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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경영 콘서트 - 대한민국 CEO를 위한 클래식 아트경영
서희태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오케스트라 공연와 기업경영은 얼핏 극과 극처럼 보이는 다른 분야이지만, 지휘자 서희태씨는 오케스트라 속에서 경영의 원리를 이야기한다. 조화와 협동은 오케스트라의 끌어가는 중요한 원리이다. 기업을 이끌어가는데 실적을 위해서 타 기업과의 경쟁, 타 부서와의 경쟁을 해 온 지금까지의 기업문화에서 경쟁심은 개인의 능력을 빠르게 끌여올려 빠른 성과를 내는데 유리하다는 점에서 선호해왔다. 보통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중 지휘자의 지도아래 모든 연주자들이 지휘봉만 잘 따라가면 조화롭고 은 연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것이 있는데 바로 연주자들의 교감이라고 한다. 다른 파트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주선율의 느낌에 공감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때 조화로운 연주가 가능한 것이다. 기업체도 마찬가지로 영업파트, 생산파트 등 다양한 파트가 있지만 그들이 다른 파트들은 쉬면서 큰 보상을 받고, 자신들을 고생하면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문제가 생기듯이 오케스트라도 단원들과의 믿음이 없으면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단원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역할은 지휘자이며, 기업에서는 ceo이다.
드라마이긴 하지만 저자가 예술감독을 하기도 했던 클래식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독단전인 리더십을 가진 리더보다 신뢰가 가고 소프트한 리더십의 리더의 장점을 보여주고, 이런 리더십은 기업 경영에서도 마찬가지이라고 하고 그 예를 보여준다.
지휘자이기 때문에 클래식에 정통한 저자가 몰랐던 오케스트라의 구성와 단원과 지휘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오케스트라의 경영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로 말해주고, 음악이 가진 (특히 클래식) 힘을 이야기하고, 클래식경영 혹은 아트경영이라 말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CEO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더 눈에 갔던건 실제로 이런 리더십을 가진 CEO나 실제로 기업에서 어떤 클래식경영을 하고 있는지, 우리나라의 기업들의 문화적으로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틈틈히 클래식에 대해 평소 궁금해왔던 점들도 그 주체의 입장에서 도움을 주기 위한 정보도 있다.
그리고 유명한 고전 음악가들인 드보르작, 하이든, 바흐, 베르디, 푸치니, 존 케이지와 베를린 필하모니 역대 상임지휘자들의 리더십과 유명했던 지휘자들의 리더십과 그들의 일화나 말에서 알게 되는 되는 저자가 생각하는 창조경영, 문화경영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이렇게 고전 음악가들에서부터 유명한 역대 지휘자들, 실제로 아트경영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기업 메세나로서 현재 실천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메세나 활동을 보여주고 이러한 활동에 박수를 보내고, 실제예를 보여주기 때문에 더 눈이 갔다. 위의 글처럼 실제로 성공적인 결과물을 보여주기에, 클래식 경영은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 뿐 아니라, 직원과 그 가족에게도 감동을 주고 그러한 분위기속에서 더 창조적이고 조화로운 열정을 이끌어 내고, 사회에도 기여하게 되는 전부 윈 윈 하는 현대에 가장 어울리는 경영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