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곽 걷기여행 -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
녹색연합 지음 / 터치아트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몇개월전에 우연히 본 기사중에서 서울 성곽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저녁무렵 성곽아래에 노란 야간 조명을 밝혀둔 곳에서 빛나는 성곽과 성곽에서 보이는 서울도심이 보이고, 산위에 있는 N서울타워가 한눈에 보이는 장면이 너무 예뻐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봤았다. 서울에 살지 않아서기도 하지만 경복궁, 창덕궁이나 N서울타워 등  유명한 곳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런 멋진 곳은 몰랐지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후기들은 다양하고 좀 복잡한것 같았다.  그것은 아마도 서울성곽이 워낙 넓은 범위이기에 딱 어느곳 좁게 지정을 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책의 초반에는 서울성곽길의 산책코스 몇개와 서울성곽 한눈에 보기가 있는 데 거기에서 전체적인 서울성곽의 모습과 소실된 성곽과 소실된 성문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모든 성곽은 아니지만 몇몇 성곽은 복원해왔고 복원중이라는 이야기에 반갑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복원 중이었기에 더 알려지지 않았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서울성곽길 여행에 관심이 있어서 읽게 되었지만 책에는 내가 생각한것 이상의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서 더 좋았다. 아마 책이 무거운편이 아니라서 성곽도보여행시 이 책을 들고 갈수있어서 좋은것 같다. 단순히 걷기 지도뿐 아니라 서울성곽의 역사와 성곽뿐 아니라 그 주변의 유명한 역사가 담긴 곳에 대한 정보도 가득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성곽 걷기 여행이 주제인 만큼 성곽의 구조에 대해서도 몰랐던 사실들이 쓰여있었다. 태조때의 성벽, 세종 때의 성벽, 숙종 때의 성벽 쌓는 방식과 돌 모양이 모두 다르고 사진이 있어서 그곳에 가면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히 달랐다. 또 성의 사잇문으로서 비밀문인 암문도 흥미로왔고 단순히 성곽 걷기 여행이 아니라 이 책을 읽으면 역사탐방 여행이 될 수 있을 만큼 내용이 풍부하지만 딱 필요한 것만 있어서 책이 굵지 않아서 더 좋은 것 같다.

또 성곽중 와룡공원~말바위 쉼터 구간은 통제구간 이 있는데 이건 군사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을 지날때는 절대 군사시설을 찰영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곳곳에 CCTV도 찰영되고 있다니 더욱 조심해서 지나가야 할 것 같다. 또 백악산으로 가는 길에는 과거 김신조사건의 총탄을 그대로 맞은 소나무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 구간은 그 사건때문에 40년 동안 출입금지 되었던 곳인데 2006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서 검토후 단계적으로 개방하다가 2007년 4월에 전면 개방된 곳이라니 이전에는 일반인들은 못갔던 곳이기에 더 정보가 없었었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서울 성곽길의 산책코스를 소개하면 이렇게 4개가 있다.

1코스 _ 남산 (숭례문~장충체육관), 약 6킬로미터, 4시간 소요
2코스 _ 낙산 (장충체육관~혜화문), 약 5.5킬로미터, 3시간 소요
3코스_ 백악산 (혜화문~창의문) , 약 5.5킬로미터, 3시간 소요
4코스 _인왕산 (창의문~숭례문), 약6킬로미터, 4시간 소요

 이렇게 코스가 있고 3~4시간 소요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수도를 오랫동안 지켜왔던 성곽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외국인들에게도 자랑스럽게 소개할 정도의 멋진 관광지기에 서울에 사는 분이라면 , 서울에 가는 분이라면 꼭 가볼만한 곳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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