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기차로 - 2011-2012 전국 기차여행 완벽 가이드
권다현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은 꽤 알려진 코레일 열차에서 발행한 <내일로 티켓>, 아직은 모르는 사람도 많은 그 티켓은 
유럽의 유레일패스, 일본의 jr패스가 부럽지 않은 우리나라의 내일로티켓 이다.
다만, 1년내도록 되는것이 아니라 기한이 정해져있고 만 25세까지만 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만 이 나이내에서 라면 정말 큰 혜택이다.
ktx를 제외하고 (특실 등 제외되는 열차도 있음) 대부분의 열차를 연속7일 동안 마음껏 쓸 수 있는데 54,700원 것이다. (단, 지정좌석이 아니라 입석이 될 수도 있지만 평일이라면 상관없을것 같다.) ktx도 2회에 한해 50%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가장 먼 거리를 갈 때 이용하면 되겠다 싶다.
이 티켓이 활성화되면 다른나라처럼 돈은 올려 받더라도 나이제한이 풀리지 않을까 기대도 해 본다. 
그래서 내일로 티켓 덕분인지 우리나라에서도 드라이브코스가 아니라 열차로, 버스로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열차역 위주의 여행책이 나와서 늘 뚜벅이 여행자였던 나에게는 너무 반가웠다. 이전의 여행책들은 여행지소개가 늘 차 이용 위주 였기 때문이다. 또 열차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맨 먼저 위에도 쓴 내일로 티켓에 관한 모든 것이 나오고, 그 다음은 전국기차여행에 관한 도움말들,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싸이트소개등 꽤 유용한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내일로 티켓'으로 이용할 수 있고, 추천할만한 코스들이 12주제로 소개되어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7일간의 코스로 아래 사진과 같이 총 경비예상과 함께 7일간의 코스가 나와있다. 프로방스 마을, 헤이리 예술마을, n서울타워,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보성녹차밭, 동피랑 마을, 한려수도 조망 , 동백섬 등 아름답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풍경이 있는 곳들로 추천되어 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책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둔 두가지 테마 중 하나로, 내가 가장 맘에 들기도 한 테마인 '테마별 최고의 기차여행지'이다.  이 책의 특별함 중 하나로 한 곳에 대한 테마를 묶어놓았고 , 소개된 곳들은 한 페이지를 다 차지하면 사진과 설명, 또 기차역에서부터 가는 길, 홈페이지, 입장료, 전화번호도 물론 나와있고, 소개된 내용들이 여행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예쁘고 깔끔하게 편집되어 있어서 여행여부를 떠나 단순히 읽는것만 해도 재미있었다. 
그 중에서 7번째 테마로 소개된 곳은 07 꿈으로 덧칠한 벽화마을이란 인데, 평소에 관심있던 것이라 가장 마음에 들었다.
밑의 책 오른쪽 사진처럼 먼저 테마제목 페이지가 나오고

   

 그 밑에 유명한 벽화마을 소개가 나온다.
왼쪽에 있는 01.동피랑 마을, 오른쪽에는 김천 자산동 벽화마을이고 그 뒤에도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 영월의 요리골목, 충북의 수암골의 벽화가 소개 되어 있다 


 

벽화마을의 가장 성공적 사례인 동피랑 마을에 관한 글은 많이 읽어서 알고 있었지만, 처음에 벽화에 대해 좋은 인식이 없을 때 '꿈이  살고 있습니다'란 제목의 벽화는 벽 주인분에 의해 지워버려버린 비운의 벽화라고 소개되어 있었는 점도 처음알아서 재밌기도 했다.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겨서 그려져 있다고 한다)
 이렇듯 인터넷에서도 많이 다루워지고, 젊은 관광객들이나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새로운 명소들 뿐만 아니라 가 볼만한 미술관(헤이리 예술마을, 프로방스 마을 등)과 테마파크 등 여행가기전 어디를 가볼까 생각해서 인터넷에서 힘들게 찾아서 겨우 여행지를 정하는 고생을 한번에 줄여주듯 좋은 곳들이 많이 소개 되어 있다. (게다가 차 없이도 갈 수 있는 곳들이고)
위의 사진에서 보듯 책도 참 예쁘게 나와있어서, 여행지에 대한 읽을거리도 많기에 소장해놓고 두고 두고 보기에 좋은 것 같다. 

테마별 여행지 추천 다음은 '전국 노선별 기차여행지 & 맛집' 테마로 테마별 여행지 추천만큼 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차선 (경부선, 경의선, 호남선,전라선,....경원선,경춘선) 이렇게 16,17가지의 노선을 주제로 가볼 만한 기차역에서 가 볼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01경부선에서는 서울역에서 가 볼 수 있는 창덕궁, 남산골 한옥마을 등이 나와고, 용산역에서는 박물관등이나 유명한 맛집 등이 소개되어 있는 식이다.

그 다음은 추천숙소 소개이다. 기차노선- 역별로 소개로 7일동안 알뜰한 여행을 할 수 있게 찜질방, 게스트하우스, 혹은 저렴한 비즈니스모텔 등이 2~3곳 소개되어 있는데 꽤 유용할 것 같다
. 자신이 살고 있는 곳 이외에는 사실 찜질방등의 정보는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아쉽다면  펜션소개는 되어 있지 않지만, 주제가 알뜰여행인만큼 인터넷에서 정보가 많기도 하고, 내일로티켓보다 비쌀 펜션은 일부러 뺏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다음은 도시별 시티버스노선소개, 전국의 축제 소개, 간이역 소개까지 열차여행에 관한 꽤 많은 것이 나와있다. 책 중간 중간에 열차여행에 대한 유용한 팁도 많아서 좋았다. (예를들어 지정좌석이 아닐경우 어디칸에 앉으면 앉아갈 확률이 크다던가 하는등의 이야기도 있고) 
내일로 티켓 여행자를 위한 책이긴 하지만, 실제로 기차로 갈 수 있는 좋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이라 티켓에 상관없이 열차로 갈 수 있는 좋은 여행지 소개를 하는 셈이라 좋았다. 마음에 드는 한 곳을 잡아서 당일치기 기차여행을 하기에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몇몇곳에는 친구에게 보여줘서 같이 가야지란 생각이 들게 했다.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사람에게, 그리고 만 25살이 안된 분이라면 어서 이 책과 함께 '내일로 티켓'을 끊으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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