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에 먹으러 가자 먹으러 가자
까날 지음 / 니들북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일본중에서도 홋카이도는 아직 가보지 못해서인지 환상이 남아있는 곳 중의 하나예요. 만화나 영화에서 보았을 추운 겨울날 전등이 비치는 조그만 가게에서 라면장인 아저씨의 라면을 먹는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구요. 그래서인지 홋카이도에 먹으러 가자가 무척 반가웠어요. 도쿄나 오사카 관련해서는 어느정도 맛집책들이 꽤 있는 편인데, 여행에세이는 어느정도 있는 편이지만, 홋카이도 맛집만을 위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던것 같아요. (제가 모르는 책도 있을 수 있겠지만요) 특히 이 책 저자분의 전작 간사이 지방(오사카, 고베 등)에 먹으로 가자도 재미있게 보았고, 다른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마음에 들었던 곳들이 있었기에 더 기대되기도 했구요.

맛집을 소개한 책이기에 더 생생한 음식사진을 위해서인지 책 질은 잡지처럼 반들반들한 책이예요. 그래서 스시 사진들도 보면 정말 먹음직스러웠어요. 이 책의 장점 중 하나가 음식사진에도 꽤 상세해서 사진만 봐도 먹음직스러운 사진들이 많아요. 그리고 소개된 맛집들은 1페이지나 2페이지 정도의 양이 소개되어 있어서 일반 가이드북보다 설명도 자세하고, 소개된 곳들도 77곳이나 소개되어 있기도 해요. 그리고 읽다보면 홋카이도만의 특별한 요리들도 알게 되는것 같구요. 예전에 모지코에 갔을때 그곳은 야끼카레가 유명해서 아예 야끼카레 지도도 있었는데, 홋카이도에는 수프카레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소개된 곳 중 하나인 <커리 디 사보이> 가게의 스페어립 카레는 카레가 주가 아니라 등갈비가 주 메인인것 같은 수프카레도 맛나보였구요.  <이에로>란 곳의 수프카레는 채소카레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사진이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라멘 가게도 여러곳 소개되어 있는 데 그 중 <스미레>란 곳은 1964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네요.

일본 다른 지역에서 유제품이 들어간 음식을 광고할때 홋카이도산 이란것을 강조하는데가 많아서 홋카이도의 디저트들도 기대가 되기도 했는데, 이 책에 소개된 커스터드 푸딩(푸링)이 유명한 <푸링혼포 스스키노텐>도 마음에 들었어요. 예쁜 유리병에 부드러운 캐러멜 소스의 푸딩은 어떤맛일지 궁금해지기도 했구요. 그리고 처음에 소개된 삿포르 맛집들,오타루 맛집들, 하코다테 맛집들, 아사히카와 맛집들처럼 유명 관광지들은 좀 더 많이 소개되어 있고, 끝쪽에는 후라노, 비에이, 오비히로, 아바시리, 마슈호, 구시로 맛집들이 몇몇개씩 나와있어요. 그 중에서 후라노의 오무카레 맛집도 좋았고,  팜 도미타란 라벤더 화원에서 파는 멜론이나 유제품 류도 괜찮아 보였어요.

이렇게 홋카이도의 주요 지역별 맛집이 소개되어 있고, 앞쪽에는 짧은 여행추천코스도 나와있어요. 그리고 지역별 유명 관광지도 나와있어 홋카이도에 대한 흥미를 더 높여주기도 했구요.

홋카이도는 여행 가이드북도 다른 지역들 보다 얇은 편인데, 이 책은 맛집만으로도 200P 가 넘어가니 홋카이도 여행시 서브로 맛집을 선택할때 좋을것 같아요. 소개된 맛집 지도도 뒷장에 간략하게 나와있구요. 맛집들이 많은 홋카이도에서 가게들에 대한 설명이 좀 더 상세한 책이니까요.^^ 홋카이도 먹거리들이 궁금하신 분들도 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