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나에겐 뉴욕만큼 끌리는 미국여행지다. 샌프란시스코는 꽃과 바다가 생각나는 힐링도시란 상상이 떠오르게 만들기에, 한번씩 사진과 후기를 찾아보며 가보고싶은곳을 추가하곤 했는데, 이 책은 제대로 샌프란시스코 관광을 알려줄 첫 책이었다. 가이드북이지만 유명한 시리즈 가이드북과 차별되는 점이 있는 책이다. 먼저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와 모든관광지를 보여주기 보단 필수관광지와 저자분이 택한 곳들이 소개되어 있기에, 양보단 적더라도 질에 충실한 느낌이다. 샌프란시스코와 관련된 에세이가 아니라 가이드북은 처음이지만 내가 알고 있는곳과 내가 상상했던 것을 만족시킬 만한 것들이 다 있는 책이었다. 예전에 에드워드 권 프가 출연한 예스셰프 란 프로그램에서 캘리포니아의 와인기차 미션이 있어서 가보고싶다 생각했는데, 이 책에도 와인체험과 와인트레인이 소개되어 있었다.
소개된곳들의 중요도에 따라 소개된 분량은 달랐지만 한곳 한곳 설명에 꽤 충실했고, 사진도 큼직한편이고 최근 나온책이라, 편집도 세련된 느낌이고, 최신정보도 알수있었다. 예를들서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의 경우 2016년까지 확장공사중이라 가지못간다고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와더불어 공사중이더라도 미술관 외관 자체가 볼만하니 가봐도 좋다고 나온 저자분의 팁이 있는데 이것처럼 스팟소개 뿐만 아니라 처음 가보는 사람에게 유용할 저자분의 팁이나 코멘트도 마음에 들었다.
책은 제일먼저 샌프란시스코서 꼭 가보아야 할곳들부터 여행 테마별로 개요식으로 먼저 나와있다.
자전거로 여행하는 샌프란시스코, 도시의 나이트 라이프, 다양한 종류의 숙박, 가보아야 할 뮤지엄들, 그리고 먹는것도 커피집, 고급스런 파인 다이닝, 디저트, 해산물 요리 등의 소주제로 분류시켜 놓았다.
보통의 가이드북들도 이런 관광지 핵심 소개가 앞쪽에 있긴하지만, 이 책에는 이 부분이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서 샌프란시스코 관광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볼때 원하는 스타일의 곳들을 쉽게 찾아볼수 있는게 장점인것 같다.
그리고 다음은 두번째 본문급인 지역별로 크게 나누어 구역별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소개되어 있다. 근교까지 나와있는데 이 곳들은 가는방법이나 어떤 방식으로 가야할지도 나와 있고, 가볼만한 맛집이라도 치안상 낮에 가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는데, 몇몇곳들의 치안상태 팁은 여행계획시 유용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여행 여행초보자를 위한 팁과같은 정보와 샌프란시스코와 관련된 교통 환경 비자 정보도 물론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처음인 분이라도 이 책을 하나씩 읽어보면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것이라던가, 원하는 스타일의 여행지를 쉽게 골라볼 수 있는게 장점인 여행책이다. 미니사이즈는 아니지만 갖고다니기에도 편한 사이즈와 깔끔한 디자인이 내용만큼이나 괜찮은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