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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 잠자는 열정을 깨우는 강수진의 인생수업 ㅣ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한국에서 발레리나하면 먼저 떠오르는 강수진씨는 해외에서의 화려한 수상경력이나 독일에서 받은 영예로운 궁중무용가 자격이나, 인터넷을 달구었던 그녀의 발사진 등은 모두 강수진씨를 알게해준것들이지만 내가 가장 기억이 떠오르는 것은 방송에서 말했던 나는 하루를 100프로를 살지 않은 날이 없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한번씩 그녀의 말이 떠오르기도 했다. 과연 난 하루를 100프로 살았다고 할만한 날이 얼마나 될까? 그녀는 10대때부터 45살이 된 지금까지도 발레와 함께한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예체능을 하는 분들은 몸을 과도하게 쓰기 때문에 나이가 어느정도 들면 몸상태때문에 못하게 된다고 들었는데, 그 나이까지 현역에서 뛴다는 점도, 어떤 상을 수상한것보다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더 책을 읽고 기억에 남은것은 성격에 관한 이야기였다.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엄마를 잃어버렸을때조차도 크게 소리치지 못했던 성격은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고쳐야할 성격이기도 한데, 강수진씨는 굳이 성격을 바꾸기보다는 자신의 이런 성격을 통해서 어떠한 발레의 연기를 할때 큰 도움이 되기도 했으며, 이런 성격을 억지로 바꾸려하지 말고 자신의 약점이 있다면 이 속에서 장점 요소들을 찾아내 특화낼 수 있다면 약점이라고 여겨졌던 성격도 자신만의 개성과 장점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무엇가 튄다는 뜻이 아니라, 꼭 남들이 가는 길대로 가는 길이 정답이 아니라는 점과 실제로 강수진씨가 발견했던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 하루를 살아왔던 방식이 그녀를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 주었기에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간다고 두려워했던것에서 내게 용기를 주기도 한것 같다.
그리고 그녀가 했던 많은 자신만의 노력중에서 인상깊었던 또 한가지는 과거 모나크 왕립 발레 학교에서의 달빛에 기대어 저녁 9시 무렵에 남몰래 발레 연습을 하던 장면이었다. 기숙사 규칙상 9시가 되면 잠들어야 되고, 연습실을 사용하지 못했는데, 그렇기에 2년동안 도둑처럼 살며시 스튜디오로 가서 불도 켜지 않고 달빛을 조명삼아 하루도 빼지 않고 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연습한지 1년이 지나자 기본적인 연습조차 따라 가기 힘들었던 유학생은 졸업할때까지 장학금을 받게 된 우수생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강수진씨의 지금까지 삶의 과정을 보면, 본인의 재능, 재능을 알아준 멘토들, 문화적 토대를 주었던 부모님,자신을 지지해주는 남편, 끊임없는 노력 등이 차근차근 쌓여서 현재의 커리어를 쌓은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컸던건 그녀의 발레에 대한 사랑과 열정, 하루를 빠짐없이 했던 연습은 그녀의 가장 큰 자산이었고, 현재도 진행중인 커리어기도 하다. 그녀의 자신의 꿈에 대한 노력이 정말 솔직하게 쓰여있어서 읽는 중에도 나를 다시 되돌아 보게 하는 책이었다. 강수진씨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이나, 자신의 꿈을 펼치려고 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