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츠 홀릭의 달콤한 일본 여행
이민애 지음, 이혜진 사진 / 북하우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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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츠 모리' 카페의 주인이기도 한 이민애씨는 동경제과학교에서 양과자과를 졸업하기까지 4년간 일본 유학생활에서 일본의 다양한 디져트숍을 방문하면서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신 일본 디저트가게들 책이라고 합니다. 저자분의 전공분야이기도 하고, 디저트숍 관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짧게 있었던곳의 여행기가 아니라, 4년간이나 수업이 없을때마다 다녔다는 달콤한 디저트 가게를 다녔던 분의 책이라서 소개된 디저트숍들도 많기도 하고, 그곳에관한 이야기도 일반 맛집 가이드 책들보다 상세한것 같아요. 이 책은 오직 디저트숍만을 쓰셨기에 다양하기도 하고, 또 장점이라면 도쿄숍들이 가장 많기는 하지만, 빵으로 유명한 고베를 비롯해서 교토, 오사카 가게들도 소개되어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예전에 고베에 갔을때 시간이 부족해서 근처까지 갔지만 못갔던 가보고 싶었던 치즈케이크 가게인 <칸노야>도 나와서 반갑기도 했구요.

오사카 부분에서 소개된 칸노야 치즈케익+커피 세트가 한화로 8000원 정도 인것 같은데, 예전에 가보지 못했던 케이크를 책으로나마 다시 보게 되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오사카 편에 제일교포 분이 만들어 크게 성공한 '도지마롤' 가게인 몽 세르도 소개되어 있는데, 이 도지마롤이 8월달에 서울의 몇몇 백화점에 입점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일 앞 부분은 먼저 소개된 디저트숍은 고급스러운 스위츠숍들이예요. 프랑스의 유명 초콜릿숍의 분점도 있고, 가격만큼 눈과 향을 즐겁게 하는 듯한 초콜릿숍들 이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은 소박하지만 개성 만점인 도쿄 시내의 스위츠숍들, 아기자기한 도쿄 시내의 숍들, 그 다음은 도쿄 외곽의 스위츠숍들이 순서대로 소개되어 있고, 그 다음은 고베, 교토, 오사카의 스위츠숍이 몇군데씩 소개되어 있어요. 소개된 곳들마다 간단하지만 그 숍이 생기게 된 역사나 오녀 파티시에분들의 이야기가 되어 있고, 숍들의 인기있거나 특색있는 디저트들이 글만 읽어도 달콤한 상상이 떠오르게끔 소개되어 있어요. 그리고 글과 함께 샵들의 분위기를 볼 수 있는 내부사진과 함께, 마지막 장에는 그 가게들의 베스트 제품들 3~4개 정도가 따로 사진을 찍어 가격과 함께 나와있고 그 옆에는 찾아갈 수 있도록 지도와 주소, 전화번호, 오픈시간 등 간단한 정보가 나와있어요.

 

베스트 제품들 소개는 아래 사진들처럼 되어 있고, 소개된 것들 중 마음에 들고, 독특한 스위츠(일본에서는 디저트 류 등을 스위츠로 한다고 하네요)을 몇개 찍어서 올려보았어요.


위의 초콜릿은 포장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어요. 받으면 꼭 립스틱을 선물받는 느낌일것 같았어요.


그리고 위 사진의 케익들은 유기농 채소들 써서 건강한 케익을 만들려고 하는 <파티스리 포타제>의 베스트 케익들이예요. 유기농 채소 레스토랑이 많은 일본에서 꼭 있을것 같은 컨셉의 가게였던것 같아요.
그리고 디저트 가게들 답게 외관이나 외부가 멋스러운곳들도 많지만, 동화같은 느낌의 디저트 가게들도 있었는데, 아래사진은 소개된 곳들중 가장 동화속 가게 같은 곳인 <릴리엔 베르크> 이예요. 이곳은 도쿄 교외 지역인 신유리가오카에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내부도 외부도 북유럽 동화같은 가게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곳에는 아이들을 위해서 동화책도 채워놓기도 하고, 나무와 꽃들이 가득한 정원도 있어서 그 분위기를 더해주는것 같았어요. 소개된 몽블랑이나, 초콜릿 케이크, 롤케이크, 마롱 타르트도 맛있어 보였구요.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 내의 디저트 가게들이라 책을 보고 바로 찾아가지는 못하는게 아쉬운 곳들이지만, 사진만 봐도 맛없을수는 없을것 같은 달콤한 재료들과, 눈으로만 봐도 즐거워지는 특별한 컨셉과 모양의 케이크와 디저트들 구경하고 그곳들에 대한 이야기나, 숍의 파티시에들의 가게에 대한 마음을 보고 싶으신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 여행계획이신 분들 읽어보시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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