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디자인

일상의 디자인 -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
진선태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1월

일상 안에 디자인이 있다라고 시작하는 이 책은 디자이너의 창조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사람들의 생활에 스며들면서 창조된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이곳에 나오는 일반사람들의  보통의 디자인은 멋진것을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해서 나온 아이디어 들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의 일상적인 물건들을 이렇게 하면 좀 더 편하겠다, 이렇게 쓰면 되겠다라고 생각해서 개별적으로 만든 그런 일상적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면 독특하다고 생각되는 그런것들이다. 예를들어 간장을 담은 하얀 플라스틱 통은 간장을 다 쓰게 되면 , 단순한 재활용함에 담길 플라스틱일 뿐이지만, 어떤 상인은 그 하얀 통에다가 음식 메뉴를 적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을 것이고, 그 플라스틱통은 메뉴판으로 변신된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유리병으로 만든 요거트통을 집에서 만든 수제잼통으로 만든적도 있었다는것을 생각해보면 이것도 일상속에서 재창조된? 디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일상의 디자인들은 특징은 역시 실용성에 있는것 같다. 평범한 물건이 조금한 추가적인 변형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기도 하고, 버려진것들조차 새로운 용도를 담기도 한것이다.  이렇게 새로 의미를 부여받아서 변형된것들은 사용자 디자이너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개별적인 일상적 디자인에서부터 공공의 디자인까지 다양한 종류의 일상의 디자인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누구나 일상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 책을 보면 언젠가 한번쯤은 나도 일상의 디자인을 했다던가, 어디선가 많이 받었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디자인들을 다시한번 그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을 수도 있고, 앞으로는 사소한 주변의 물건들로 인해서 그 물건을 디자인하였을 평범한 사람들의 아이디어들등 그들의 의도와  재미난 생각들을 유추해 보는 재미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