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 생각 - 파리를 놀라게 한 건축가 백희성의 아티스트 백희성의 환상적 생각 1
백희성 지음 / 한언출판사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요리로, 애니메이터로, 플로리스트로, 교육이나 정치로든 해외해서 어느정도의 커리어와 현재 성공적인 삶이라 불릴정도로 꿈을 이룬 사람들의 글을 많이 봤기에 이 책도 건축가로서의 꿈을 이룬 분의 성공과정을 알 수 있는 책이라고 읽기전에 생각했었다. 하지만 조금은 달랐다.

중반까지 나오는 백희성씨가 건축가로서의 커리어를 쌓기 까지의 과정은 노력하고 원하는 것을 해낸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성공했던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연히 아버지가 둔 건축 관련 책을 보고 흥미를 가지게 되어 건축학도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건축학을 전공하게 되고 50번이나 공모전에서 떨어진 뒤 드디어 공모전 당선을 맞보게 되고, 또 해외의 공모전을 위해 자격을 갖추기 위해 프랑스 유학을 결심하게 되고, 부모님께 천만원을 빌려서 유학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언어 문제였다. 언어에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편은 아니었고, 프랑스어가 어렵기도 했기에 학교입학을 위한 언어시험을 남들보다 더 노력한 끝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처음에는 한국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수업방법에 곤혹스러워 했지만 노력끝에 적응했다. 그리고 졸업후 100번 정도의 프랑스 건축 사무소의 서류 심사에 떨어진후 한 곳에 겨우 취업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는 스타건축가의 사무실이자 건축관련 학생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장 누벨 사무소에도  입사하여 경력을 쌓기도 했다.그리고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프랑스의 '폴 메이몽상'을 타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이런 건축학도로의 성공적인 일들이 가능하게 한것은 노력은 기본이고 도전정신이었다. 한국에서 아직은 안돼 좀 더 공부하고 공모전에 응시해야 한다는 만류에도 50번이나 떨어지고도 도전하고, 취업시에 100번의 서류심사에 떨어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워낙 인기있는곳이나 안된다. 그리고 외국인이라서 안된다는 장 누벨 사무소에서  4번이나 서류를 넣은 끝에 입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도 백희성씨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대로 장 누벨 건축사무실에서 있었다면 건축가로서의 든든한 경력을 쌓았을텐데, 그만두고 사무실에서 일하는것에서 그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했다. 디자인 프로젝트나 그림을 그리는 일이 그것의 일종이다. 그리고 생각한다. 남들이 다들 말하는 성공적인 삶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길, 남들이 가지 않았더라도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와 창의적인 생각에 대한 견해와 자신이 생각을 펼치는 방식을 이야기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꿈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책을 읽는 독자들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본인 스스로 자신이 성공해서가 아니라 성공하거나 실패할 수 있는 과정에 있다고 말하는 그는, 그 과정에 서있기에 이제 꿈을 향해 도전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그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싶어서 책을 쓰는데 동의했다고 했다. 그래서 이 책은 건축이야기들이 많긴 하지만 꼭 건축가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직업이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선배의 조언을 듣고, 백희성씨만의 꿈을 꾸는 방식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파리에서 살았기에 책 틈틈히 보이는 한국와 프랑스의 문화적 차이도 재미있었고, 여러가지 읽을거리가 풍부한 책이기에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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