀를 존경하는 모습이 현재의 빌게이츠 부부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그는 정말 제대로 된 보이지 않는 귀한 유산을 빌 게이츠 에게 물려주었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가  사회생활에서 정말 중시한것은 '나서는 삶'이다. 그는 존경할만한 주변의 모습으로부터 나서는 삶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는데, 바로 필요할때 남을 위해서 무엇을 할 지 생각하고, 실제로도 도와주는 일이다. 지금은 아들 빌 게이츠 부부 재단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남이 돕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는 있지만 그의 정신은 아직도 다른사람과 새로운 생각에 대해서 열려있고, 남을 도와줄 충분히 준비가 된 사람이었다.

 

그의 자녀 교육중에서 인상깊었던 하나는 그의 가족들이 모닥불을 피어가며 자연과 함께하는 체엄을 할 수 있었던 매년 가는 캠프였다. 이 캠프는 빌 게이츠 시니어의 하나의 가족에서 다른 가족이 모여서 10가족이나 되는 규모가 큰 친목행사로 변한 행사였는데, 이곳에서 여러 가족들은 재미난 발표도 하고, 재미난 게임도 해서 우열을 가리기도 하지만,  이곳은 승자뿐만 아니라 지는것도 괜찮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곳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교육이 공부만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으로서 부모가 스스로의 행동을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교육과,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 그들과 교류하는것도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었다. 빌 게이츠는 분명 천재겠지만 그의 부모가 없었으면 이런 존경받을 수 있는 지금의 빌 게이츠가 되었을지는 알 수 없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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